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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아트 팡팡인터뷰 /박지원 국회의원 편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1년 11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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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목포투데이 팡팡 인터뷰에서는 지난 10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킹메이커 역할을 한 민주당 박지원 국회의원을 모셔 선거 뒷이야기와 향후 정치구도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의원님. 한나라당에 대항하는 야권 무소속 연대로 짜릿한 승리를 맛보셨죠. 지난주에는 박원순 후보 선거지원을 위해 지역구인 목포에 못 내려오시고, 이번 주 내려 오셔서 시민들을 만나보셨는데, 목포시민들의 반응들은 어떻던가요?  
=금년 들어 지난주에 처음으로 한 번 목포에 못 내려왔습니다. 오늘 목포에 오니 역시 피로와 긴장이 풀려서 걸어 다녀도 졸리고 마음이 편합니다. 행사장에서 만나는 시민들이 ‘수고했다’, ‘축하한다’하며 자기일처럼 기뻐해 주셔서 역시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을 단행한 시민들께 감사합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최종 투표율 45.9%, 득표율은 박원순 53.4%, 나경원 46.2%로 약 29만표 차이가 났는데, 당초 예상했던 것과는 어떻게 진행된 것입니까?
=처음 박원순 후보가 월등하게 앞서갔지만 한나라당 네거티브 공격에 출렁거렸고 민주당 골수 당원들이 전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서울시는 1/3이 호남출신인데 호남향우들이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면 과거 열린당과 민주당이 분당했던 기억을 되새겨 민주당 장래가 어려워지지 않겠느냐는 우려와 거부반응이 강했습니다.
실제 이런 분위기 탓에 선거 11일을 앞두고 한겨레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박원순 후보가 나경원 후보에게 5~6% 정도 뒤진 결과가 나왔었고, 일반적으로 모든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원순 후보가 시민단체 활동가로 양심적인 이미지가 강했지만 선거에 나오니까 정치인이 되고 검증을 하는 과정에서 큰 타격을 입은 셈이죠.
저에게도 몇차례 전화가 와서 도움을 요청했고, 제가 서울의 전 지구당을 돌면서 50명 혹은 100명 단위의 그룹별 간담회를 직접 소집해 ‘왜 박원순이 당선되어야 하는가’하는 것을 강하게 설득했더니 호남 향우들과 골수 민주당원들이 결집했습니다. 이미 민주당 골수 당원들이 움직일 시점에 한나라당 여의도 연구소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3~5% 정도로 한나라당 후보가 질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가 느낀 현장의 분위기는 10% 정도 차이는 날 것이라는 예상이 들었고 투표율도 50%를 넘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는데 투표율은 생각보다 낮았던 것 같습니다.
민주당의 조력이 빛난 엄청난 승리로 봐야합니다.

▲국회 청문회에서 박지원, 박영선 즉 ‘박박 자매’로 이름을 날렸던 박영선 의원의 당내 경선 승리도 깜짝 놀랄만 했는데요. 박 의원님의 지지가 있었고, 또 박영선 의원도 야권 통합 경선에서 45.57%를 얻었죠.
민주당 열성 지지자들은 박영선 의원이 야권 연대 후보로 되었어도 약점이 박원순 후보보다 적어 승리를 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던데요? 아쉽지 않나요?
=그 부분에서는 저도 굉장히 아쉽습니다. 박영선 의원과 박남매로 국회에서 활약하며 박남매가 박박거리면 안넘어 가는 사람이 없다고 할 정도의 명성을 쌓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보면 박영선 의원은 굉장히 유능한 사람입니다.
민주당이 가진 문제는 처음에 한명숙 전 총리가 출마하겠다고 하니 박영선 의원을 출마시키지 않는 것으로 정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한 총리가 추석 후 출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했고, 불출마를 선언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은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습니다.
결국 한 총리의 입장 정리를 바라보다 민주당은 추석밥상에서 선거 이슈를 놓쳤고 천정배, 신계륜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솔직히 도봉산 밑 유치원 축구시합 정도로 흥미가 없는 판을 벌였습니다.
