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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럼 / 앞으로의 갓바위예술제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1년 0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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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강하현 목포투데이 차장
일시= 2011. 9. 16
장소= 목포투데이신문사
참가자= 김철웅 목포대학교 음악학과 교수
김형례 동화구연가
박수경 목포시립국악원 원감
서광수 목포시립국악원 교수
이미순 쇼팽음악학원 원장
정명숙 신진피아노학원 원장
  

갓바위 예술제가 올해 벌써 7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예정되어 있는데요. 오늘 투데이 포럼은 그동안 갓바위 예술제 성장에 기둥 역할을 한 교육 문화계 인사들을 모셔 지역 예술제와 문화발전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 지난 2004년 처음 목포투데이가 피아노경연대회를 시작으로 물꼬를 텄는데요. 그때 당시 지역 교육문화계 반응이 어땠나요?
▲정명숙 원장= 지역 언론에서 예술제를 한다는 것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이었다.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타 대회가 너무 상을 나눠주기 식으로 하다 보니 다른 대회에 묻혀 빛을 보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김철웅 교수= 첫 회 피아노대회에 아이가 대회에 참가해 방청객으로 참관을 했었다. 기대를 많이 하고 봤었는데 첫 대회이다 보니 진행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대회를 보면서 피아노뿐만 아니라 성악이랑 다른 분야도 대회를 열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다음 해부터 갓바위 예술제로 이름을 변경하고 다른 분야를 추가해 대회가 열리니 참 좋았다.

□ 1년 뒤 피아노경연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종목이 결합되어 갓바위 예술제가 탄생되었습니다. 지역 예술계 반응은 어땠나요?
▲박수경 원감= 문화예술에 대한 다양한 사업들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목포투데이신문사에 지역 예술인의 한 사람으로 늘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아직은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언론사에서 지역 예술 활성화를 위한 기회를 마련하는 첫 단추를 끼웠다는 것만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본다. 후진을 양성하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7년이 지나면서 응시 종목도 조금 달라졌어요. 검토해야할 점은 무엇일까요?
▲정명숙 원장= 학교 쪽에 홍보를 많이 해 주었으면 좋겠다. 특히 학교 교장선생님이나 학부모들이 상에 대해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고 그냥 흔하게 생각해 버리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 상을 학교에 보내도 학생들에게 던져주는 식으로 상을 주기 때문에 대회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이미순 원장= 학교에서는 학교장 상을 우선으로 여겨버리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 외부 상장은 시상 자체를 하지 않으려고 하니 아이들에게 대회에 많이 참가해 경험을 넓히라는 말도 못하게 된다. 학교들의 이런 자세는 문화예술 발전을 저해하는 꼴이다.
▲박수경 원감= 직접 현장에서 아이들을 교육하다보니 문화예술 정책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게 된다. 갓바위 예술제의 순수성을 부각시켜 교육청과 연계해 홍보를 더 해서 지역의 대표 예술제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
▲서광수 교수= 국악분야는 시작한 지 3년이 됐다. 작년에 심사를 맡았는데 전남예술고등학교에서 대회가 열려도 전남예고 학생들은 하나도 참가를 하지 않았다. 이는 상장의 실효성이 없기 때문인 것 같다. 국악분야의 경우 참가비도 있지만 고수비가 따로 들어가는데 상이라도 받아 성적에 반영이 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참석이 저조한 것 같다.
▲김형례 원장=10월 1일 전남도교육청 주관으로 동화구연대회가 있다. 도교육청 주관이라고 하니 각 학교에서 얼마나 참여율이 높은지 너무 참가자가 많아 고심할 지경이다. 도교육청의 문서하나의 힘이 이렇게 큰 줄 몰랐다. 갓바위 예술제의 경우 각 학교들에 관심과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각 학교 교장선생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학교장들을 모셔놓고 브리핑을 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
▲김철웅 교수= 전남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이 참가를 하지 않는 것은 대학 입시에서 인정이 안 되기 때문이다. 호남예술제의 상은 대학입시에서 인정을 해 주고 있다.
올해 7년이면 이제 걸음마 단계다. 호남예술제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꾸준히 대회를 열어 우리지역에서도 훌륭한 예술제가 탄생될 수 있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

