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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의료기술 자랑하는 삼성도 못 살린 이건희 회장

급성심근경색으로 입원…78세 의외로 젊은 나이에 사망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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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의료기술 자랑하는 삼성도 못 살린 이건희 회장
급성심근경색으로 입원…78세 의외로 젊은 나이에 사망

지난 25일 향년 78세의 일기로 타계한 한국 재계의 거목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의외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지난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자택과 가장 가까운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 심장이 멎는 급박한 사태까지 이르기도 했다.

심폐소생술로 심장기능이 돌아온 후 삼성그룹 산하인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스텐트 시술을 받고 나서 VIP병실에 입원, 6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주기적으로 그의 사망설이 돌았지만 삼성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해 왔었다.

최고의 의료기술을 자랑하는 삼성마저도 살려내지 못한 이 회장의 사망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특유의 투박하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삼성 경영의 초석이 될 만한 여러 어록 등을 남긴 이 회장은 특히 변화와 위기를 먼저 진단하고, 적기에 던진 촌철살인 같은 메시지는 삼성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와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 이후 6년간 병상생활

이 회장은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텐트 시술을 받고 나서 VIP병실에 입원했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뇌와 장기의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체온 치료를 받고 진정 치료를 계속하다 심폐기능이 정상을 되찾으면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고, 입원 보름 만에 혼수상태에서 회복했다.

심장기능을 포함한 신체기능은 정상을 회복해 입원 6개월 무렵부터 안정적인 상태로 하루 15∼19시간 깨어 있으면서 휠체어 운동을 포함한 재활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까지 자가호흡을 하며 지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6년 5개월 간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투병생활 1년차 조금 넘어서 2015년 대한민국 메르스 유행 파동이 일어났고 3차 감염자 태풍의 눈으로 삼성서울병원이 주목받는 와중에도 계속 자리를 지켰다. 

병원 측에서도 이건희 회장의 병실 이동 계획은 없고 입원 수술 상황 역시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애초에 이때 당시만 해도 이 회장이 입원한 이후부터 삼성 경영권은 이미 이재용으로 넘어갔다고 봐도 무방한 상태였다. 

2015년 5월에는 삼성문화재단,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직을 아들에게 넘겨주었다.
반 식물인간 상태에서 눈을 뜨고 감는 등의 반사적인 행동은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재활치료도 진행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자기 구단에서 뛰고 있는 야구선수 이승엽의 홈런 소식에 눈을 번쩍 뜨기도 했다고 한다.

2016년 6월 30일경 이건희 회장이 사망했고 오후 3시에 발표한다는 루머가 돌아 삼성주가가 폭등하는 해프닝이 벌이지기도 했으나 삼성은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그리고 이 사망설을 퍼뜨렸다는 이유로 일베저장소가 압수수색을 당했다는 보도가 났었지만 후에 오보로 밝혀졌다.

양양 낙산사 홍련암에는 관세음보살상 중앙에 이건희 앞으로 건강 발원을 빌며 가장 큰 초가 하나 공양이 되어 있는데, 아마도 아들 이재용이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8월 1일, 한겨레는 그룹 사정을 잘 아는 핵심 관계자가 “이건희 회장의 건강 상태가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것을 제외하면 아주 양호하다. 건강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또 “침대에만 누워 있지 않고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를 타고 병실 복도를 오가기도 한다”는 말을 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2017년 8월 2일, 이재용이 재판 도중 언급하였는데, 표현이 눈에 띈다. 이재용은 “회장님이 살아계실 때부터”라고 말했다가 다급히 “회장님이 건재하실 때부터”라고 말을 정정했다.

2017년 11월 6일, 2년만에 모 방송에서 이건희 회장의 근황을 취재한 영상이 보도됐다. 이건희 회장이 영화를 보면서 간호사와 의사소통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고 한다. 

2020년 10월 25일 3시 59분, 재활에 힘을 쏟았지만 지속된 건강 악화(급성 심근경색)로 인해 6년간의 투병 끝에 향년 78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선친 이병철 회장 때처럼 장례가 끝난 후 고인은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부지 내에 속한 선영에 안장될 것으로 보인다.
/강하현기자

2020년 10월 28일 제1069호 4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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