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순천에 의대 추진하는데, 목포에 유치한다고"
"민주 김원이 시민우롱, 후보 사퇴하라" 박지원 윤소하 맹공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순천서 동남권 의대유치 협약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목포총선 최대 이슈인 목포대의과대 설립 대신 동부권 유치에 힘을 실으면서 총선판도 변화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12일 문재인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후보와 당 정책연구소인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이 순천 발전을 위한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이에 대해 박지원 후보는 "이는 민주당에서는 완전히 의과대학을 순천으로 확정했다는 사실로 민주당도 김원이 후보를 버린 것이다"고 분석하고 "김원이 후보의 목포시민 배신행위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당장 책임을 통감하고 후보 사퇴를 촉구한다"고 공개입장을 밝혔다.
김원이 후보는 그동안 이낙연 위원장까지 참석한 민주당 총선후보들의 순천지역에 의대를 설치하는 협약식에 참석은 했으나 직접 협약은 하지않았다고 반발하고, 목포에 의대를 유치하겠다고 강조해왔다.
박 후보는 이러한 사실을 지적하고, 김원이 후보가 더 이상 목포시민을 우롱하지 말고 후보 사퇴로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한 것이다.
정의당 윤소하 후보도 이날 "목포대 의대 포기하고 동남권 의대 약속한 민주당. 김원이 후보는 목포시민을 우롱한 모든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윤 후보는 "오늘 민주당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순천 소병철 후보가 전남 동남권에 의대를 설립한다는 협약식을 맺었다. 참으로 분통이 터질 일이다. 결국 민주당은 목대 의대를 또 다시 선거에 팔아먹고 있다"고 분노했다. 윤 후보는 "TV토론에 나와 목대 의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하던 김원이 후보는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순천 소병철 후보와 양정철 원장은 12일 소병철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순천시의 발전에 필요한 비전과 정책을 공동 연구·개발한다는 정책협약식'을 열고 지역 발전을 위한 구상을 공유하기로 했다.
이 협약식의 핵심 내용은 순천동부권에 의과대를 설치한다는 것이어서 목포 총선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될 전망이다.
이 소식을 접한 일부 유권자들은 "중앙당 전략과 정책도 모르고 목포대의과대를 유치하겠다고 밝힌것이냐"며 김 후보를 비판하고 있다.
정책협약서에는 △순천시 선거구 원상 회복 및 분구 추진 △전남 동남권 의과대학 설립 및 권역응급의료센터 기능 보강·확대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에 대한 정책 연구와 실천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서 양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소 후보는 민주당이 어려운 순천을 지켜달라고 십고초려해 어렵게 모신 분"이라며 "총선 후 검찰개혁과 공수처법 등 여러가지 개혁법들을 시행해 나가야 하는 데, 그 맨 앞에 계셔야 할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오늘부터 소병철의 꿈은 소병철 혼자만의 꿈이 아니다"며 "집권 민주당과 민주연구원이 소 후보의 당선과 공약, 순천의 담대한 비전을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소병철 후보는 "중앙당과 민주연구원이 그동안 진척이 잘 이루어지지 않은 순천지역 핵심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총선 공약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는데 큰 힘을 실어주고 뒷받침해주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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