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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 이런게 목포 9경? 낯뜨겁다

김대중도 없고, 케이블카도 없고 엇비슷한 석양 사진 여러개 “한심”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3년 0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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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도 없고, 케이블카도 없고
엇비슷한 석양 사진 여러개 “한심”

2023년 1월 29일 오후 3시경.
목포 대표적 상징물 갓바위(목포 용해동 산 86-24) 보행교 입구 쪽 목포9경 대형 안내판 앞.
50-60대로 보이는 네 다섯명의 사람들이 투덜거린다.
어디에선가 온 관광객들이다.
이 표지판은 목포만의 개성적인 볼거리도 없고, 대충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는 석양이나 교통동선도 흐름이 끊기는 외달도라는 섬을 추천하는 등 기대에 못미친다는 것. 하다 못해 나무 아래 시신을 매장한 이난영 수목장까지 들어있다.
외달도는 현금지급기도 없고, 민박 매점 등 신용카드 사용이 불가능하다. 2022년은 바다자연 정원공사로 해수풀장은 운영하지도 않았다.
실제 국민 세금으로 만든 이 표지판은 엇비슷한 사진 3장을 배치하고, 노적봉에 얽힌 스토리도 알지 못한 사람이 부적절한 자리에서 촬영한 사진이 들어 있다.
엉망 정도가 아니라 낯뜨겁고, 부끄럽다.
해상케이블카도 없고,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도 안보이고, 근대문화유산거리도 없다.
무려 3장의 엇비슷한 사진은 거의 동일 장소에서 촬영한 다도해 사진이다. 제작하거나 공급한 측이 최소한의 상업적 윤리도 없었던 것이다.
목포시는 지난 2015년 빼어난 야경과 풍부한 관광자원 등 새롭게 변화된 관광목포를 상징할 ‘목포 9경’을 선정·확정했다고 했다.
시민, 공무원, 여행업체, 사진작가 등을 대상으로 유달산권 등 5개 권역 14개 주요관광지에 대해 ‘목포 9경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1경 유달산 풍경, 2경 목포대교 일몰, 3경 갓바위, 4경 춤추는 바다분수, 5경 노적봉, 6경 목포진, 7경 삼학도 이난영공원, 8경 다도해 전경, 9경 사랑의 섬 외달도가 목포 9경 대상지로 선정됐다.
시는 (사)한국사진작가협회를 통해 2016년 ‘목포 9경 전국사진공모전’을 개최, ‘목포 9경’을 최종 확정, 언제, 어느 방향에서 바라본 모습이 가장 뛰어난 절경인지를 결정했다고 했다.
목포시는 사진공모전을 통해 ‘목포 구경(九景)가서 구미(九味)당기는 음식 먹어보세’라는 구호로 마케팅해 목포의 우수한 자연경관과 역사자원을 적극 알린다고 했다.
/정태영박사

2023년 2월 1일 제 1178호 1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3년 0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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