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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행정, 회피만 급급‘구멍난 위기관리 시스템’


관리자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4년 1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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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투데이(www.mokpotoday.com) 제774호(2014. 12. 3. 3면)

소방차, 경찰차 출동, 박 시장 뒤늦게 나타나

24일 만호동 침수사고
24일 동명동 일대 침수는 목포시의 위기관리 시스템과 목포시 최고의 수장인 박홍률 시장과 직원들의 위기관리 대응능력의 안일함이 부른 결과였다.

침수 이후 원인 파악을 놓고도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해명에만 급급해 하고, 피해 주민들의 피해 규모 파악 등도 시의회가 맹 비난을 쏟아내자 침수 5일만에 현장에 나가 파악하는 등  목포시 위기관리 시스템에 구멍이 났다는 위기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침수 현장에 경찰차와 소방차 등이 총 출동해 민원을 해결하는 동안 목포시 담당 직원들도 현장에 뒤늦게 나타났다.

주민재산 피해 신고 접수가 시작되고 물난리가 난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 동안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박홍률 시장의 당일 행적을 놓고도 주민들의 맹비난이 나오고 있다.
침수 피해 신고가 최초로 접수된 시간은 오후 2시 51분이었으나 4시 20분 경 펌프가 가동돼 늑장 대응과 시의 위기 관리 시스템 허점이 결국 침수를 불렀다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
목포시는 24일 동명동 일대 바닷물이 상가로 범람할 때에서야 단전해 놓은 배수펌프장을 돌리겠
다고 한전에 공문을 보내는 황당한 행정 행태를 보였다.

시가 한전에 공문을 보낸 시간은 바닷물이 저지대로 범람하고 주민들이 피해 신고를 접수한지 30여분이 지난 오후 3시 25분경.
당시 바닷물 수위가 4.89m 상승하는 만조로 시간당 16㎜의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바닷물이 저지대로 넘쳐 흘렀기 때문이다.

시 하수과는 침수에 대해 “일기예보와 달리 많은 양의 비가 내렸고 수천만원에 이르는 전기료 부담 때문에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배수펌프장 고압 전력을 끊어 놓고 있다가 신고를 받고 한전에 접수를 하면서 시간이 지연됐다”면서 “이번 피해는 펌프장 가동의 문제가 아니라 집중호우와 만조 수위가 겹쳐서 일어났으며 침수가 아니고 정체로 봐야한다”고 변명했다.

최기동 목포시의회 의원은 “직원들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변명으로 일관하는 것도 문제지만, 피해가 난 직후에도 주민들 피해현황 파악도 27일에서야 시작했다는게 말이 되느냐”며 “전기료보다 시민의 재산을 아끼는 일이 먼저이고 이번 피해는 펌프장 가동을 제때에 하지 못한 목포시의 구멍난 행정에 의한 인재다”고 질타했다.

주민 피해 접수로 동명동 일대가 아수라장이 될 당시 논란이 된 박 시장은 오후 3시 목포시청에서 인재육성 장학금 수여식 행사를 개최한 후 오후 4시부터 장만채 교육감과 미팅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하수과가 박시장에게 침수 피해를 보고한 시간도 의문이다. 하수과는 침수피해 보고 시간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위기관리부서에 물어보라”고 답변했다가 “하수과는 박 시장께 보고를 하지 않았네요?”라고 반문하자 다시 “곧바로 박 시장에게 보고 했다”고 말을 바꾸는 등 보고체계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특히 정확한 보고 시간을 묻자 “침수가 아니며 펌프장 가동이 문제였다면 펌프장 주변부터 침수가 일어나야 하지만 펌프장에서 가장 먼 지역에서 침수가 일어났다. 침수 뜻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묻는 등 말을 돌려 박 시장이 정확히 피해를 보고받은 시간은 아직까지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동명동 주민들은 “주민과 소통행정을 펼치겠다더니 불통을 넘어서 주민 재산 피해 따위엔 무관심 한 것 아니냐”며 “목포시장의 최우선 과제는 주민의 어려움을 살피고 재산을 보호하는 것인데 모든 유관기관이 침수 문제를 일부 해결하고 나자 나타났다”고 비난했다.
        

부제목: 소방차, 경찰차 출동, 박 시장 뒤늦게 나타나
                    
/박근영기자


21일 대양동 폭발사고
시운행 중이던 목포환경에너지센터가 지난 21일 저녁 6시21분 대규모 폭발사고가 발생했지만 공사 시행의 수장인 박홍률 목포시장은 사고 발생 5일 만에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박 시장이 외지 출장이나 중요한 업무가 아닌 주말에 열리는 사회단체, 동호회 등 지역 행사장만 찾아다닌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특히 23일 일요일에는 바로 인근인 목포실내체육관 행사장을 방문했지만 5분 거리인 사고현장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대양동피해대책위원회 손정춘 위원장은 “인명피해가 없다고는 하지만 30억원이라는 피해 금액이 발생했고 주민들에게는 준공이 미뤄지는 10여개월동안 피해는 더 늘어난다”며 “17일부터 전처리시설에서 처리하면 매립량이 감소한다고 했는데 다시 10개월은 그대로 매립해야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사고현장을 찾은 목포시의회 조성오 의장은 “당일 담당자가 시장에게 구두보고를 했다고 들었기 때문에 보고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3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는데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다”고 지적했다.

