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수록 손해 한전 '30조 적자'
글로벌 에너지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한국전력공사가 4분기 연속 적자 수렁에 빠졌다.
한국전력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만 8조 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내며 지난해 연간 적자 규모를 넘어섰다. 증권사의 예상보다 더 처참한 규모의 손실이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연료비와 전력구입비가 급증했으나 정부의 반대로 전기 요금을 올리지 못한 탓이다. 업계는 이대로라면 전망치를 훨씬 넘는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우려가 커진다.
한전의 대규모 부실이 예상됨에 따라 윤석열 정부가 전기 요금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 정책으로 한국전력의 적자와 부채가 쌓이자 책임을 회피하고 대선 이후로 가격 인상의 짐을 떠넘기는 무책임한 결정을 했다"며 4월 전기 요금 인상 계획 백지화를 약속했지만 당선 직후 "4월 전기 요금 인상은 문 정부의 몫"이라며 한발 물러났다. /박종혁기자
2022년 5월 25일 제1146호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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