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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해외연수, 다양성 효율성 다잡아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1년 09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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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오승원(목포시의회 운영위원회 위원장)
       여인두(민노당 의원)
       성혜리(민주당 의원)


▲사회자=목포시 의회가 지난달 해외선진지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연수는 기존과 달리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의원들로 나눠 두 팀으로 연수가 진행되었습니다. 따라서 의회 운영위원장인 오승원 의원과 민주당의 성혜리 의원, 민노당의 여인두 의원을 모셔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간략히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 오승원 위원장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목포투데이에 감사합니다. 의회 개원이래 그룹별 연수를 실시한 것은 이번 9대 의회에서 처음 있었던 일로 과거 같은 비용으로 같은 장소를 다녀와 보고 느끼는 것이 비슷하다는 비판에 따라 그룹별 차별화된 선진지 시찰이 제안되었습니다. 견학할 해외 연수지 선정은 현재 시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을 세밀 분석해 문화와 자연공원, 도시숲 조성, 기념관 건립, 해양음악 분수의 활용, F1대회 등을 접목시킬 수 있는 곳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사회자=민주당 의원들이 주축이 된 팀은 대만과 싱가폴을 다녀왔습니다. 어떠한 것들을 보고 오셨습니까?
▷ 성혜리=8대 의회에서도 2번 정도 해외선진지 시찰을 다녀왔습니다. 저희 1팀의 경우 대만 타이베이시정부 사회복지국, 야류지질 해양공원, 싱가포르 그랑프리 유한책임화사. 수자원공사 산하 수질관리센터, 도시개개발공사 산하 시티갤러리 등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목포와 비슷한 해양환경구조를 지닌 싱가포르의 도시숲조성에 큰 감명을 받고 목포시가 추진하는 하당 신도심권 도시숲 조성에 많은 아이템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사회자= 민주노동당은 비용을 절감하고 이색적인 방법으로 연수가 진행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직접 현지에 있는 전문가를 섭외했다고 하던데요. 어떻습니까?
▷ 여인두 의원=저희의 경우 작년 한차례의 해외연수 이후 통역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좋은 문물을 보더라도 전달하는 전달자가 전문지식 없이 단순 통역을 한다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일본을 다녀온 저희 팀은 일본 현지에서 직접 지방자치단에의 운영에 대해 10여년 넘게 공부하고 연구하고 있는 지방자치 전문가를 섭외해 처음 준비 단계에서부터 모든 사안을 논의하고 목포시가 추진하는 정책을 공유하며 견학할 곳을 섬세하게 분석, 더 세밀하고 집중 분석하자는 취지로 해외연수를 기획했습니다.

▲사회자= 민주당의 경우 도시 숲과 장재석 기념관을 보고 왔는데요 목포시가 벤치마킹해야 할 부분은 어떤 것  들이 있습니까?
▷ 성혜리 의원 =현재 목포시가 김대중노벨평화기념관을 건립하고 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기공식 이후 고민을 합니다. 멋진 건물보다는 내실 있는 기념관 운영, 소장품 전시 등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놓고 논란도 많은데요. 장재석 기념관을 보면서 역시 기념관의 생명은 그 인물의 일대기와 삶의 발자취를 통해 세대를 뛰어넘는 교훈적 가치라는 생각이 더 확고해졌습니다. 목포시도 외형보다는 생전에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기장 하나, 자필 노트 한권, 옥중서신 등 후대가 보지 못했던 것을 기념관에서 볼 수 있는 전시품목 수집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느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싱가폴의 경우 불과 40여년 밖에 안 된 짧은 도시의 역사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도심 곳곳에 수백년 동안 가꾼 듯한 나무가 도심을 가득 메우고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목포도 도심숲 조성사업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 나무가 시들어 죽거나 해양환경을 제대로 인지 하지 못한 수목을 선택해 죽은 나무숲이 되는 사례들이 곳곳에 발견되고 있는데요. 제가 싱가폴도시계획전문가에 물어보니 이들은 나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부터 생태환경, 지질의 환경 전문가들과 면밀한 검토를 통해 철저하게 나무를 관리하고 건물의 위치, 도심의 환경까지 면빌히 분석하는 치밀한 계획이 성공의 비법이라고 합니다. 목포시가 반드시 배워야 할 사항이라고 봅니다.
▷오승원 의원=제 지역구입니다면 양을산 산림욕장을 추진하고 있는 목포시가 싱가포르의 도시숲에서 많은 것을 배워야합니다. 일단 저는 목포시에 테마가 있는 녹색 공원을 조성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양을산과 상동 일대는 저소득층 노약자들이 많은 점을 고려하여 건강치유의 숲을, 철도 폐선 부지 등은 녹지 공간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 가족이 쉬어가고 산책하는 울창한 숲 등 수목의 종류를 조금더 세분화하고 다양화해 목포시 전체를 테마가 있는 친환경 숲터널 만들기를 제안합니다.
여기에 한가지 더 덧붙이면 애향심 고취 차원에서 대표적인 숲공원에는 목포시의 상징목인 비파나무를 식재하거나 목포의 상징인 학 조형물을 만드는 것도 한번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

