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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판장 부족·얼음대란까지…목포시 대책은?

선어 위판 못해 길거리 2~3일 대기
얼음 공장 연말 폐쇄 예정 대혼란
얼음 안정될 때까지 시 지원 약속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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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판장 부족·얼음대란까지…목포시 대책은?

선어 위판 못해 길거리 2~3일 대기
얼음 공장 연말 폐쇄 예정 대혼란
얼음 안정될 때까지 시 지원 약속

서해안 지역이 조기와 갈치
대풍어를 맞았지만 목포지역 어민들은 시설 부족으로 제때 고기를 위판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얼음 공급 대란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목포시청이 대책 마련에 서두르고 있다.

목포시는 연말 얼음공장 폐쇄조치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당정협의회까지 개최했지만 가시적인 대책을 끌어내지 못해 “뒷짐만 지고 있다”는 비난을 자초했었다.

8일 목포지역 어민 등에 따르면 수협 위판 시설 부족도 문제지만 출어해서 잡은 고기의 선도 유지를 위해 필수품인 얼음의 공장 폐쇄가 예고돼 공급대란이란 불안감에 휩싸이게 했다.

현재 목포수협을 비롯해 민간 얼음 공급 업체 3곳의 하루 생산량은 2,000여각(1각당 130㎏)이다. 하지만 목포수협을 제외한 민간 업체 얼음 공급은 연말쯤 중단될 것을 예고했으나 시가 삼학도 복원화 사업 등으로 이들 업체들의 영업을 중단하고 폐쇄하기 위해 보상까지 마친 상태라 어민들의 쓴소리를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 사실을 접한 어민들이 강력한 항의에 나서자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오며 시는 급한 움직임을 보였다. 당시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목포수협이 북항에 조성 중인 서남권 친환경수산종합지원단지로 연말까지 이전하면 더 이상 공유수면 사용허가를 연장해 주지 않겠다는 공문을 업체에 보냈다.

이에 업체들은 쇄빙탑 철거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얼음 공급량의 절반(1일 1,000여각)을 차지하는 A업체도 12월 말까지 공장 가동을 중지할 예정이다.

목포수협은 한 사리 조업(15일)에 6만각의 얼음이 필요하지만 3만7,400각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북항으로 이전된 수협 쇄빙탑에서는 하루 300각만 생산이 가능하다.

목포 선창에 있던 목포수협이 북항으로 이전해도 위판장 부족 문제에 이어 얼음 공급량 등은 해결되지 않을 문제였다. 356억원의 국·도비 예산을 투입해 연말 완공 예정인 북합 지원단지 위판장이 개방형으로 냉방시설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급기야 7일 오전 7시 샹그리아비치호텔에서 김종식 목포시장, 시청 국장단과 민주당 전남도당 목포시지역위원회 30여명이 참석한 당정협의회가 열려 90분 가까이 목포수협 이전 등 9건이 논의됐지만,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의원은 “시가 목포수협 이전과 쇄빙탑 철거와 관련해 대안은 마련하지 못하고 전남도에 실시 설계비 몇 천 만원 지원 얘기만 꺼냈다”면서 “계획안도 준비 못하고 예산 타령만 늘어놓은 자리였다”고 질타했다.

이 오찬에 대해 시청 관계자는 “수협에서 자료를 받지 않고 간담회 해서 정확히 나온 것이 없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제에 대해 목포어민들은 “새로 짓는 북항 지원단지 예산이 당초보다 45%가량 삭감되면서 위판장 시설과 냉동, 냉장 시설 등이 반쪽짜리로 전락했다”며 “추가 증설과 시설 개선이 없으면 위판 대란이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양전문가 김 씨는 “얼음이 부족해질 것을 수협과 시는 알고 있었을텐데 이전이 코앞인데도 그것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어 안강망을 비롯, 어업인들은 상당한 심각성을 느끼고 있는 것”이라며 “대책마련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12일 시청 수산진흥과장은 “기존에 얼음을 공급하고 있는 업체들을 제외하고 인근 지역의 냉동·냉장, 얼음공급 업체들을 파악하고 있다”며 “전남도청과의 협의를 통해 빠른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수협에서 많이 협조해주어야 요청한 내용을 토대로 지자체가 적극 지원할 수 있다”며 “어업인들의 조업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민 Y씨는 “시청에서 마련해준 대책 덕분에 한시름 놓았지만 얼음 공급대란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앞이 캄캄했다”며 “700각이나 부족해지면 1각에 만원하던 얼음을 1각에 10만원을 불러도 어민들이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시청이 수협의 행보에 중요성을 언급한 만큼 수협이 부지 이전에 대해 어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지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진하기자

목포투데이 제1072호 15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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