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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 인구 해마다 1만명씩 감소”


관리자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0년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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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투데이(www.mokpotoday.com)온라인(2010. 11. 10) 제570호 10면


“서남권 인구 해마다 1만명씩 감소”

한국은행 목포본부, “지역브랜드 강화 인구증가책 시급”

전남 서남부지역 인구가 1992년 말 이후 연평균 1.2%대의 높은 감소세가 지속돼 1992년 82만9천 명에서 2009년 말 67만5천 명으로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의 추세로 볼 때 전남 서남부지역(목포, 장흥, 강진, 해남, 영암, 무안, 완도, 진도, 신안 등 1개 시 8개 군) 인구 감소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인구 감소 → 지역 내 수요 부진 → 지역경제 위축 → 인구 감소 지속의 악순환이 발생할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또한 인구감소로 인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부담이 가중돼 각종 지역개발사업계획 등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상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 목포본부는 전남 서남부지역의 인구 감소 배경과 인구 감소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하고 인구 감소를 억제하기 위한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전남 서남부지역 인구 동향

1992년 말부터 2009년 말까지 기간 중 우리나라 전체 인구는 11.8% 증가한 반면 전남은 16.2% 감소하여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인구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그 중 서남부지역의 인구 감소 추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연도별 인구증감 추이를 보면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과 2009년 중 일시적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다른 기간에는 대체로 -2.0% 내외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다만 2002년 이후에는 인구 감소율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청이 무안군으로 이전한 2005년 이후 서남부지역의 인구 감소율이 전남 전체 인구 감소율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1992년 말부터 2009년 말까지 기간 중 목포시를 제외한 군단위 지자체를 중심으로 인구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신안, 진도, 완도 등 도서지역과 장흥, 강진, 해남 등 해안지역의 경우 인구가 약 30% 이상 감소했다.

특히 서남부지역의 경우 출산율이 대체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점에 비추어 인구감소 추세는 주로 타 지역으로의 인구유출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는 10~20대 인구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30세 이상 인구 감소 폭은 상대적으로 작은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오히려 2배 정도 증가했다.

▲ 인구 감소 배경

서남부지역은 도시와 농어촌간 소득격차 확대, 지역산업 기반 취약, 교육여건 미흡, 도서지역의 복지시설 등 생활여건 열악 등으로 인해 인구가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농경지와 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농어촌 지역으로 1970년대 이후 산업화 도시화 과정에서 도시와 농어촌간 소득격차가 확대됨에 따라 이농현상이 지속됐다.

지역 내 1인당 임금 수준도 전국 평균보다 낮은 데다 10인 이상 사업체수가 계속 감소함에 따라 구직 등을 위한 인구 유출 지속됐다.

1인당 임금은 2006년 이후 조선업 호황에 따른 조선업 종사자수의 증가에 힘입어 전국 평균 급여에 근접한 수준으로 상승하였으나 전남 전체 및 동남부지역 수준보다 크게 미흡한 실정이다.

이외에도 서남부지역 벽지학교 대부분이 통학 거리가 멀고 도시권에 비해 교육 환경이 열악해 지역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경우 수도권 및 광주광역시 등 도시지역으로의 전학을 적극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지역 중학교 졸업자의 3% 약 300여 명 정도는 타 지역 고등학교로 이동하며 특히 외국어고, 과학고 등이 지역 내에 없어 상위권 학생들의 유출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섬 지역의 경우 교통, 의료 등 복지시설 및 생활 여건이 열악한 점도 인구유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남 지역 섬의 복지기반 수준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남부지역의 96개 섬 가운데 7개 섬만이 복지 수준이 높고 44개 섬은 복지 수준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섬 지역의 정규 상수도 시설보급률은 21%에 불과하고 병·의원 및 약국 등 의료보건시설이 전혀 없는 유인도도 141개에 달하고 있다.

▲ 인구 감소 지역경제 미치는 영향

한국은행 목포본부는 인구감소로 인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노동생산성 하락, 소비 수요 위축, 신규창업과 설비투자 부진,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 가중을 들었다.

