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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지원 국회의원 “민주당, 국민지지 얻은 비결은 야당다운 치열한 전투력”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1년 0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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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민지지 얻은 비결은 야당다운 치열한 전투력”

4·27재보선은 MB정부 심판, 민주당 내년 총선 승리 장담

▲ 13일 원내대표 임기를 마치셨는데요. 지난 1년 동안 성과는요?
=열정을 바쳐 치열하게 야당다운 모습을 각인시켰고 치열하게 활동하며 국민 속에 민주당 존재감을 확인시켰습니다. 그러나 3년 연속 이명박 정부에 의해 예산날치기를 당했고 이명박 정부의 국회무시와 경시를 막아내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 지난 4·27재보선 승리 이후 민주당의 지지율이 한나라당을 처음 앞지르기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난 4·27보선, 특히 강원도 선대위원장을 맡아 분당, 순천, 김해 전국을 다 다니면서 민심은 확실히 MB를 떠나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민주당이 처음으로 단합해서 치열한 모습을 보여줬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재보궐선거의 가장 큰 의의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심판과 함께 국민들이 민주당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다는 희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또 야권연대를 통해 단일후보를 만들면서 6·2지방선거 이후 야권이 통합하거나 연합 연대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국민 지지율을 리드하고 있었는데 민주당이 재보궐선거 이후 지지를 받으면서 민주당 35%, 한나라당 31.4%의 지지를 얻으며 민주당이 처음 국민의 지지를 받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거듭 말하지만 민주당의 야당다운 모습, 치열하게 단합해서 희망을 제시한 모습에서 국민은 희망을 봤고 선거를 통해 이명박 정부의 지난 4년간의 국정운영을 실정으로 규정한 것입니다. 국민의 판단을 확인한 것이 가장 큰 지지도 상승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EU FTA협상 이후 야권 연대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민노당에 숙주가 된 민주당 혹은 민주당의 지도력 부재가 아니냐는 비판들도 나오고 있는데요. 향후 야권연대의 공조체제가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합니까?
=야권연대에 대한 비판은 야권연대의 특성을 잘못 이해한 부분이 많습니다. 민노당은 민노당 대로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특수한 정치색이 있습니다. 민주당은 비록 299석의 국회에서 87석으로 소수야당이지만 국민에게 책임지는 언행을 해야 하는 제1의 야당입니다. 그러나 민노당은 6석, 진보신당은 1석입니다. 이들은 극소수 야당으로 이들이 반대를 하면 성명성은 부각되지만 그 책임은 민주당이 져야 하기 때문에 그 본질을 꿰뚫지 못하면 민주당이 비판을 받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은 정책과 협상에서 반대를 하더라도 국익을 먼저 고려하고 민주당이 보호하려는 소외계층에게 어떤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인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참고로 제 개인적 소신은 한, EU FTA는 함께 통과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비준되었고 600만 소상인의 이익을 보존해 줄 SSM법 농어민 320만 농민들을 보호할 농어민지원법은 통과되었습니다.
제 소신은 한 EU FTA법 비준과 농산물 보급 등을 보존하는 법을 통과시키는 것이었지만 4.27 4.13 야 4당 연합연대 정책합의서에 한,EU 재협상한다고 되어 있었기 때문에 제 소신을 버렸습니다.
합의문은 최고위에서도 논의되지 않았고 당론을 결정하는 의원총회에서도 논의되지 않았지만 당 대표가 합의하고 언론에 발표했기 때문에 저는 선당후사의 정신을 먼저 고려해 당을 위해 제 의견을 접어주고 한나라당에 연기를 요청했지만 의석수가 월등히 많은 한나라당이 이를 통과시켜 버리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소수의 야당은 몸싸움으로 이를 저지해야 하는데 이는 국민들이 싫어합니다. 민노당 의원들도 이를 저지하기 위해 6명이 들어가서 투쟁했지만 실패하고 나와버렸잖아요.
저는 분명히 6월 임시국회에서 두 법을 통과시켜 달라고 약속을 받았지만 한나라당에서 조건을 내세울 것으로 봅니다.
정치는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택해서 가는 것입니다. 민주당이 보호해야 할 600만 재래시장 이익, 320만 농민의 이익이 있다면 우리 야당은 이걸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김진표 의원이 1표차로 당선되었는데요. 박지원만큼 잘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걱정도 많은데요. 신임 원내대표는 무엇을 신경써야 합니까.

