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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럼 / 추석절 목포재래시장 힘 보태주기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1년 09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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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럼/ 추석절 목포재래시장 힘 보태주기

다른 지역에 비해 목포 물가가 계속해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자치단체의 재래시장 활성화 정책이 대형 마트와의 경쟁력을 강화해 상품 가격을 낮추고 좋은 물건을 내놓은 재래시장으로 지역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물가를 낮추는 동력이 되고 있다는 실제 사례가 나왔습니다.

목포시도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재래시장의 현대화 시설, 특화품목 만들기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 물가를 잡고 재래시장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어려운 서민경제를 바로잡고 대형마트에 맞서 지역의 경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재래시장의 성공 및 이와 관련된 자치단체의 정책은 지역민과 지역의 농수산업을 탄탄하게 만드는 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에 재래시장의 이용률을 어떻게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끌 것인지를 실무자와 현장에서 활동하는 상인, 시민단체, 정책 입안 기관인 의회 의원을 모시고 함께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목포시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재래시장에 대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 좀 해주시기 바랍니다.

▲정현채 농상과장=서민들의 생활용품 공급처였던 재래시장은 1996년 WTO 출범 이후 유통시장의 개방으로 대기업의 유통사업 진입이 강화되면서 일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으며 어려움에 직면해왔습니다.
목포시는 서민경제의 주축을 차지하는 재래시장의 어려움을 개선하고자 대형마트와의 직접 경쟁보다는 전통시장의 고유의 차별성을 살리고, 대형유통점이 갖지 못한 틈새시장의 개척과, 시장환경개선 및 시설현대화로 새로운 쇼핑 모델을 추구하는데 역점을 두어왔습니다.

먼저 하드웨어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총 245억을 투입, 현대식 아케이트 설치 사업 및 쇼핑의 편리를 위한 다양한 시설 지원사업을 실시했습니다. 또 1시장 1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 총 99억원을 투자해 전통시장 7개소에 고객 주차장을 확보했으며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지역민의 관심 유도 및 재래시장 매출 향상을 위해 220억원을 투입, 온누리 상품권을 발행하는 등 고개 유치 활동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사회자=현재 목포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재래시장의 현황에 대해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정현채 농상과장=현재 목포는 중앙식료, 동부, 자유, 청호, 목포종합수산, 항동, 신중앙시장 7개소가 운영되고 있고 목포시의 지속적인 지원 결과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지원센터가 2008년에 전국 1,610개의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우수사례를 선정한 결과  동부시장이 시설현대화 분야에서, 자유시장이 공동마케팅 분야, 청호시장은 전문시장 특화 분야, 목포종합수산시장은 문화관광형 분야에서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2010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목포시 자유시장이‘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평가에서 우수시장으로 선정하여 국비 6천만 원의 사업비를 받는 성과를 이루기도 하는 등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사회자 = 재래시장의 현대화, 재래시장 상품권 발행 등 다양한 정책이 실시되고 있는데요. 재래시장은 지원 이후 매출액 등 경영성과와 직결되는 변화가 있었습니까?