20~30대 인구 유출이 지속됨에 따라 생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생산가능 인구(15~64세)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낮아지고 있어,(1995년 70.2% → 2009년 65.4%) 65세 이상의 노령층 인구가 많은 서남부지역의 노동생산성 하락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소비성향이 높은 49세 이하 인구가 줄어드는 반면 소비성향이 낮은 50대 인구가 늘어난 점도 지역 소비수요 부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역 내 생산가능 인구 감소와 소비 수요 위축 등으로 인해 지방자치단체의 창업지원과 기업유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규창업과 설비투자실적 또한 저조한 실정이다.

서남부지역의 재정자립도는 전국 시·군별 평균수준을 크게 하회하고 지방자치단체의 1인당 세출규모는 타 지역보다 높은 상황에서 생산가능 인구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경우 재정여건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 인구감소 억제위한 정책 과제

인구 감소를 억제하기 위한 향후 대응방안으로 조선업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 새로운 교육모델 도입 등을 통한 농어촌 교육의 경쟁력 확보,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신설을 통한 의료서비스 확충, 농촌 관광 활성화를 통한 농가 소득기반 확충, 어촌체험마을 활성화를 통한 어촌 소득 증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 브랜드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조선업의 성장을 통해 취업대상 연령층을 흡수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해야 하며, 조선업은 고용탄성치가 크고 1인당 급여액도 전국 제조업 평균보다 높기 때문에 청년층이 선호하는 일자리 창출에 적합하므로 신안조선타운 조성 사업을 계획대로 수행해야 할것으로 보인다.
혁신 초등학교 등 새로운 교육모델을 통해 자녀 교육을 위한 인구 유출을 막고 기존 농어촌 교육의 경쟁력을 확보해야하며, 학교시설이 미흡하고 교육인프라도 열악한 상황에서 특성화된 농어촌 초등학교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함으로써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학부모와 언론에 이를 적극 홍보할 필요성이 있다.


지역대학에 의대를 신설하고 대학병원을 설립함으로써 부족한 지역 내 의료 인력 확충 및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을 통해 치료 목적의 인구 유출을 방지해야 하며, 의대가 신설될 경우 지역 우수 고교생들의 타 지역 유출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타 지역 우수 고등학생들의 지역 내 전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작물 재배를 통한 소득만으로는 농가 소득 향상에 한계가 있는 점에 비추어 새로운 농촌 관광모델을 개발·추진하여 농가 소득기반을 확충할 필요성이 있다.

최근 전통주, 옛길, 한옥 등 ‘우리의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에 생태자원과 농업자원을 결합한 에코 뮤지엄(Eco-Museum) 형태의 관광모델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
지난 2001년부터 해양관광의 일환으로 시작된 ‘어촌체험마을’을 활성화해 어촌 관광 소득 증대 도모해야 한다. 지난 8월 23일 농림수산식품부의 어촌체험마을 실태 조사 결과 서남부지역 어촌체험마을 중 대표적인 ‘성공’마을인 송계마을의 경우 어촌계장의 적극적인 노력과 지도력에 힘입어 체험 객이 증가하고 소득도 급증하고 있다.

영암 F1 자동차 경주대회와 연계하여 고용창출 등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자동차 스포츠 관련 산업을 유치하는 등 지역 브랜드 개발에 적극 노력할 필요성이 있다.

국내에 자동차경주용 시설로는 유일하게 영암 경주장이 국제자동차연맹(FIA)으로부터 A등급을 받은 트랙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적극 홍보해야 하며, 경주장 주변과 부대시설을 조속히 완공하고 교통편과 숙박시설 확충을 통해 관광객을 적극 유치함으로써 앞으로 영암에서 열릴 대회가 지역과 마니아들의 관심에만 머물지 않고 전국민을 대상으로 ‘자동차 스포츠 = 영암’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진영기자
관리자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0년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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