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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교회와 정치

김 현 일 (자영업)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2년 0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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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교회와 정치
김 현 일 (자영업)

ⓒ 목포투데이


많은 사람들이 정교분리의 뜻을 정치와 종교의 분리라고 알고 있는 것 같다.

다시 말하면 종교와 정치는 서로 별개며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뜻이 얼마나 왜곡되게 인식되어 왔는가를 알게 되면 놀라게 될 것이다.

정교분리란 미국 수정헌법 1조에서 시작되었다. 국가는 국가종교를 채택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즉 국가는, 정부는, 정치권력은 특정 종교를 국교로 삼거나 신앙의 자유를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제시대 조선을 통치하던 일본은 조선을 통치하기에 용이하도록, 자기들 입맛대로 ‘정부와 국가정치권력’을 ‘정치’로 교묘하게 바꾸고 가르쳐왔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정치와 종교는 분리되어야 하며 간섭할 수 없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는것 같다.

만약 일본의 말대로 일제시대 일본의 가르침이 맞다면, 일본은 천왕숭배를 당시 조선에 강요하지 않았어야 했다.
 
하지만 일본은 신사참배 거부를 이유로 얼마나 많은 일반 국민들과 목사, 신자인 형제자매들을 고문하고 죽였는가. 

다시 생각해 보면 우리가 어떤 가르침을 받았고, 얼마나 쉽게 배운 것을 진리로 받아들이고 세뇌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은 어떤 상황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회에서는 정치 이야기를 하면 안된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교회 안에서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신자들의 모든 일상생활에 대해 대화가 가능하지만, 정치에 대해서는 절대 금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생활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분야가 정치 영역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 함구해야 한다면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하지 않겠는가.

어떤 법률과 제도들은 일상생활의 범주를 넘어서 성경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으며, 말씀을 지키고 살려는 사람들에 대해 다른 여러 나라들에서는 이미 처벌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법과 제도를 바꾸어서 공권력 사용을 준비중이다.

이런데도 교회와 정치는 무관하며 서로 침범해서는 안되는 절대 영역인가?

법과 제도를 바꾸는 분야가 정치다. 

우리들의 세금, 자녀 교육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분야가 정치다. 어떤 법 하나가 제정되거나 개정되면 당신은 내일부터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될 수 있다.

어느 때까지 헤브라이즘을 대항하는 헬레니즘적인 철학사상으로 포장된 잘못된 가르침에 세뇌되어 입을 닫고 있을 것인가.

그렇다고 머리에 띠 매고 화염병 들고 거리로 나서자는 말은 아니다.

성경에 기록된 방법대로 평화적이고 그 국가의 법이 허용하는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그리스도인들의 눈 앞에 놓인 문제들 중에서 어떤 문제들은 정치의 영역에 관한 문제인가? 아니면 진리에 대한 문제인가?

신앙(헤브라이즘)은 도덕적 원칙과 사회적 규범을 부정하지 않지만, 그 근거를 초월적 존재로부터 찾는다. 

반면에 철학(헬레니즘)은 지성으로 파악할 수 없는 우연적인 사건과 초자연적인 현상을 당연시 할 수 없다. 

신앙이 설명하는 '신'과 철학(사상, 이념, 신념)에서 이해하는 '신'은 다르며 일치할 수 없다.

창조질서에 반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법, 가족과 가정제도의 정의를 바꾸고 파괴하는 법, 공평법이 아닌 평등법, 차별금지법, 동성애합법화법, 아들이 남자 사위를 데려올 수 있는 법, 딸이 여자 사위와 결혼할 수 있는 법, 이 법을 반대하는 다수를 처벌할 수 있는 반대자처벌법. 이런 법을 만들려고 10년이 넘도록 계속 발의하고 법 통과를 추진하는 정당, 거기에 소속된 사람은 어떻게 된 사람인가. 또 이런 그들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기독교인은 진짜인가.

믿지 않는 사람들이 어떤 말을 하고,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이 없다.

그러나 잘못된 법률 하나로 인해,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결과에 대한 책임은 국민 모두가 져야될 것이다.

교회공동체에서 올바르게 가르치며 목양하도록 부름을 받은 형제자매들은 심판대 앞에 설 때 자신들의 무관심과 무지에 대한 결과에 대해 형제 야고보 사도의 말대로 엄중한 책임을 지게될 것이다.

맹인된 인도자를 따라 둘 다 구덩이에 빠지는 어리석은 사람의 운명도 결과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신명기에 기록된 쉐마 이스라엘과 사도행전에 기록된 베뢰아 사람들이, 바울형제가 전한 말이라도 그대로 믿지 않고,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상고했다는 것을, 소돔과 고모라에서 빼낼려고 하는 특사들의 말을 농담으로 들은 롯의 사위들과 같은 부류일 것이다.

십자가를 지지 마시라고 일순간 마귀의 종노릇 했던 베드로를 꾸짖으셨던 예수님을 다시 만날 때,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때, 잘 몰라서 그랬었다는 변명과 후회는 쓸모없고 늦음을 기억하길 바란다.

이 법이 통과되어야 우리나라가 UN 인권이사국으로서 체면이 서는 모양이다. OECD 선진국으로 대접받을 수 있는 모양이다. 참 한심스럽고 통탄스런 일이다.

미래세대인 자녀들을 보면서 앞으로 살아갈 앞날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다. 

생일에 이런 칼럼을 기고하다니 우연도 이런 우연이 없다.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는 남자-남자가 아니어서 정말 감사하다. 하마터면 이 아름다운 세상 빛을 못볼 뻔했다.

2022년 5월 25일 제1146호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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