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의장선거 反민주연대 성공?
민주 박창수 의장 맞서 장복성 등판 가능성
민주당내 경선에 반발해 민주당 소속 다선 의원인 이재용 목포시의회 부의장과 최홍림(3선) 의원이 탈당한 목포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은 현재 안갯속이다.
민주당 의장 후보로 확정된 박창수 의원에 맞서 반민주당 연대의 반란 가능성이 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민주당을 탙당한 최홍림 의원과 반민주당 연대간의 단일화를 통한 연합전선이 승패의 관건이 될 수 있다.
지난달 이미 민주당내 경선을 통해 4선 박창수 의원이 민주당 의장으로 확정되었지만, 당내 사전 내정설 등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데다 당내 지지기반도 현재로서는 얕은 편이다.
민주당내 초선의원들간 불협 화음으로 갈등의 골이 깊은데다 이들 중 일부는 현재 수사기관에 고소를 한 상태여서 당내 화합이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민주당내 불협화음은 이미 당내 경선에서 표로 분출된 상태인데다 당 내부에서부터 황제독감에 연루된 의원의 상임위원장 확정 등 민주당내 경선의 불합리성을 주장하고 나선 것도 악재다.
전반기 2년 민주당 초선의원 중심의 목포시의회가 다양한 악재와 오명을 쓰고 목포 이미지와 정치에 대한 신뢰를 추락시킨 것도 의회내 반발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심지어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민주당 중심의 의회는 불안요인이 많다. 후반기 원 구성이 다수당 독식 구조라는 원칙을 깰 가능성도 높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외부에 공개되고 있지 않지만 현 민주당 체제의 의장단에 대항할 의장 후보로는 최다선 장복성 의원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의장 경험이 있는데다 다선 정치인으로 다양한 의회내 역학 관계를 잘 조율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내에서도 후반기 의장단의 복잡한 셈법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당장 이번 후반기 의회 원 구성은 2022년 대권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넘어 목포의 위상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에서는 이미 당 후보를 확정지었기 때문에 그대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원칙적인 입장만 밝혔다. /박근영기자
2020년 6월 17일 제 1052호 5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