▲17일 준공 앞둔 이 시설은?
환경에너지센터는 생활폐기물 즉 종량제봉투에 담긴 쓰레기를 매립하기 전에 선별해 매립량을 최소화하는 시설이다.
이 시설은 하루에 230톤을 처리할 수 있고 가연성 쓰레기를 선별해 고형연료를 하루에 115톤을 제조할 수 있다. 현재 목포시내 하루 쓰레기 수거량은 170~180톤 내외로 신안에서 요청하는 10톤 내외의 쓰레기도 처리하게 된다.

설계시공 일괄입찰인 턴키방식으로 코오롱글로벌(주)외 4개사가 컨소시엄을 통해 321억9,400만원에 계약했고 올해는 82억3,900만 원이다.
이번 사고는 쓰레기 반입→선별→투입→건조→고형연료 생산→반출 단계 중 건조 단계에서 발생했다.

감리를 맡고 있는 동부엔지니어링 조인건 상무는 “이러한 시설이 전국에 10여 곳이 있는데 건조부분이 통째로 폭발한 사고는 처음”이라며 “이 시설에도 폭발을 대비해 5곳의 통풍구가 있는데 이번 폭발은 이 5곳이 모두 날아갔다”고 설명했다.
또 “건조부분은 300도 정도 온도로 들어가 120정도로 나오는데 보통 폭발 원인은 분진, 연료가스, 기체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피해액 30억원은 시공사 책임(?)
시는 이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액 30억 원은 시공사(보험가입)가 부담하게 된다고 밝히고 있지만 시공사나 감리단, 시의원과 주민들의 입장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주민들은 “이곳에 반입된 쓰레기가 정상적인 것이 아니라 매립장에서 거부당한 쓰레기들”이라고 지적했다.
시공사와 감리단은 반입된 쓰레기량 등 모든 데이터와 사고현장을 봉쇄해 놨다. 사고원인 파악도 있지만 책임소재를 정확히 진단하기 위함이다.

코오롱글로벌 김영길 현장소장은 “공인 기관을 선정한 후 감리단, 목포시가 함께 조사에 들어가게 되기 때문에 현장을 봉쇄해 놨다”며 “건조시설은 네델란드 업체에서 수입한 부분으로 현재 연락을 취했고 담당직원도 목포로 와 원인 파악을 함께 한다”고 설명했다.
시의회 조요한 관광경제위원장은 “건조시설이 폭발했지만 모든 단계에서 문제점이 없는지 확인해봐야 한다”며 “시설 피해뿐만 아니라 10여개월간 사용을 못한데 발생하는 피해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부제목:  박 시장, 주말 행사장 다니며 5일만에 현장 방문      

/조종수기자


만호동 침수될 땐‘장학증서 전달’ 폭발사고, 근처 왔다가 축사하러 이동

박홍률 시장 사고 후 행보는?
목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최고 결정자인 박홍률 시장은 침수와 폭발사고 후 어떤 행보를 펼쳤을까?
지난 24일 오후 2시50분 만호동에 첫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당시 박홍률 시장은 3시부터 진행되는 ‘2014 하반기 전남인재육성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여했고 이후 오후 4시부터는 전라남도교육청 장만채 교육감을 만나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이 만호동 침수 피해 현장에 나타난 것은 이러한 일정을 모두 소화한 후인 오후 5시에 도착했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밤 6시21분에 발생한 대양동 환경에너지센터 폭발사고는 사고 발생 5일 만인 지난 25일 오전 9시40분 경 현장을 방문했다.
박 시장은 다음날인 22일 오전에는 제25회 유달기생활체육 축구대회를, 오후에는 북교동교회에서 열린 제1회 다문화어울마당 축제에 방문해 축사를 했다.

23일 일요일 오전 10시에는 목포체육관에서 열린 유초중고등학교운영위원연합회장기 한마음 배구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그러나 불과 5분 거리도 안되는 폭발사고 현장은 둘러보지도 않은 채 부주산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주산에는 11시부터 유달산배 우수클럽초청 족구대회에 축사가 예정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장의 행보에 시의원들과 시민들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부제목: 만호동 침수될 땐‘장학증서 전달’ 폭발사고, 근처 왔다가 축사하러 이동

/조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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