▲ 김영기 청호시장 상인회장=목포의 경우 전국 어느 지자체보다 재래시장의 현대화 사업은 월등히 잘되어 있고 전통성을 살리면서 경쟁력을 갖춘 시장으로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지자체의 실제 재래시장 운영율이 50%-60^에 머물고 있지만 목포시의 경우 실제 영엽을 하는 상인들의 운영율이 이를 훨씬 웃도는 등 장사가 잘 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주상옥 (사)목포자유시장상인회장=시가 현대화 사업 및 상인대학을 통한 마케팅 교육 이후 매출액이 많이 늘었습니다. 또 과거에는 60대와 70대의 노년층이 재래시장에서 장사를 했지만 이제는 20대부터 70대까지 상인들의 연령층이 다양해지는 등 재래시장이 젊어지고 있고 많은 변화를 상인들 스스로가 하려는 노력도 뒤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동부시장의 경우 시가 지원하는 상인들의 마케팅 교육 이후 도깨비시장, 할인행사, 각종 이벤트 행사를 매출 증가를 위해 실시하면서 지금은 동네 주민 뿐 아니라 관광객들이 관광코스중 하나로 선택하는 시장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재래 시장이 담당하는 지역경제의 위상은 어떻습니까?
▲주상옥 = 사실 재래시장은 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상권 중하나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사실 재래시장이 살아야만 목포경제가 살아날 수 있습니다. 특히 재래시장의 돈은 외지로 빠져나가지 않고 지역민들에게 환원되고 지역 상권의 발전을 위해 쓰여지기 때문에 반드시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아주 중요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외국의 사례에서도 보듯 재래시장은 그 나라 그 지역의 문화를 전달하는 문화이며 지역성을 만드는 의미를 지니는 측면에서도 그 가치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김영기 회장 = 자래시장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사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이야기입니다. 전국 시장 상인들 모이면 재래시장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를 놓고 고민들을 많이합니다. 그래도 내륙보다는 해양을 끼고 있는 목포는 비교적 재래시장이 특성을 잘 살리면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재래시장은 지역 서민뿐 아니라 지역에서 농어업을 하는 농수산어업인, 축산인 등 모든 계층을 먹여 살리고 이들의 삶을 풍족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사회자 = 지역경제 등 정책대안과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정책적 대안을 내놓고 있는 목을 꾸준히 내놓고 있는 목포시의회 입장에서 볼 때 현재 재래시장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또 시의회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지역 재래시장 활성화 정책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습니까?

▲ 고경석 위원장목포시의회 관광경제위원장=정책적 대안으로는 상위법 재래시장 및 상점과 육성에 대한 조례가 있고 목포시전통산업 대형 등록제한에 대한 조례 등 BK큐브로 구역과 범위를 설정하는 등 한시법령에 의거해 시의회에서도 조례로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재래시장의 퇴조는 사회적 흐름일 수도 있지만 목포시와 박지원 국회의원, 목포시의회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중기청에서도 현대화 사업 부분 우수사례로 선정되고 문화관광부에서 우수사례로 예산을 지원 받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또 매출액이 보여주듯 2010년도 7곳의 재래시장에서 1646억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이는 대형유통센터 3곳의 년간 매출액이 2270억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굉장한 성과라고 보여집니다.
사실 재래시장이 잘 되려면 자치단체의 노력과 별도로 대형마트에서 느끼는 편리함을 재래시장에 도입하거나 재래시장에서만 할 수 있는 공동의 기획마케팅 정책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카드 사용의 상시화나, 상인들의 친절함양 교육, 리콜서비스, 제품 품질보증제도, 스토리를 통한 문화적 접근, 각종 상품들의 투명한 원산지 공개 및 위생시설 보강 등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사회자=목포청년100인포럼의 경우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취지의 캠페인을 본사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직접 피부로 느끼거나 시민들을 만나며 전해 듣는 목포시 재래시장 정책의 문제점은 어떤 것들이 있다는 지적입니까? 또 달라진 재래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분위기는 어떠한지요?

▲홍주성 목포청년100인포럼 사무부총장=현재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진행되는 재래시장 정책의 경우 정확한 데이터 산출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예를 들면 대형마트에서 70-80% 판매되는 품목이 무엇인지 등 재래시장이 틈새전략으로 상품화 할 수 있는 아이템 개발을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정보와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저희가 개별적으로 조사한 바로는 2차 상품인 공산품을 사면서 재래시장에서 판매되는 농수산품을 대부분의 시민들이 마트에서 구입을 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농수산물을 살때는 재래시장을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재래시장의 정책은 대형마트가 가진 경쟁력을 보강만 한다면 충분히 승산 가능성이 있습니다. 요즘은 주로 20대 30대 젊은층이 쇼핑을 합니다. 이들은 절대 혼자 마트를 가지 않고 아이들을 데리고 가기 때문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 배정, 기후변화에 따른 쇼핑 편의시설 증설, 상인들의 친절도 등을 보강해야 하고 왜 재래시장의 농산품이 더 좋고 싼 가격으로 판매되는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뒤따라야 합니다.
시미단체는 재래시장을 일주일에 몇 번 이런식으로 이용하는 캠페인보다 대형마트의 입점 저지 및 재래시장의 경쟁력을 시민에게 홍보하고 경쟁력을 갖추도록 도와주는 도우미 역하을 해야 합니다.

