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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순례 서양화가, 꿈꾸는 정원으로 초대
14번째 개인전 ‘그리움으로 그리다’
목포역미술관, 5월 30일까지
서순례 서양화가가 ‘꿈꾸는 정원’으로 시민들을 초대한다. 목포역 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서 작가의 14번째 개인전 ‘그리움으로 그리다’는 이달 말까지 목포역 2층 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으며 관광 성수기를 맞이해 역을 찾는 6천 명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 선보이는 작품의 모티브는 동백꽃으로 여러 겹의 한지를 덧붙인 서 작가만의 입체감 있는 표현과 어우러진 동백 특유의 붉은 색감이 인상적이다.
또한 나뭇잎 모양의 여러 겹으로 붙인 한지들은 유화와 수채화의 단점을 보완하며 유화만큼 입체적이면서도 수채화의 색감을 살리며 특유의 공간감까지 더하고 있다.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겪고 자신만의 감성을 표현하고자 했던 서 작가의 노력을 작품에서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목포역 미술관에 걸린 16점의 작품들은 그동안 잎을 주제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던 서 작가의 기존 작품과는 다르게 꽃이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표현하고 있다.
꽃과 함께 동박새와 나비가 날아드는 그의 작품들은 관람객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 그는 “팬데믹 상황으로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린 시간 속에 살게 된 우리의 평범한 일상의 단절이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며 “단절과 부재는 간절한 그리움으로 작가의 마음속에서 꽃망울을 키우고 꽃잎을 터트렸다”고 말한다.
이어 “새롭게 변화되는 것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보자는 메세지 담고 싶었고 관람자마다 다르겠지만 그리움 표현하고자 한 작품에선 이상적 공간을 표현했으며 바다를 보면 평온해지는 감정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박석민 목포역장은 “작품을 관람하는 여행객들이 남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남도 예술을 경험하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순례 작가는 꿈꾸는 정원을 주제로 열정적으로 활동해 온 중견작가로 세한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그동안 개인전 14회, 아트페어 8회, 수차례의 초대전·그룹전을 열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입선, 전남 미술대전 특선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전남도미술대전 추천작가, 한국미술협회 이사, 목포여성작가회원, 목포역 미술관 운영위원 등을 맡고 있다. /이진하기자
2022년 5월 11일 제1144호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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