=정치는 참 절묘하죠? 유선호 강봉균 의원이 1차 투표에서 26표씩 동표가 나와 2차 결선 투표를 한 결과 김진표 36표, 강봉균 35표로 또 한표 차이로 희비가 엇갈렸어요.
김진표 원내대표는 저하고는 개인적으로 아주 가까운 사이로 김대중 전 대통령 정부 시절 차관에 임명됐고 국무조정실 장관을 지내면서 국무회의 때 노무현 당시 농림해양수산부 장관과 가까워지게 됐습니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발탁되고 그 후 경제교육부총리를 지내신 뒤 오늘날 민주당 원내대표까지 진출하시게 된 겁니다.
제 개인적으로 신임 김 원내대표는 능력도 있고 일을 아주 열정적으로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저보다 훨씬 잘할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제 내년 4월 총선까지 10개월 간 국회임기 동안 무엇보다 민주당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야당다운 야당을 만들어 가면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면서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승리 기반을 만드는데 주력해야 합니다.

▲한나라당에서는 재보선 이후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도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 차원에서 강력한 쇄신 바람이 불고는 있지만 친박계와 친이계 그리고 소장파들 간 갈등이 여전히 상존하는데요. 향후 정국은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합니까?

=한나라당만 싸우는 것이 아니고 정당은 어디나 다 싸웁니다. 우리 민주당도 내부적으로는 치열하게 싸워요. 그러나 문제는 한나라당은 권력을 가진 집권 여당으로 현재 국가적 문제인 물가상승, 전월세, 실업, 남북문제 등 민생문제를 팽개쳐두고 국정을 책임지는 사람이 싸우니까 큰 문제입니다. 한나라당의 쇄신이요? 기대할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이 성공해야 나라가 삽니다. 그래서 제가 늘 강조하지 않습니까? 국회대표 연설에서도 MB는 정치에서 손떼고 민생, 남북문제에 전념해야 성공한다고 하잖습니까. 한나라당도 곧 정상화될 것입니다. 정치는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 되느냐?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정치는 반드시 전이되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싸우면 민주당도 싸우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집권여당이기 때문에 빨리 안정을 찾아 민생 남북문제를 열심히 해결해서 성공하고 야당과 협력을 해야 합니다.

다음 집권은 우리 민주당이 할 것이니까 한나라당 싸움이나 향후 정국은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이미 보궐선거를 통해 이명박 정부 4년 동안 얼마나 어려워졌는지가 입증되지 않았습니까? 이명박 대통령은 통일을 위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유일한 대통령입니다.
저희 민주당은 4·27재보선 승리를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국민 속으로 파고들어 열심히 뛰면 내년 총선과 대통령 선거에서 집권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민주당은 앞으로 대권후보와 당권후보가 정확히 분리되는 것입니까. 아니면 정치적 상황에 따라 당권후보가 대권후보로 갈수도 있는 것입니까?
=지금 현재 당헌당규 상에는 대권후보와 당권후보가 분리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치는 살아 있는 생물이기 때문에 어떠한 한 방향으로 흐른다는 것은 예측 할 수 없습니다. 오직 국민이 결정할 문제이고 지금 현재 당헌 당규상 그렇게 분리되어 있다면 분리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그동안 민주당이 어려울 때마다 당을 위해 희생하며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는데는 아마 대부분의 국민들이 동의할 것입니다. 원내대표 임기 마감 이후 당권도전설,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는 후계자에게 위임하고 비례대표로 간다는 설 등이 나오고 있는데 향후 정치활동 계획은 어떻습니까?
=원내대표 임기를 마쳤는데 우리 당에서나 모든 언론에서 후한 점수로 저를 평가해준 것은 목포시민들이 저 박지원을 지지해주고 성원해 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또 당 대표로 갈 것이냐 물어보고 인터뷰 할 때마다 언론인들이 물어서  제가 아리송하고 애매모호하게 답변을 하곤 합니다.
저 역시 확실히 답변하지는 않지만 국민 여론이 그렇게 원하고 있구나, 목포시민들도 김대중 대통령 뒤를 이어 큰 것 해봐라하는 시민요구도 있고 해서 심각하게 당권 도전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 대표 되면 비례 대표 국회의원 가고 심지어 누구를 후계자로 목포에 내세울 것이라는 이야기 저도 많이 들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국회의원은 지역구민, 제 경우 목포시민의 전폭적인 지지가 없으면 지금처럼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열심히 투쟁을 할 수 없습니다.
만약 당 대표가 되더라도 그러한 목포시민의 지지를 받고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야만 민주당에서 대통령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비례국회의원으로 가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정리=박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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