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사랑방 같은 훈훈함을 보기 때문이다. 정치 행정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해도, 그 밑바탕에는 지역사랑 정신이 담겨 있다.
목포투데이 행간에는 숨겨진 비밀 코드들이 많다. 여기서 수수께끼 하나? 사회적 지탄을 받고 법적 조치를 받는 지역민에 대한 보도는? 당사자도 눈여겨 보지 않겠지만, 목포투데이는 그 사람들의 인물 사진을 웬만하면 쓰지 않는다.
굳이 독자들에게 해설을 하는데, 얼굴 사진까지 넣어서 지역 사회에서 뒤따르는 혹독한 비판을 가중시킬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속도보다 방향을 중요시 또 다른 비밀 하나? 목포서 살아남으려면 목포투데이를 읽히라고 애독자는 추천한다.
삼성전자 원기찬 부사장은 최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열정락서’강연에서 판단력과 생존 경쟁력을 기르기 위해 “종이 신문을 읽으라”고 권했다. 스펙과 속도보다는 방향과 지성이 생존의 힘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종이 신문을 꼼꼼히 읽다 보면 듣고 싶지 않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게 돼 현상을 균형 있게 바라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성균관대 강연에서도 “신문은 200g의 종이에 담겨 있는 하루의 드라마”라며 “신문을 매일 보면 문장력과 발표력이 좋아진다”며 신문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었다.
부자들, 신문을 읽어라 목포투데이는 공공기관, 대민서비스기관, 정보기관 뿐만 아니라 많은 자영업자들도 독자들이다.
여기에는 또 하나의 돈버는 공식이라는 비밀이 있다.
1994년부터 1998년까지 MIT의 몇몇 수학천재들은 소위 카드카운팅이라는 확률기법으로 라스베이거스 카지노를 공략했다.
이 사건은 소설과 영화로도 다뤄졌는데, 1950년대 중반 존 켈리가 만들어 낸 돈버는 공식인 켈리공식과도 연관이 있다.
켈리공식은 투자자의 부의 성장속도가 극대화대는 것은 정보의 신뢰도에 달려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즉 정보가 돈이라는 것이다.
실제 지역의 부자들은 자녀교육에 프리젠테이션 능력을 중요시하고, 독서의 힘을 강조한다.
더욱이 목포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을 위해서는 목포에 대한 사랑과 정보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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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투데이는 지면 곳곳에 이러한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오피니언 그룹들 토론 주제로 목포투데이의 강력한 의제설정 기능, 쉽게 말하면 지역 내 이슈 선점 기능은 무엇 때문에 가능할까? 목포문화예술CEO대학, 투데이포럼, 독자위원회 등 폭넓은 조언자들이 있고, 오피니언 그룹들이 주 독자들이다.
지역의 기관장들이 비판 기사를 못보게끔 밑의 직원들이 신문을 숨겨도, 만나는 사람마다 목포투데이의 기사를 인용하여 해결책을 제시하는 통에 귀가 아프다고 했다는 말은 전설적이다.
무엇보다도 신문사 내부적으로 비판을 수용하는 개방적 태도가 강점이다. 신문보도나 운영에 항의하는 모든 내용들은 회람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물론 적은 구성 인원으로 부족한 점도 많지만, 그래도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
최근 목포투데이는 스물세살이 되어서야, 선비정신을 좀 줄이고, 지역의 경제를 위해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자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지역공동체가 살아야 목포가 살아나기 때문이다.
목포투데이는 오랫동안 ABC에 가입한 전국 450여 지역신문 중 유료는 10위 안에, 가판과 발송부수대비 유료는 1위를 기록해왔다.
앞으로 더 유료독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목포투데이는 오랫동안 중앙정부와 함께 목포지역 전 경로당에 유료로 2부 이상씩 들어가고, 학생 1만여 명(716부×학급당 회람율 감안)이 목포투데이로 지역을 배우고, 사회적 약자 3천여 명(849부×가정 회람율 3.6명 감안)이 경제적 도움을 얻어왔다. /이진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