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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삼학도 DJ기념관 잘못하다간 석탄가루 떡칠?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1년 0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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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기념관 잘못하다간 석탄가루 떡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노벨평화상기념관 건립을 놓고 노벨평화기념관 건립을 위한 대책위원회(위원장 조창익)가 최근 성명서를 발표하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 위원회는 현재 삼학도 내 석탄부두에서 나오는 분진 등으로 인한 환경 및 건강상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목포시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다음은 노벨평화상기념건립을 위한 대책위원회 김도형 대변인과의 일문일답.

▲노벨평화상 건립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목포 삼학도내 건립되는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기념관에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이미 3곳 정도 부지 선정 심의를 통해 예산이 확보된 상황인데요. 어떤 문제점을 발견하신 겁니까?

=기념관 건립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시민단체에서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가장 공감할 수 있는 범위에서 건립을 하자는 것입니다.

부지에 관련해서도 시민들에게 잘못 인식된 부분이 있는데 목포시가 각각 다른 3곳의 부지를 선정한 것이 아니고 삼학도 내에 있는 부지 2곳 중 어떤 부지가 더 적합한지를 물었던 것으로 최종 확정된 곳은 구 해양항만청 자리를 선정한 것입니다. 대다수의 시민들이 원도심을 원했지만 삼학도에 부지를 선정한 것은 시민들의 여론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노벨평화상기념관 건립과 관련해서는 5가지 정도 문제점이 발견되는데요.

첫째, 절차상의 문제로 용역보고회 과정에서 최종용역 보고회를 진행하지 않고 착공시기를 미리 발표한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둘째, 문화콘텐츠부분의 문제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물, 유적 수집에 대한 계획이 확보되지 않는 상태에서 기념관을 건립한다는 것입니다.
셋째, 예산상의 문제로 총 19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데 전남도 투융자심사 위원회에서는 10억 정도는 시민성금이나 국민성금으로 걷어서 기념관을 건립하라며 조건부 승인을 냈지만 목포시는 현재 10억이라는 성금 부분에 대해서는 모금 절차상의 문제에 대해 정확한 답변 없이 2월, 3월 착공을 이야기 한 부분은 이해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건립 후 관리에 대한 부분으로 막대한 관리비용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점입니다.

▲석탄부두의 분진 및 각종 환경오염이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는데요. 실제 석탄 분진이 날라 든다면 큰일인데요, 피해가 어느 정도로 심각할 것으로 예상됩니까?
=이 부분에 대해 시는 당초 2012년 석탄부두 이전을 전제로 노벨평화기념관을 삼학도에 건립하게 된 것인데, 해양항만청이 2015년까지 석탄부두를 옮기겠다고 발표하면서 문제점이 돌출된 것입니다.

항만청 확인 결과 현재 석탄부두 이전은 실시용역설계가 진행중이며 2015년에도 이전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석탄부두가 옮겨갈 신항만에 현재 백색가전제품 및 자동차 관련 산업이 이전을 한 상태로 분진과 석탄가루 등의 문제가 발생되는 석탄부두가 신항만으로 옮겨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삼학도 내에 2012년 노벨평화상기념관이 건립된다면 바람의 방향에 따라 석탄분진으로 인한 건물의 피해 및 주민, 관광객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실제 저희가 직접 하얀 천을 가져다 기념관이 건립되는 부지에 실험을 했더니 3일만에 하얀 천이 까맣게 물드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 과거 항만청도 석탄부두에서 날아드는 흑채의 피해 때문에 전 유리창을 밀봉하고 생활할 정도로 환경적 피해가 컸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석탄분진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진폐증이라는 질환에 걸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노벨평화상기념관이 휴식적, 역사적, 학습적 공간으로 자리 잡아야 하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데 건강상의 피해가 나온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봅니다.

▲착공이 지연된 이유에 대해 목포시는 예산의 단계적 지원 등 설명을 하고 있는데, 이것도 문제가 있는 것입니까?
=착공을 하다보면 일부분 짓고 또 짓고 단계적으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문제 삼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삼학도복원화에 대한 개념을 공원화로 해석할 경우 건물의 용적율은 공원부지의 30%를 넘지 못하도록 되어 있어요. 지금 현재 한국제분 철거 문제, 또 보상되지 못하고 있는 일부 조선소 부분들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단체에서 주장하는 노벨 평화상 건립 기념관의 가장 합리적인 대안은 무엇입니까
=소통의 문제라고 봅니다. 노벨평화상은 목포시민 대한민국 국민, 평화상 기념은 세계적인 사람들의 것이기 때문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역사, 사회, 민주적, 통일적 교훈을 더 많이 담아내기 위한 노력이 더 절실하게 요구된다는 점입니다. 그런면에서 주민들에게 더 많이 물어보고 더 많은 주민적 합의와 공개, 토론회, 설문조사 여론의 형성 등이 지금이라도 더 다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노벨평화상기념관 자체에 제동을 거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이 보여준 역사를 더 많이 진솔하게 보여줄 수 있는 여론조사를 꼭 했으면 합니다.
<정리=박근영기자>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1년 0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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