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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아트 팡팡인터뷰 /정종득 목포시장 편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1년 11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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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해외 교류 자신감”
벳부-관광·문화, 동경-산업 교류

□ 진행 = 정태영(목포투데이 대표)
□ 출연 = 정종득(목포시장)
□ 장소 = 목포시청 시장실

▲지난달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벳푸에 대규모 목포시 대표단을 파견하여 여러 성과를 얻었는데, 대표단의 규모는 어느 정도였나요?
= 목포시와 일본 벳푸시는 1984년에 자매결연을 맺고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상호 친선방문을 비롯해서 인적교류(직원 상호 파견 - 8명 각국 4명씩), 문화교류(아동미술, 사진교류), 체육교류(소년 축구 교류전) 등 각 분야별로 교류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양 시가 자매결연을 맺은 지 25주년이 된 것을 기념하여 일본 벳푸시 우호 대표단과 벳푸시민 관광방문단이 목포시를 방문했는데 올해는 답방차원에서 목포시 대표단이 일본을 방문하게 됐습니다.
특히 올해 초에는 한국에 구제역이 심했고, 일본은 동부지역의 지진과 쓰나미로 방문 일정이 10월 말로 정해졌습니다.
이번 일본 방문단으로는 저와 배종범 의장님 등 시와 시의회 관계자(14명), 시립무용단 등 예술단체(30명), 시민사회단체(19명), 언론인 등 총 65명이 다녀왔습니다.

▲목포 개항 이래 최대 대표단을 파견했는데요. 벳푸 시민들의 반응들은 어떻던가요?
= 저도 놀랐습니다. 한마디로 대단히 열광적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벳푸시 비콘플라자 필 하모니 홀에서 개최된 목포 예술단 공연이 대성황을 이뤘는데요.
예술단 공연이 오후 1시 30분에 시작했는데 벳푸시민들께서 오전 10시부터 입장하려고 대기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점심식사도 못하고 예술단 공연을 기다렸다고 하니까 얼마나 대단했을지 짐작 하실 겁니다.
일본 벳푸시 비콘플라자 필하모니 홀 객석이 1,050석인데 그 날 관람객이 1,500명이 오셔가지고 자리가 없으신 분들은 통로에 앉아서 보고 뒤편에 서서 봤을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벳푸시 관계자 얘기를 들으니까 비콘플라자 필하모니 홀이 생긴 이래로 만석이 된 것은 몇회가 안된다고 했습니다. 또 한 가지 놀라웠던 것은 공연을 보러 오신 시민들 대부분이 한국말 한마디씩은 다 할줄 알더라는 것이었습니다.
“환영합니다. 안녕하십니까. 감사합니다” 같은 기본적인 인사말을 하셨는데 그야말로 일본에도 지금 한류열풍이 대단하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양 도시간 교류가 더욱 굳혀졌는데요, 이번 벳푸 방문의 성과라고 하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 가장 큰 성과라고 하면 한국의 문화예술의 우수성과 다양한 문화 잠재력을 강력하게 각인시킨 점입니다. 이번 목포시 예술단의 공연에 대해서 일본 방송국, 신문, 인터넷 등 언론 등을 통해 보도가 되면서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었는데요.
목포 지역의 뛰어난 문화예술, 나아가서는 한국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와 다양성, 전통성 등을 전파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벳푸시와의 교류 촉진 및 상호 발전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입니다.
양 시의 교류 촉진을 위해 6가지를 협의했는데 첫째로 목포, 광주, 전남도민 등이 직항로가 개설되지 않아 이용하기 힘들었는데 무안공항↔오이타현 공항 정기항로 개설을 위해 중앙정부 및 도·현에 건의해 양 지역 관광 활성화를 하기로 협의했습니다.
두 번째는 양 지역 시민들이 자매도시 방문할 때 숙박, 음식점과 문화관광시설 이용시 요금을 대폭할인 하는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세 번째는 양 지역 예술단의 교환 공연을 정기적으로 추진해 문화예술교류의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고, 네 번째로는 목포의 대표축제인 목포해양문화축제 선박퍼레이드에 벳푸시 대표단을 참여하고 벳푸에도 목포시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지역축제에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다섯 번째는 양 지역 대학교의 장학생을 선발해 상호유학을 지원하는 등 대학간의 교류도 합의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명한 벳푸 마라톤 대회 참가와 목포시청 축구단과 오이타현 축구단의 경기 등 스포츠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렇듯 해양관광 도시인 목포와 일본 최대 온천도시인 벳푸가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양 시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교류 사항을 협의함으로써 양 시의 문화·예술·교육·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 방문 기간 동안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을 텐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좀 말씀해 주십시오.
= 비콘플라자 필하모니 홀에서 공연이 끝난 후 벳푸 시장이 말하기를 실제로는 목포 시민이 와서 공연을 했는데 벳푸 시민들은 저에게 훌륭한 공연을 유치해서 감사하다는 말을 여러 사람들이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시민들의 반응이 좋으니 다음 벳푸 시장 선거에도 꼭 선출 될 것 같다는 말을 하기도 하더군요.
또 만찬장에서는 목포의 대표 술인 잎새주와 일본의 삿뽀르 맥주를 섞어 ‘한일화합주’를 한잔씩 나눠 마시니 장내 분위기가 더욱 좋아지기도 했습니다.

