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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중흥건설 아파트 현장 인근 상인들 한달 째 시위

소음·진동·파편·분진 등 피해 보상안 마련 안돼 갈등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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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투데이 / 지난 10월 1일 연합회를 구성하고 10월 21일 첫 집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매주 수요일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는 포르모 상가 상인들.


목포 중흥건설 아파트 현장 인근 상인들 한달 째 시위
소음·진동·파편·분진 등 피해 보상안 마련 안돼 갈등

목포 하당에 건설 중인 중흥건설의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소음과 진동, 파편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인근 포르모 상가 상인들이 수주 째 시위를 이어가고 있지만 마땅한 보상안이 마련되지 않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지난 10월 1일 연합회를 구성하고 10월 21일 첫 집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매주 수요일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는 상인들은 중흥토건이 아파트 건설 과정에서 규정치를 위반한 소음을 발생시켜 행정당국인 목포시가 소음에 대해서 2번의 공사 중지와 3번의 과태료를 부과시키는 등 총 5번에 걸쳐 행정명령을 발동, 실제적 피해가 있었음이 명백한데도 중흥건설이 지금까지 피해보상을 전혀 하지 않고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상인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크게 소음과 진동 그리고 분진, 파편에 의한 피해다.
상인들은 소음이 심해 고객이 매장을 직접 찾는 매장의 경우 매출이 크게 하락했고, 또한 건설과정에서 공사 현장을 둘러막는 벽체로 매장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매출 하락도 호소하고 있다.

또 분진으로 공사 시작 이후 2년여 동안 창문을 열어 놓을 수 없었고, 창문이 닫힌 상태서도 공기가 좋지 않아 공기청정기를 렌트해서 사용해야 하는 등 분진에 대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소음을 제외한 진동과 분진 관련 측정은 단 한 번도 시행되지 않았고, 건설사인 중흥토건도 분진과 관련 상인들의 요청에 2~3일에 한 번 정도 물을 뿌려주는 식이였다는 것이 상인들의 주장이다. 

목포시청 담당자는 “목포시에서 상인들이 민원을 제기하자 즉시 5번의 소음을 측정한 결과 법정 규정치를 위반한 것을 확인하고 두 번은 특정 장비에 대해 공사 중지를 명령했고, 세 번은 과태료를 건설사에 부과했다”며 “상인들이 분진과 진동에 대해 피해를 호소하거나 또는 수시로 건설현장 점검을 통해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인들의 경우 “분진이 발생할 때 목포시에 전화를 하면 바로 와서 측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늦게 오기 때문에 바로바로 포착을 못한 경우가 많다”며 “상인들이 많은 금액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충분하게 보이는 것만 보상해 달라는데 아직까지 전혀 보상이 한 푼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인들이 말하는 피해상황은 진동으로 인해 2층 미용실 유리창이 깨졌고, 1층 할리스 커피 테라스도 망가지고 간판이 깨진 상황이다. 간판 견적은 1200만원 중 300만원을 중흥 측에서 보상해 주겠다고 해놓고 아직까지 보상금은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라고 한다.

특히 커피숍의 경우 아파트 공사를 하기 전에 비해 60% 정도 매출이 하락했다는 것이다. 커피숍은 포르모 건물에 입주해 있는 영화관 매출과 연동되는데 그 기간 영화관 매출은 아무런 영향이 없었고 특히 이 기간 같은 브랜드인 목포 시내 다른 두 개 매장의 경우 오히려 20~30% 매출이 증가해 납득할 보상이 없으면 법에 호소하겠다는 입장이다.

1층 오벨(전자담배) 상가의 바닥 역시 진동으로 인해 파손됐고, 2층 류나여행사, 소잉풍경, 라움미용실, 츄왁싱, 로얄정장의 경우 건설현장 2m 거리로 너무 가깝기 때문에 진동과 소음이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지만 중흥 측에서 지난 5월까지 보상을 해 주겠다고 했으나 아직까지 전혀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여행사를 운영하는 나보연 대표는 분진에 대해 “아파트 건설을 시작하고 나서 분진이 심해 창문을 열어놓을 수 없었다”며 “너무 힘들어 공기청정기를 렌트를 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보상하겠다는 비용이 공기청정기 렌트 비용도 안 되는 금액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흥토건은 중흥건설 계열사로 지난 2018년 9월 목포시 하당지구에 중흥S-클래스센텀뷰란 이름으로 지하 5층 지상 49층의 4개 동 64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하고 4년 기간의 건설에 들어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상인연합회 측은 “목포시민으로써 통행에 불편함을 겪고 있으나 시청공무원들과 경찰들도 방관하고 있다”며 “건설현장 바로 옆 건물의 상인으로써 영업에 지장을 받고 피해가 있음에도 자기들의 데이터도 공개하지 않는 150만원을 강요하고 있어 앞으로도 매주 시위를 이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강하현기자

2020년 11월 18일 제1072호 3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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