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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조직 정비부터 지방의원 개혁 가장 시급한 과제

지역민들에게 듣는 김원이 국회의원의 과제는?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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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투데이 /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목포시지역위원회와 목포시는 목포 샹그리아비치호텔에서 ‘2020 하반기 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앞으로 분기별로 정례화 하여 진행키로 했으며, 당 대변인이 결과를 목포시민들께 브리핑하기로 했다.


당 조직 정비부터 지방의원 개혁 가장 시급한 과제
지역민들에게 듣는 김원이 국회의원의 과제는?
시민들과 소통 부족, 지역현안 챙기기 부족 지적도

지난 7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김원이 국회의원이 SNS를 통해 주말에는 어김없이 목포시민들을 만나 뵙고 다시 국회로 가는 금귀월래를 잘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아직 뜨겁지 않다.

‘금귀월래’는 박지원 현 국정원장이 목포 지역구 국회의원 시절 매주 금요일에 지역구를 찾아 주말동안 지역구 활동을 하고 월요일에는 국회로 올라가 활동을 한다고 해서 나온 말로 박지원 하면 떠오르는 말이기도 하다.

김원이 의원이 박 원장의 뒤를 이어 금귀월래를 이어가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시민들은 “금귀월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목포에 왔다만 가는 것을 금귀월래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 했다.

실제 김 의원이 목포에 내려와 도대체 누구를 만나고 가는지 모르겠다는 시민들이 대부분이다.

한 시민은 “가끔 페이스북에서 보면 김 의원이 누구를 만났다고는 올리는데 자신을 지지하는 젊은 청년 몇 명 만나고 지역구 활동을 했다고 하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며 “코로나로 인해 행사가 없으면 지역 원로들도 찾아가 지역 현안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지역 구석구석을 돌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데 본인을 지지했던 청년 몇 명 만나는 걸 지역구 활동이라고 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지역의 정치계 한 원로는 “젊은 사람이 박지원 당시 국회의원을 누르고 당선돼서 걱정 반 기대 반이었는데 역시 우려했던 일들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박 전 의원하고 비교 자체를 할 수 없지만 현실적으로 박 전 의원이 너무 열심히 활동을 했기 때문에 지역민으로서는 비교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또 “지역구 활동이라 하면 지역의 현안들을 찾아다니며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하는데 그런 것은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 목포에 내려오면 무엇을 하고 서울에 올라가서는 지역구를 위해 무슨 일을 하는지 지역민들은 알고 싶어 한다”며 “아직 초선이라 부족한 것이 많은데 지역민들의 지적을 듣고 고쳐 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당 조직 및 지방의원 개혁 정비

김 의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첫 번째가 민주당 목포지역위원회 내 조직 정비라고 입을 모은다.

한 원로는 “김 의원이 초선이기 때문에 지역 사무실은 경험과 연륜이 있는 사람을 배치했어야 맞는데 전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을 배치해서 엉망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여기저기서 온갖 잡음이 들리다보니 민주당원들도 실망을 하고 고개를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민주당원 A씨는 “이대로 가다가는 목포시민들로부터 외면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일단 당내 조직부터 완전히 다 바꾸고 나서 목포시의원들에 대한 기강 확립이 있어야 목포시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가 있다”고 했다.

A씨는 “목포시당에서 당직을 맡아달라고 해도 현 체제에 들어가면 같이 도매 값 취급 당할까봐 안 들어간다는 사람들이 많다”며 “초선 목포시의원들에 대한 기강확립과 교육이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이 낡은 정치 개혁을 외치며 세대교체 및 임무교대론을 내세웠기에 지방의원들의 부정비리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은 자신의 향후 정치적 입지를 견고하게 닦는데 가장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현재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에 이어 국회의원까지 장악한 민주당의 독주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김 의원을 측근으로 도왔던 민주당 초선의원들은 지난 2년여 동안 지방의회 개원 역사상 최악의 흑역사를 썼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지방의회 평가 결과 시의회 청렴도 평가는 4등급, 주민평가는 전국 기초의회 가운데 최하점을 맞는 오명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정부가 취약계층에게 제공하는 독감예방접종을 가로채 황제독감 접종한 사건이 기소된 상태이고, 또 동료의원과의 성희롱 파문, 각종 특혜설 등 끊임없는 잡음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의과대 유치, 가능할까?

