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전남도의회가 지난달 30일 11대 전남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김한종 의원을 선출하고 원구성을 마쳤다. |
| ⓒ 목포투데이 |
|
전남도의회 의장단 선거 목포권 활약 빛났다
운영위 전경선, 기획행정 박문옥, 농수산 정광호 당선, 예결위 이혁제
의장 김한종, 부의장 구복규·김성일 선출, 상임위 구성 놓고 갈등
전남도의회는 30일 열린 제11대 후반기 의장선거에서 목포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활약이 빛났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의장과 부의장 등 핵심 의장단 선거는 실패했지만 초선의원임에도 불구하고 다선 의원들과 경쟁해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목포의 경우 7개의 상임위원장 중 운영위원장에 전경선,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장에 박문옥 의원이 당선돼 목포가 2석을 한꺼번에 석권했고, 농수산위원회는 신안 정광호 의원이 석권해 목포신안 의원 3명이 상임위원장단에 나란히 당선되는 쾌거를 달성해 도의회 새역사를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번 의장단 선거에서 목포권 의원들이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원인은 박지원 국정원장 내정자가 목포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지방자치발전을 위해 도의회 의석을 2석에서 5석으로 늘린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박 내정자는 목포는 도청 이전 행정중심 도시 및 남악의 인구 확장세에 맞춰 의석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 의석수를 늘렸다.
결국 박 내정자의 혜안이 지역 정치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
타지역 도의원은 대부분 2석인 반면 목포는 5석을 가지고 있어 출마자들이 꼭 장악해야 할 표였고, 의장단 출마에 히든 카드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전반기와 후반기 위원장 선거를 모두 석권한 민주당 전경선 의원은 “5명의 목포 의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 결과 재선 의원들의 도전을 물리칠 수 있는 강력한 힘이 되었고 의장 후보자들간 합종연횡시에도 선 목포권 안배 전략이 통해 결국 2개의 상임위원장에 후반기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장까지 석권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전후반기 위원장에 당선되며 개인의정치 역량을 인정받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전반기 민주당 전남도당수석부위원장을 맡으며 정치적 입지를 다진데 이어 집행부와 의회의 의견조율 및 의사일정을 논의하는 핵심 중책을 맡으며 개인의 정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공식 위원장에 전 의원과 박 의원이 당선되었지만 추경 및 내년 예산을 배정하는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장에 이혁제 의원까지 석권하면서 목포권 예산 확보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안군의회에서 의장을 역임한 후 농림해양수산위원장에 도전장을 내민 정광호 의원 역시 도의회 초선으로 도의회 의원들의 절대 지지를 받고 당선되었다.
전남도의회에서 목포권 출신 도의원들이 활약한 사례는 과거 5대 전남도의회 의장에 배광언(목포제3선거구), 6대 이완식 의장(목포제2선거구) 9대 이호균(목포제2선거구)의장을 배출한 바 있다. 이후 10대 의회에서 권욱(목포제2선거구)의원이 후반기 부의장에 선출되어 활약했다.
이번 전남도의회 의장 선거 결과는 서부권 의원들의 전반적인 약진이 두드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한종(장성2, 민주당) 의원은 전반기 의회에서 부의장을 맡은 바 있다.
당선된 김한종 의장은 “도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소통하는 의회로 만들어 꿈과 행복으로 희망찬 전남도의회를 만들어 갈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모든 의사결정이 투명하고 건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의원들과 함께 협력하고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의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장성 출신 김한종 의원은 제7대 전남도의회 예산결산위원장, 제9대 전남도의회 농수산환경위원장, 제11대 전반기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부의장으로 구복규(화순2, 민주당)·김성일(해남1, 민주당)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7개 상임위원장으로는 ▲의회운영위원장 전경선(목포5, 민주당) ▲기획행정위원장 박문옥(목포1, 민주당) ▲ 보건복지환경위원장 강정희(여수6, 민주당), ▲경제관광문화위원장 이현창(구례, 민주당), ▲안전건설소방위원장 최무경(여수4, 민주당) ▲농림해양수산위원장 정광호(신안2, 민주당) ▲교육위원장 유성수(장성1, 민주당)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당선된 박문옥 기획행정 위원장은 “경험과 연륜이 많으신 선배․동료 의원이 많으신데도 불구하고, 기획행정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기획행정위원회는 전남도의 핵심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부서와 기관을 담당하고 있으므로, 기획행정위원님들의 건전한 견제와 감시 및 합리적인 정책대안 제시를 통해 도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광호 위원장은 “전국 최대 농수산 생산지역인 전남의 후반기 농수산 분야 의정활동을 이끌게 되어 무거운 책임을 느끼지만, 상대적으로 낙후된 전남의 지역발전과 농어촌 활성화를 위해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며 “앞으로 지역민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근영기자
2020년 7월 8일 제 1055호 5면
|
입력 : 2020년 07월 07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kind=small}
카카오톡
블로그
URL 복사
제주 고독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