위기를 느낀 저희 민주당이 손학규 대표는 추미애 의원을, 저는 박영선 의원을 설득해 최종 출마자가  박영선, 신계륜, 천정배, 추미애 등 4명으로 결국 경선 흥행에는 성공했습니다.
저희도 경선을 준비하며 시간적 여유를 이유로 야권단일후보 경선일자를 연기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었지만 명분이 없었습니다.
당과 당대표는 최우선의 미덕이 자신의 당을 보호하고 당을 중심으로 모든 것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지만 이미 야권단일후보를 하겠다고 국민과 약속을 했습니다.
단일후보 과정에서 박영선 후보는 현장투표는 이기고 전화는 졌고, 박원순 후보는 전화는 이기고 투표는 졌어요. 결과적으로 박원순 후보가 이겼기 때문에 저희는 대의를 지킨셈이죠.
박원순 후보가 민주당이 아닌 무소속 후보로 등록을 마친 후 제가 이희호 여사님을 찾아뵈었더니 이 여사님께서 제게 “박 실장이 잘못했어요. 박원순 후보가 민주당 입당하지 않으면 박영선 후보도 등록을 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박 후보를 압박하며 선거운동을 하다보면 박영선 우위론이 나왔을 것이예요.
후보 단일화는 치열한 접전이 치러진 투표 2-3일 전에 해도 늦지 않았고, 그때 합당을 하면 민주당도 시너지 효과 있었을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그때서야 아차,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정치적 아이디어는 이희호 여사로부터 나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민주당이 후보는 내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아쉽지만, 정치권을 설득하며 김대중 대통령도 야권연합을 통해 이시대의 최고의 시대 정신으로 생각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고 민주당도 공당으로 국민과 약속을 했기 때문에 야권 단일후보인 박원순을 민주당 후보로 생각하고 당선을 시키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성공하려면 서울 시의원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과 함께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실제 당선 후 박 시장은 제게 전화를 해서 “앞으로 민주당과 함께 하겠다. 비판을 감수하면서 저를 지지해주시고 밑바닥을 움직여줘 감사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사실 당대표를 생각하고 있는데 여기저기에서 호남사람이니 안된다고들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선거는 이겨야 하고 정당은 집권을 해야 합니다.
제가 강원도지사 선거에서도 15%-16%차이로 지고 있는 후보를 호남세력를 결집해서 당선시켰고 동서갈등 지역화합위해 경남 창녕 출신인 박원순 후보를 서울 시장 후보로 만들어 선거에 승리했고 호남향우들이 뭉쳐 영남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이 바로 지역화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47.4% 지지, 민주당 한명숙 후보가 46.8%로 약 2만 6000표 밖에 차이가 안 난 박빙의 승부였는데도, 이번에 한번 독자적으로 해볼만 하지않았나요.
민주당이 자체 후보를 내지 못했던 것에 대해 서운한 지지자들도 많았을텐데요. 이러다가 내년 대선에서도 후보를 내지 못하고 정당 무용론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까?
=지난해 6·2지방선거는 야권이 단일화되어 있지 않았고 민노당 노회찬 후보가 마지막까지 사퇴를 안하면서 3%를 가져갔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0.6% 근소한 차이로 졌습니다.
작년의 야권 단일화 실패의 쓰라린 경험탓에 민주당은 그리고 야권은 통합해서 한나라당 후보와 1:1 구도를 만들어야만 승리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결국 야권은 단합을 해서 반드시 일대일 구도를 만드는 것이 승리의 필요충분조건입니다.
야권 연대는 단순히 산술적 연합이 아니라 승리를 위한 경쟁적 연합 연대 즉 민주당 후보 민노당 후보가 삼자 대결을 하면 모두가 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수백년 동안 대의정치가 이뤄지고 있는 영국과 미국 등 세계의 민주주의를 보더라도 정당정치가 이뤄졌습니다.
혹자는 안철수 바람으로 민주당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번 선거를 보더라도 무소속의 힘은 어렵다는 것입니다.