두 번째 과제는 목포시민의 30년 숙원 사업인 목포대의과대 유치다.

지난달 7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원이 의원은 지역간 의료격차 실태를 열거하며, “의대 신설,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 계획을 예정대로 차질 없이 해주길 바란다”는 내용으로 첫 번째 국정감사 질의에 임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 중앙당과 민주연구원은 순천에서 동남권 의대유치 정책협약을 맺어 사법개혁을 위해 영입된 소병철 순천 후보의 당선을 위한 중앙당 차원의 전략적 지원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목포시민의 숙원인 목포대 의과대학 유치를 집권여당의 정략에 의해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와 반발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당시 “단순한 정책협약이지 동남권 의대 유치가 아니다”며 반박했다. 

협약은 법적 효력을 가지고 있으며 중앙당의 전략적 공약이기에 실행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말이다. 초선 김 의원이 중앙당의 논리에 맞서 목포대의대 유치를 지켜낼 수 있는 정치력이 발휘될 수 있을 지가 변수다. 

순천의 경우 지난 5일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유치 추진위원회’가 발대식을 갖고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립 추진을 위한 동력확보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동부권을 지역구로 하는 소병철·김회재 국회의원은 “순천대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립은 의료격차 해소와 국토 균형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국회에서도 전남 동부권에 의과대학이 반드시 설립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겸손한 열정으로 시민들과 소통?

김 의원은 당선 당시 당선소감을 통해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 주민의 지지와 성원을 가슴깊이 새기겠다”며 “겸손한 열정으로 목포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시민의 요구와 여론을 의정활동과 지역구 활동의 기본으로 삼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는 “모범적인 의정활동으로 집권여당 국회의원의 힘을 지역발전으로 보답하겠다”며 “또한 정치적으로 목포와 호남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목포의 자존심을 지키는 더 큰 정치인이 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목포의 자존심을 지키는 더 큰 정치인이 되겠다는 그의 각오는 현재 어떤가?

선거 기간 목포시민께 약속한 공약을 최선을 다해 실천할 것이다고 한 김 의원은 “목포가 가진 문화적 자산과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경제적 성장의 활로를 찾는 일에 역점을 두겠다”며 “국회에 등원하면 시민께 약속한 공약들의 입법 검토, 예산 확보 등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우선 순위를 정하고 중요도를 감안하여 순차적으로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의원이 당선 당시 “목대의대 유치, 목포역 지하화, 기아차 유치 등 시민 관심이 높은 사안에 대해 주도면밀하게 준비해 나갈 것이다”고 약속한 사안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 아직까지 명확한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김 의원 목포사무실에 시급한 과제에 대해 답변을 부탁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김 의원이 당선이후 활동을 시작한지 이제 5개월여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목포시지역위원회와 목포시는 목포 샹그리아비치호텔에서 ‘2020 하반기 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당정협의회는 앞으로 분기별로 정례화 하여 진행키로 했으며, 당 대변인이 결과를 목포시민들께 브리핑하기로 했다. 

분기별 토론회 외에 실무협의를 위한 TF팀을 운영, 현안에 대해 수시로 협의하기로 하는 등 형식적인 보고 수준에 그쳤던 당정협의회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목포현안 들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식 당정협의회, 시민들과 더욱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어가기로 하였다.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김원이 의원이 박지원 전 국회의원을 꺾고 당선되면서 부담감도 나름대로 있겠지만 가장 필요한 것은 목포의 시급한 현안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야 하는데 아직 부족한 것 같다”며 “목포가 굉장히 보수적이고 남을 쉽게 인정하지 않는 도시인만큼 목포에서 인정받으려면 수산업과 대중교통, 의대유치 등 시급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강하현기자

2020년 11월 18일 제1072호 4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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