▲ 사회자 = 연수를 갔을 때 사전에 의욕도 남다를 텐데, 원래 처음에 계획했던 것과 차이는 없었나요.
▷ 여인두 = 저희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함께 고민하고 기획했기 때문에 출발당일부터 유익하고 설레이는 기분으로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방문할 지역에 대한 사전 지식이 조금 부족해 일본 베네세 문화섬의 조성 당시 참여한 행정기관과의 미팅만 있었을 뿐 민자로 참여한 기업의 입장과 역할을 제대로 듣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이 섬은 목포의 고하도 규모의 섬인데 지자체에서 민자유치 방식으로 개발해 년간 100만여명이 이곳을 다녀가는 유명한 관광지로 만든 기획이 돋보이는 문화도시였습니다.
▷ 성혜리 =사실 아쉬운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무안공항을 이용했더라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저는 8대 의회에서도 유럽의 도시숲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만. 이번 싱가폴 연수에서도 왜 우리 목포시는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숲을 시민에게 주지 못하고 있느냐, 후대에 더 알찬 가치를 줄 수 있는 가치지향적인 도시숲을 만들지 못하는지 많은 안타까움과 꼭 아름다운 구조물 등 인위적 개발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모형을 보존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입힐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자= 일본의 문화정책을 집중분석하셨다는데, 민노당 시 의원님들의 성과는 어땠나요?
▷ 여인두 의원=최근 목포시가 근현대 문화관이나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곳을 복원 혹은 개발하면서 다양한 이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저희는 일본의 고유자원 활용을 통한 문화정책, 평생교육에 있어서 학교 부적응 학생들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에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일단 일본은 개발 정책을 수립함에 있어 인공구조물을 절제합니다. 가령 차없는 거리의 인공 조명이라든지 삼학도 복원화 조성 사업에서 있어서도 복원화가 주된 가치냐 공원화가 주된 가치냐에 대한 가치 기준을 먼저 선정한다는 것이죠.
실제 구라사키시 경관조명 사업은 목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경관조명사업에 많은 시사점을 안겨주는데요. 이곳의 경우 화려한 아치형 조명으로 위에서 아래를 비추는 조명 대신 아래에서 위로 관광객과 거리 보행자를 중시한 섬세한 고객을 배려하는 조명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결국 쉽게 질리는 화려함 보다는 발길을 머물게하고 추억과 낭만을 느끼게 하는 은은한 조명으로 관광객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또 다른 것은 부적응 학생들의 교육 정책인데요. 목포는 우수학생 중심, 서울대 위주의 성과주의 지원 교육 정책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은 그늘에 서 있는 아이들, 학교에적응하지 못한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세우고 교육을 최대의 이슈로 내세우는 목포가 가질 시사점이 있다고 봅니다.

▲사회자 = 이번 연수 끝에 의회 차원에서 성과들은 어떻게 활용하나요? 가령 세미나로 보고서가 나오나요?
▷ 오승원 =이미 의회 연수 이후 의원들 개개인이 보고 느끼고 견학한 곳에 대한 강평회를 개최했고 개별적으로 의원들이 연수 보고서를 작성해서 제출한 상태입니다. 또 목포시 정책에 벤치마킹 해야 할 분야는 어떤 것인지 정책 제안도 함께 기록이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다음달쯤 의원들이 낸 보고서를 토대로 총집약보고서가 만들어 지고 의회 홈페이지에도 공개가 될 것입니다.

▲사회자 = 자, 목포는 한국 정치의 1번지라고도 하는데, 의회에 민노당도 많이 진출하여 활발하게 지역정치를 펼쳤는데, 이왕 오신분들 중에서 여인두 의원님이 초선이신데, 의회가 밖에서 보던 것과 어떻게 다른지, 또 어떤 각오인지 한번 여기 해주시요.
▷여인두 =오랫동안 시민운동을 해온 저로서는 의회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입성을 했는데 직접 활동을 해보니 여러 가지 애로 사항도 있습니다. 의회가 제대로 감시 견제를 하려는 노력은 의원들 개개인이 굉장히 열의를 가지고 합니다. 다만 아쉬운점은 여전히 특정 사안에 대해서는 토론의 부재, 의사소통에 있어서 일부 정치그룹을 중심으로 한 획일적인 의사소통은 개선해야 할 과제로 보여집니다.

▲사회자 = 마지막으로 의회 운영 위원장님인 23일부터 28일까지 시정 질의가 펼쳐지고 있는데, 시정질의의 의미를 시청자들한테 설명을 해주시고 오늘 대담을 마치도록 하죠.
▷ 오승원 의원=시정질의는 의원 의정활동의 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의원 개개인에 대한 역량 평가 뿐 아니라 목포시 정책의 발전적 대안을 모색하고 제안하는 것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평가 받는 자리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시정질의에 임하는 의원들은 그동안 집행부가 실행한 정책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요청하고 이를 분석해 그 자리에 서기 때문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박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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