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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 온난화가 지속됨에 따라 기후변화로 인해 바다의 수온 차이가 심해지며 어업인들이 혼란을 겪은 데 이어 농민들의 혼란까지 예측된다. 기후변화가 지속될 경우 전남에서 재배되고 있는 과일이 더이상 재배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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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오른 전남, 과일 재배 불가능
재배 가능 과일에 감귤만 남을 수도 있다
지금처럼 지구 온난화가 계속되어 기온이 오르면 극심한 기후변화로 인해 전남에서 더 이상 사과, 배, 포도 등 과일 재배가 어려워 질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더 충격적인 것은 그 시기가 21세기 안에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기온이 오르면서 과일 재배 면적이 줄고 재배 가능 지역이 지속적으로 북상한다는 것이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반영한 ‘6대 과일 재배지 변동 예측(10년 단위)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이번 분석결과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2020년에 발표한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활용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월평균 기온 10도 이상이 8개월 이상 지속되는 아열대기후는 현재 우리나라 국토의 6.3%를 차지한다.
2030년대 18.2%, 2050년대 55.9%, 2090년대 97.4%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진청은 “사과와 배 등은 7도 이하에서 1200∼1500시간 이상 경과해야 정상적인 재배가 가능하다”며 “온실가스 배출 감축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화석연료를 사용한 발전이 지속될 경우를 가정했을 때 21세기 말 우리나라에서 사과, 배, 포도 등 온대과수의 재배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아울러 “고온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품종을 육성하고 고온에 적합한 재배법을 개발하는 등 빠른 대응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과일별로는 사과의 경우 재배 가능지가 급격히 줄면서 2070년대에는 강원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도는 2030년대까지 경기, 충청, 전북, 경북 등 중부지역에서 고루 재배되다가 2070년대에는 면적이 줄면서 강원도와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와 복숭아는 2030년대까지 재배지가 늘다가 2050년대부터 재배 면적이 줄기 시작해 2090년대에는 강원 산간지 등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단감은 산간 지역을 제외한 중부내륙 전역으로 재배지가 확대될 전망이다.
감귤은 재배 가능지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재배 한계선이 남해안과 강원도 해안지역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측됐다. /천재관기자
2022년 4월 20일 제1141호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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