안철수 교수도 지금 한나라당에서 굉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모든 선거가 정당의 배경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민주당의 지지도가 떨어졌어요. 한국갤럽이 지난 26일 투표에 참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나라당 32.7%, 민주당 21.7%, 민노당 3%, 국민참여당 1.4%, 진보신당 1.3%, 없거나 모르겠다가 40%가 나왔어요. 왜 이렇게 민주당이 주춤하고 있는 것이죠.?
=정당 지지도는 부동층이 약 40%인데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이 아직 민주당을 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국민이 민주당을 버리지 않았다는 것은 여러 가지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잘 아시다시피 제가 원내대표를 하던 당시 스피드 있고 강하게 모든 의사를 결정하면서 이명박 대통령 청와대 한나라당과 싸우면서 불과 15%에 머물렀던 민주당의 지지도가 32%로 올랐어요. 또 제가 원내대표 하면서 5명의 검찰총리 장관들을 낙마시키는 등 현 정권과 싸워서 진적이 없거든요. 그럴 때 민주당 존재감이 확인됐고 그 결과 2004년 이후 한번도 넘지 못했던 30%의 지지율의 벽을 넘었습니다.
심지어 제가 원내대표 할 당시 여론조사는 민주당이 35% 지지도 받아서 31%를 받은 한나라당을 앞서는 쾌거도 있었습니다.
지금 현재 우리 민주당의 지지도가 다시 떨어진 것은 저희에 대한 국민의 실망입니다. 야당답게 국민에게 존재감을 확인시키고 대안을 제시하는 희망을 준다면 지지도는 금새 회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우리 선거운동을 잘해 준 사람은 이명박 대통령과 나경원후보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재정파탄, 민주주의 실종, 서민경제 붕괴 등 정책 실패가 이명박 정권의 지지하락으로 이어졌죠.
민주당은 야권 단일화 해야 합니다. 그것만이 살길입니다.

▲하여튼 역대 서울시장 선거를 분석해보면, 1995년 지방자치 실시로 민주당의 조순 시장이 당선되고 그 다음은 국민회의의 고건 시장, 3, 4회는 이명박 오세훈, 이번에는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되었단 말이어요.
더구나 기존 정당을 불신하는 무당파가 늘고 있는데, 이번 선거 결과를 놓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어떤 대책들이 나올 것으로 봅니까.
=결국 이번에도 김대중 식 조순 고건을 만들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죠. 박원순 시장에게도 민주당에 입당해야 한다고 저도 설득을 했는데요. 이미 선거 전 박 시장이 다른 시민단체와 약속을 한 사항들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에 입당을 못했고 당선된 박 시장 역시 선거 후 시민단체 뿐 아니라 민주당의 힘이 없었다면 당선이 어려웠다고 스스로 인정을 했습니다. 앞으로 민주당은 전략적으로 인물을 키우고 국민에게 야당의 존재감을 확인시켜줘야 합니다.
그 모델은 바로 김대중 전 대통령식 젊은피 수혈론을 봐야 합니다. 김 전 대통령은 정치 고비고비에서 젊은피를 수혈 받았고, 15대 국회에서 수혈 받은 천정배, 추미애, 정동영 의원이 대통령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16대와 17대가 바로 지금의 386세대들로 그때의 유권자들이 지금 30대와 40대 선거 유권자가 되었고 이들이 결국 선거판을 지금 좌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10여 년 동안 민주당은 젊은피를 수혈 받지 못했습니다.
너무 노후화되었고 기득권 세력이 되면서 젊은층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어요. 저도 민주당 대표를 하려고 노력하는데 과거 김대중 대통령이 하듯 과감하게 내년 총선에서는 젊은피를 수혈 받고 젊은 민주당이 되어야 합니다. 또 비례대표들을 20, 30, 40대의 젊은 지도자로 전략 공천해야 현재의 노장년층과 다음세대의 젊은층이 조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이번 선거를 보세요. SNS와 트위터가 승패를 갈랐습니다.
