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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쇼크, 건설사들 입찰 포기

대형 재개발 “공사하면 밑지는 장사”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2년 0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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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쇼크, 건설사들 입찰 포기
대형 재개발 “공사하면 밑지는 장사”


급격히 오르는 원자재 가격으로 지방 건설사들의 입찰이 얼어붙었다.

20일 건설업계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예비 공사비 1조 원 규모의 대형 재개발 사업지에서 대형 건설사의 입찰 포기로 시공사 선정에 차질을 빚는 일이 잇달아 벌어지고 있다. A 건설사 관계자는 “조합에 공사비를 올려 받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서울보다도 지방의 조합들이 그럴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건설사 입장에선 지방 사업지에서 원자재 가격 인상의 영향이 특히 체감된다. 지방에서 나름 상급지라는 부산 해운대조차도 그렇다”고 말했다.

수도권인 경기 성남시 공공참여형 재개발 사업지인 수진 1구역과 신흥 1구역도 지난달 말 시공사 선정 입찰이 유찰됐다. 입찰공고를 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3㎡당 495만 원 이하의 공사비 조건을 내걸었는데, 건설사들은 수도권 공사 현장 평균인 500만 원대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LH는 두 곳 주민대표회의와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건설사들의 원자재발(發) 재개발 선별 수주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걸로 보인다. C 건설사 관계자는 “조합 입장에선 분담금이 늘어나기 때문에 공사비 인상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걸 안다. 인상했다간 그보다 싼 건설사를 찾겠다면서 비상대책위원회가 생기고 조합 내부 갈등으로 이어지는 일도 있다”면서 “그보단 앞으로 계속 유찰돼 수의계약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늘다 보면 조합도 시공사의 요구를 어느 정도 들어줄 수밖에 없고 점진적으로 타협점도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원자재 가격 부담으로 당장 공사비 인상이 필요하다는 이들의 주장에 같은 건설업계 내부에선 의문도 제기된다. 아직은 건설사들이 공사비 인상 없이도 늘어날 원가를 충분히 감당할 여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다만 재개발 사업을 속속 포기하는 배경에 원자재 쇼크가 있다는 데엔 동의했다.

D 건설사 관계자는 “당장 원자재 가격 인상에 건설사들의 마진이 사라질 정도는 아니겠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고 있어 공사비가 언제든지 천정부지로 뛸 수 있다는 부담을 갖고 있다”면서 “수주를 하게 되면 이런 불확실성을 건설사가 책임져야 하니, 전쟁 국면이 안정화한 다음에 적극적인 수주에 나서자는 게 건설사들의 판단으로 보인다”고 했다.
/박종혁기자

2022년 5월 25일 제1146호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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