□ 갓바위예술제가 다른 경연대회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장점과 단점?
▲이미순 원장= 갓바위예술제가 다른 경연대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언론사에서 주최를 하기 때문에 타 대회보다 공신력이 있다는 것이다. 또 신문이나 인터넷을 통해 보도를 해 주기 때문에 아이들이나 학부모들이 좋아한다는 점이다.
▲정명숙 원장= 1회 갓바위 예술제에서 각 분야별 대상자들만 모아 전체 대상을 뽑는 총결선의 무대가 있었다. 공연과 더불어 열린 결선무대는 너무도 인상적이었다. 학생들도 그렇고 학부모들도 너무 좋아했다. 그 이후 결선무대가 없어져버렸는데 계속해서 결선무대를 가지면 더 좋을 것 같다.

□ 갓바위예술제에 출연했던 학생들 중 주변에서 눈여겨볼만한 특별한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주시죠.
▲김형례 원장= 동화구연의 경우 1학년부터 3학년인 저학년을 대상으로 지도를 한다. 이 학생들이 저학년 때 대회에 참가하는 경험을 통해 고학년이 되어 자연스럽게 학교 방송반 활동을 하게 되고 90%이상이 5~6학년이 되면 전교 회장, 부회장을 거머쥐게 되는 것을 보고 목포투데이에 참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학부모들도 참 좋아한다.

□ 갓바위예술제가 민간차원에서, 즉 언론사와 교육문화계 인사들 중심으로 엮어지면서 나름대로 지역 예술발전, 특히 문화시장 창출에 기여를 끊임없이 해왔는데요. 지역 문화사업과 연관되어 발전하려면 어떤 것들에 신경을 써야 할까요?
▲박수경 원감= 언론사의 가장 큰 장점은 홍보를 마음껏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갓바위예술제에 개인적으로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목포와 이 인근에 극한 되지 않고 전국대회 타이틀을 달아 도교육감 상을 가져와야 한다. 고등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도 목포지역 만의 예술제가 아닌 전국대회로 키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 상의 품격이 대회의 성공을 좌우할 수 있다.
▲김철웅 교수= 박수경 원감님의 말씀에 동감한다. 전국대회로 키우고 심사위원들도 지역의 심사위원들만 하지 말고 비용이 들더라도 전국에서 활동하는 유명한 심사위원들을 모셔 오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
▲서광수 교수= 국악도 그렇지만 다른 분야들도 요즘 학교 방과후 학교 수업으로 많이 하고 있다. 언론사다 보니 방과후 학교에서 하고 있는 수업에 대한 탐방 기사를 취재해 자연적으로 학교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학교의 소개가 신문에 나가면 학교는 물론 학생,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기 때문에 예술제 홍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김형례 원장= 갓바위 예술제뿐만이 아니고 다른 대회도 마찬가지지만 대회를 마치고 나면 트로피와 상장이 학교에 너무 늦게 도착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흥미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 대회가 끝나면 최대한 빨리 상장과 상패를 학교에 보내 대회에 대한 열기가 식지 않았을 때 상을 받아볼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 문화예술 교육가들이 보기에 현재 지역 문화예술교육에서 민간부분이 담당하는 역할과 개선될 점, 정부의 지원책 등은 어떻게 전개되는 것이 좋을까요?
▲이미순 원장= 광주교대목포부설초등학교의 경우 대회에 나가보면 교장선생님이 직접 대회장에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해 주신다. 교장선생님이 그렇게 관심을 갖다보니 자연적으로 대회 참여율이 높고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 그것이야말로 인재육성의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다른 학교들도 교장선생님을 비롯해 선생님들이 지역 예술제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 줬으면 한다.
▲박수경 원감= 지역 언론에서 7년째 예술제를 하고 있다. 하지만 목포시나 전남도의 지원은 전혀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안다. 전국대회로 대회를 만들어 자치단체나 관계 기관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으면 한다. 그러다보면 자연적으로 대회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서광수 교수= 경기가 어렵다보니 가정에서 가장 먼저 줄이는 것이 아이들 예체능 학원비다. 또 국악 인구는 점점 줄고 있는데 벨리댄스 하는 아이들은 늘고 있어 안타까울 때가 있다. 목포가 예향의 도시인 만큼 학생들이 예술제를 통해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자치단체는 물론 교육청에서도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1년 0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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