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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학동 어린이 기부천사, 저금통 털어 나눔 실천
삼학초 2학년 이찬서 군, 용돈 모아 맛김 전달.
삼학동에 거주하는 이찬서(8) 어린이의 사랑 나눔 실천이 미담이 되고 있다.
삼학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 군은 지난 2일 삼학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할아버지 할머니 맛있게 드세요’라며 맛김 10박스(12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맛김은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 10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 군은 2년여 전부터 용돈을 아껴 저금통에 차곡차곡 모아 사랑의 물품을 준비했다.
이 군은 “기부는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 작지만 할머니·할아버지께서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군 어머니 이은옥 씨(44)는 “찬서가 평소 엄마와 아빠의 봉사와 기부를 보면서 자라 나눔의 기쁨을 안다. 적은 용돈이지만 형편이 어려우신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큰 사랑을 드릴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 군은 지난해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목포시 보건소 직원들을 위해 간식, 음료를 제공하기도 했다.
박희자 동장은 “이 군의 마음이 너무나 소중하고 값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랑 나눔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혁기자
2022년 5월 11일 제1144호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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