제 나이가 70입니다만, 저는 아직도 트위터를 가장 활발하게 하는 의원 중 한 사람으로 꼽힙니다. 젊어지려고 노력하고 그 어떤 젊은 사람보다 더 열심히 문물과 정보를 받아들이고,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의 주체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역시 이렇게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국민의 선택을 받고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이번 서울시장 선거처럼 야권 연대의 모델이 호남에서 발생한다면, 호남 국회의원들이 반발하지 않을까요?
=반발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이미 민주당이 목포에서도 도의원 시의원 경선할 때 민주당 내부에서도 민주당 골수 당원들의 반발이 거셌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시민의 여론은 어땠습니까? 50% 정도는 신인에게 돌아갔습니다.
내년 총선에서도 저는 민노당이건, 무소속이건 누가 되었든 후보로 나오라 이겁니다. 나와서 시민에게 선택받은 사람이 승리를 하는 것이고, 경선을 통해 선택된 사람에게 공천이 당연히 돌아가야합니다. 공정한 경쟁을 통해 후보를 선출한다면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경선에서 패자가 본선에서 승리자가 될 수 있겠습니까? 결국 정치인들은 노력하고 꾸준히 자신을 연마해야 합니다.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경쟁력과 자생력을 가져야 합니다.  

▲내년 대통령 선거가 벌써부터 관심인데요. 일단 야권 내부에서는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수도권과 부산 경남 호남을 결합한 소위 남부 민주벨트, 즉 박지원 의원님과 문재인, 김두관 등의 남부 민주벨트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의원님은 어떤 구도를 계획하고 계십니까?
=민주당내에서는 수도권 중심의 손학규 현 대표와 경남중심의 문재인, 김두관, 호남권의 정동영, 정세균 등이 거론되는데 저는 획일적으로 생각하지 말자고 이야기 합니다.
정치지도자는 피나는 경쟁과 국민의 검증, 당원의 지지를 받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도에 연연해하지 말고 경쟁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호남이 배제되고 민주당이 배제되는 그런 정치구도는 반대합니다. 그런일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저는 민주당을 지킬 의무가 있고 호남을 대변해서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앞장서는 정치인으로 남을 겁니다.

▲최근 10여년 동안의 정치판도를 보면 총선을 앞두고 전통 민주당 내부에서는 개혁과 진보의 대결구도에 따라 동교동 등 기득권자의 청산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었는데, 이번에는 박 의원님이 먼저 반 한나라당 연대를 주창하면서 민주당이 개혁의 대상자가 아니라 도리어 개혁을 이끄는 세력으로 지분을 확보했는데, 이것도 처음부터 염두에 두신 것 아닙니까.
=저는 국민의 평가를 받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어요. 제가 목포에서 당선된 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저를 불러 “나는 너의 능력을 알고 믿고 있지만 또 대북 송금 문제로 네 이미지는 개선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너는 나한테 잘 보여서 출세했다고 생각한다. 2년간 국회의원도 기자도 만나지 말고 의정활동에만 매진해라. 국민곁에 다가가고, 지역구 활동을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네가 2년만 열심히 한다면 모두가 너를 찾고 네게 문제를 논의할 것이다”고 말씀하셨어요.
저는 국회에서도 저보다 더 열심히 한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할 정도로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고 또 최선을 다합니다. 저는 당선 직후 목포시민과 금귀월래를 약속 했고 지금까지 지키고 있습니다. 동교동계 중 저 혼자만 국회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약속을 지킨 결과 국회 입성 이후 민주당 원내대표를 하며 민주당 지지도를 높였고, 그 결과 민주당이 국민 지지를 받는 존재감 있는 위상을 세웠고, 지금은 당대표 도전을 준비 중입니다.
진정한 민주당의 집권을 위해서는 김대중 세력과 노무현 세력이 합쳐져야 합니다. 저는 이러한 협력의 정치를 실제 실천하고 있습니다. 목포에서는 정종득 시장과 협력해서 목포에 필요한 예산를 작은 것은 이삭 줍고 큰 것은 어떻게든 챙겨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盡人事 待天命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저는 진인사에 역점을 두고 일합니다. 좋은 사람을 선별하고 그 사람에게 기회를 주고 그렇게 의정활동을 하니 대한민국 국민이 저를 이해해주고 이제는 어느 지역을 가도 스타급 국회의원이라는 위상을 정립했습니다.