▲사회자=일각에서는 목포시의 강제적인 추진 만으로는 재래시장을 활성화 시키기 어렵고 시장 상인들의 자구적인 노력과 주민 친화적 환경 개선 등도 뒤따라야 한다고 합니다. 상가 번영회 등에서는 대형 마트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

▲ 주상옥= 앞에서 많은 지적이 있었습니다만, 자유시장의 경우 구입한 물건에 문제가 있거나 만족스럽지 못하면 100% 환불을 해주는 환불제를 3년전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1년 동안 불과 1-2건 밖에 되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무료 택배서비스, 명절 대목 등 큰 행사가 있을때에는 자체적으로 1상 1품목 이상 원가세일제도 등을 통해 좋은 제품을 값싸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때도 어려운 지역경제 및 서민들을 위해 지난 30일부터 이미 250여곳의 점포에서 1품목씩 원가 세일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용을 바랍니다.

▲김영기 회장 = 이미 목포의 재래시장은 거의 대부분 한달에 한번 저희 청호시장의 경우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는 원가세일 행사를 합니다. 서민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로 불경기때에는 상인들이 스스로 조금 덜 벌고 고객에게 더 많은 이익을 주자는 취지로 저가 세일도 합니다. 실제 최근 경영 진흥원에서 물가 조사를 했는데 제수 용품의 경우 똑같은 물건을 청호시장이 싸게 파는 이유가 뭐냐며 연락이 온 적도 있습니다. 재래시장이 물가가 대형마트보다 싼 이유는 바로 농수산업인들과 직거래를 통한 대량구매, 현지 제철 식품 조달 등 유통 마진이 적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상인들도 지역민에게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 사회자 = 재래시장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부흥 아이디어가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시기 바랍니다.

▲ 고경석 위원장 = 자치단체는 제도와 예산을 통해 재래시장을 지원하고 고객과 직접 만나는 상인들의 마인드 전환이 가장 중요하다. 대형마트에서하는 기획상품을 재래시장에서도 만들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민어철에는 7곳 시장상인회가 공동으로 민어 저가 판매 행사를 한다든지, 낙지철에는 낙지를 직거래를 통해 저렴하게 판매한다면 시민들이 재래시장을 가지 대형마트로 몰리지 않을 것입니다. 시장에서하는 문화행사도 한두번에 그칠게 아니라 상시적으로 다양하게 홍보를 하면서 지속성을 유지해야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정현재 과장 = 홍보의 경우 상인회에서 직접하기 힘들기 때문에 시청에 보도를 요청하면 목포시민에게 충분히 좋은 취지가 전달될 것입니다. 고 위원장도 말씀하셨듯 시장 상인들의 자구적인 노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주차장을 고객을 위해 상인들은 다른 곳에 주차한다든지, 물건의 청결한 관리를 위해 노력한다든지 등의 문제를 개선해야 합니다.
목포시는 2011년부터는 화장실의 청결화를 위해 위생시설 강화 및 신설, 노후시설 개보수 공사의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홍주성= 가장 중요한 것은 질좋은 물건을 값싸게 살 수 있다는 재래시장의 장점을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대형마트의 폭리 및 대형마트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홍보하고 재래시장의 차지하는 지역경제의 중요한 역할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활동을 시민단체가 할 계획입니다. 시민의식과 개혁운동, 더 좋은 정책 대안을 위한 언론사와의 공조 등의 가교 역할을 저희 목포청년100인포럼이 나서서 실행하도록 하는 방안이 뒤따라야 합니다.
<정리=박근영기자>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1년 09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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