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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퇴임 후 거주할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 전경 |
ⓒ 목포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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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사저 평산마을, 기대보다 걱정
커피숍 먼저 생겨, 주민 사생활 침해 우려
임기를 마치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들어서는 평산마을은 입주를 앞두고 분주한 분위기다.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위치한 대통령 사저에 벌써 부터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퇴임이후 평산마을에 많은 방문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마을의 도로가 좁고 주차장이 부족해 양산시는 교통 대책 마련에도 고민이다.
문 대통령 사저가 산속에 있다 보니, 진입도로는 왕복 2차로 또는 너비 4~6m에 불과한 이면도로다. 방문객이 몰리면 차량 교행마저 쉽지 않다.
시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문 대통령 사저 진입도로 중 하나인 중 3-3호선과 소 1-7호선 정비공사를 진행 중이다.
완공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려고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소 1-7호선은 빨라야 10월께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사저 주변에 주차장이 없어 방문객 차량을 통도사 산문주차장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산문주차장은 차량 394대를 주차할 수 있지만, 사저까지 1.8km가량 떨어져 있다. 젊은 사람은 모르겠지만, 어르신들이 걸어서 왕복하기가 쉽지 않다.
조용했던 마을에 개발 붐이 일면서 땅값도 들썩였다.
주변에 전원주택지가 조성되고, 대형 커피숍이 문을 열었다.
기존 음식점은 리모델링을 하며 방문객 맞이 준비에 여념이 없다.
평산마을 한 주민은 “10일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사저에 입주하면 새 이웃으로 크게 환영할 일이지만, 몰려들 방문객 걱정부터 앞선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주민은 “교통 통제 등으로 문 대통령 사저 입주 전보다 불편이 예상된다”며 “방문객들이 마을 곳곳을 누비며 기웃거리고, 사진을 찍을 경우 사생활 침해도 우려되니 사전에 철저한 대책을 세워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재관기자
2022년 5월 4일 제1143호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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