▲요새 박지원 의원님을 보면 목포에서 처음 국회의원에 출마할 때만 해도 동교동 색채가 강해 일부에서는 일부 정치인들과 함께 간간히 청산 대상으로도 언급되었는데, 요새는 진보 개혁의 이미지가 강하고 청년들 팬도 많던데, 어떻게 노력을 하시는 것이죠?
=저는 지금도 김대중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이라는 호칭이 가장 영광스럽습니다. 제 스스로 저를 평가하라고 한다면 저는 중도개혁으로 분류합니다.
실제 목포에서 저는 세가지 목표를 두고 정치를 합니다. 첫째는 목포발전, 둘째는 목포정치권 투명공천, 셋째는 깨끗한 목포개혁입니다. 저는 당정협의회를 통해 지역에 필요한 예산을 서로 논의하고 예산을 국회에서 배정하도록 합니다.
둘째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저는 공천장사를 없앴고 실제 시도의원 공천자들에게 일체 돈받지 않았고 돈쓰지 않는 비리 없는 공천권에 대해 시민들이 인정을 하고 있습니다.
셋째 깨끗한 목포개혁인데요. 지난주 목포투데이에 공사 관련 보도가 되었는데 일부에서는 박지원이 이런 작은 것까지 관심을 두느냐며 비판을 하기도 했지만 제 입장은 반대 입니다. 큰 공사 비리가 터지면 모두가 감옥가고 막을 수도 없습니다.
저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목포시민들의 지지가 없다면 중앙정치에서 이렇게 힘 있게 싸우지 못합니다. 또 당대표도 나가지 못합니다. 제게 지지를 아끼지 않는 목포시민들께 감사합니다.

▲박지원 의원님은 최근 광주일보 조사결과 의정활동 평가에서 잘했다가 81.8%, 내년 총선에서 지지하겠다가 66.3%로 나왔고, 광주MBC 최근 조사에서는 전남의 대표 정치인, 야당의 대안으로 33.6%로 1위로 꼽혔습니다. 2위는 박준영 전남지사가 19%, 3위는 최인기 의원이 8%가 나왔습니다. 중앙정치뿐만 아니라 지방정치의 발전도 중요하니까요. 마지막으로 이 자리를 빌어서 목포권 지방정치를 평가해주시고, 시의회 의원들에게도 조언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제가 잘한다가 83%로 나왔는데요. 저를 지지하는 목포시민께 감사드리고, 광주전남 전부 합친 여론조사에서도 대표 정치인으로 꼽아주셔서 또 감사합니다. 다른 의원들이 박 의원만 잘하냐며 볼멘 소리도 하고 있고 사실 조금 미안한 마음도 있습니다.
최근 목포시의원 여론조사에서도 지역구 의원들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여론이 65%로 나왔는데요. 사실 시의원들 굉장히 열심히 합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정종득 시장과 시 도의원들이 함께 민주당 당정협의회 하는데요. 거기에서 신랄한 토론을 합니다.
민주당은 호남에서 집권여당입니다. 저는 항상 정치인들에게 ‘선당후사’를 강조합니다. 먼저 당을 생각하고 추후에 개인의 의정활동을 하라는 것입니다. 솔직히 제가 일부 의원들의 경우 활동을 제약하고 있기도 합니다. 당을 위해서요.
사실 시민들이 알아야 할 것은 시의원 선거가 선거 중에 가장 어렵습니다. 매월 270여 만원 의정비 받으면서 직업정치인으로 이들이 어렵게 삽니다.
특히 동네 선거는 서로 알게 모르게 챙기고 챙기지 않고 하는 문제가 표와 연결되는 부정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 시의원들의 어려움이 많다는 걸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에 나온 긍정적인 의정활동의 평가를 잘 살리라고 시의원들에게 그렇게 조언하고 싶습니다.
         <정리=박근영기자>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1년 11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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