▲ 이번 일본 방문 중에 벳푸 외에 동경에도 다녀 오셨는데요. 주된 목적은 무엇입니까?
= 벳푸는 관광·문화 교류이었고 산업적인 부분이 필요해서 수도인 동경과 교류를 생각했습니다. 이는 목포권 네트워크로 연결을 시켰습니다.
목포 발전을 위해 일본 정·관계 인사 및 재일교포들에게 목포시 관광홍보 활동을 펼쳤고, 동경도 22개 구 중에서 산업이 가장 발전한 이타바시구와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환경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 정책들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목포시도 쓰레기 처리문제로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큰 관심거리였습니다. 이타바시 구는 가연성 쓰레기를 매립하지 않고 연료로 만들어 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소각을 하지 않고 있지만 동경도에는 20개의 쓰레기 소각장이 있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이타바시구에 있고 4천억여 원을 들여 지었다고 들었습니다.
또 아파트형 공장이 있는데 어떤 공장들은 소규모 공장이지만 일본의 세계적인 기업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었습니다. 노인복지시설과 장애인복지시설도 방문해 목포와 비교 분석하고 현황을 파악하기도 했습니다.

▲ 시민들은 일본 동경에 ‘일본 목포권 교류네트워크’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분이 많을 텐데, 어떤 조직인지 그리고 구성은 어떤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일본 내에 우리지역 출신 등 연관이 있는 다양한 계층에서 참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위해 2009년에 윤치호 선생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차 일본 교토를 방문했을 때 일본 내 활동 중인 70여 명의 이 지역 인사들을 만나서 일본과 목포권과의 역사적·문화적 긴밀한 연관성 등에 대해 설명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일본 동경에서 저의 목포고등학교 동기인 나가노 신이치로(한국명 안필봉) 대동문화대학 명예교수, 윤기 고향의집 이사장(윤학자 여사의 아들)이 목포권과 민간 교류 확대와 경제적 문화적 교류를 강화하는 목적으로 2010년 1월 일본 동경에서‘일본 목포권 교류 네트워크’를 발기했습니다.
이어서 2010년 3월 26일 목포에서도 일본과 목포권 교류네트워크를 발족하게 됐습니다.
현재 일본과 목포권 교류네트워크 회장으로는 오이타현 출신의 에토 세이시로 중의원 부의장님이 맡고 계십니다. 이 분은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에토 부의장은 저와 1941년 동갑으로 강진에서 태어나서 해방 1년 전 일본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우리 지역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전 법무대신 등 각계각층의 친한파 인사들이 포진돼 있습니다. 이번 동경 방문에서 80여명의 정·관계 인사 및 재일교포가 참석해 활기찬 교류 및 인적 네트워크를 다시 구성하기도 했습니다.

▲ 재일교포들이 목포투자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일본 투자자들은 목포의 어떤 점을 장점으로 생각하던가요?
= 목포시의 투자 잠재력에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목포는 역사·문화적 일본의 유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과거 니혼마찌 거리, 유달동, 만호동 일대에는 일본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었습니다. 또 목포의 일제시대 동본원사, 동양척식을 비롯해 인근 영암에는 왕인박시유적지가 있고, 고산 윤선도 등 일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에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관광산업에 대한 투자로 목포권에 관광호텔을 지을 수도 있습니다. 또 목포가 우리나라 요트 3대 거점항으로 선정되면서 일본의 요트 업체들이 목포 마리나 조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무안국제공항이 개장했고 KTX 철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목포에서 제주까지 해저 고속전철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도로는 서해안, 목포광양고속도로가 연결됐으며, 목포신항에 크루즈 선박들이 들어설 수 있습니다. 이렇듯 육·해·공으로 개설되어 있는 교통 시설은 어느 대도시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교통의 요충지라는 점을 가장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교통시설을 활용하기 위해 배후부지 조성 등 다양한 투자여건을 조성해 나가는 목포시의 개발의지에도 많은 호평을 했습니다.
또한 목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저팬 타운 조성에 대한 지원시책에도 많은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일본 사람들이 목포를 방문해 한국 음식점을 가겠지만 일본 음식점도 필요하기 때문에 저팬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재일교포의 본국 투자는 기업적인 투자뿐만 아니라 음식점 등을 비롯한 소규모 투자도 이뤄지고 있는데 목포시의 재팬 타운 조성 시책은 일본 투자자 유치를 위한 많은 장점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 일본 목포권 교류네트워크가 올해 처음 갖는 자리였습니다. 향후 교류는 어떤 방식으로 지속할 계획입니까?
= 앞으로도 다양한 루트를 통해 교류를 확대하려고 합니다.
지난해와 올해 일본과 목포권 교류네트워크 회원이 목포를 2차례 방문했고, 교류네트워크 회원분들의 홍보를 통하여 작년부터 일본 효고현부녀회방문, 재일본전남도민회장단방문, 중앙일한협회회원 방문, 일본민간단체 OB회 방문 등 활발한 교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그룹을 시에서 초청하는 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현재는 국내 팸투어를 실시하고 있는데 일본과 중국으로 확대해 많은 관광객들이 올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단체와 밀접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면서 2012년도에는 F1대회와 문화행사가 많은 10월에 일본 관광객 3,000명 유치를 추진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숙박시설을 확충하고 홍보를 강화해 4~5년 후에는 몇 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수 있도록 전남도와 협의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일본과 목포권교류네트워크 회원에는 많은 정·관계 인사가 포함되어 있어서 이 분들을 통해 일본 도시와의 교류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리=조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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