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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접종 후 목포 1명 포함 전남 4명 사망자 발생

질병관리청, “분석 결과 백신 접종과 연관성 없다” 결론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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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접종 후 목포 1명 포함 전남 4명 사망자 발생
질병관리청, “분석 결과 백신 접종과 연관성 없다” 결론
전국 접종 후 사망신고 59명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이 발표한 전국적으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26일 현재 59명으로 계속해서 늘어나자 두려움에 백신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보건당국은 아직까지 독감백신과 사망 간 인과관계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독감백신 상온 노출, 백색 입자 검출 등의 사고도 잇따랐던 만큼 불안감은 증폭되는 분위기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독감 예방접종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접종을 서두르면서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70세 이상 어르신 대상 예방접종 첫째 날 180만 명, 둘째 날 110만 명이 접종을 실시했다.

사망자가 늘자 질병관리청은 24일 오후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관련’ 브리핑에서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실시한 중간부검 결과를 발표하고 이 가운데 1차로 26명의 사망 원인(사인)을 분석한 결과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부검은 육안으로도 명백하게 사망의 원인과 질병 소견을 확인하는 1차와 육안상으로 특별한 소견을 확인되지 않을 때 조직·혈액검사를 비롯해 시신을 해부하는 2차로 진행된다. 

26명 중 6명은 시신 해부 없이 육안만으로도 백신과의 관련성이 없음이 확실하게 판명된 사례였다. 이 중 4명은 질병으로 사망(3명)했거나 질식(1명)해 숨졌다. 

나머지 20명도 백신과의 관계성이 거의 없다고 봤다. 다만 좀 더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2차 부검에 들어간 상태다. 20명 중 1차 부검에서 8명은 대동맥 박리나 심근경색증 등 심혈관 질환, 2명은 뇌출혈 등 뇌혈관 질환, 3명은 기타 소견이 확인됐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인 김중곤 서울의대 명예교수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26명의 사망 신고 사례 중 6명은 국과수에서 시행한 1차 부검 결과에서 백신과 인과관계가 전혀 없다는 것으로 나왔다”며 “나머지 20명도 백신이 사망에 이르게 하지는 않았다라고 1차 결론은 내렸지만 좀더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2차 부검을 하고 있다. 그 결과가 추가되면 다시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 1명 사망 포함 전남 4명

전남에서도 23일 오전 기준 인플루엔자 백신 예방접종 후 사망자 4명이 발생해 전남도가 인과관계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에 나섰다. 

지난 20일 목포에서 첫 사망자 발생 신고 후 순천과 여수, 영암에서 잇따라 인플루엔자 백신 관련 사망자 발생사실이 접수됐다.

대부분이 70대 이상 고령으로 평소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접종 후 의료기관 대기 중에는 이상반응이 없어 귀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첫 사망자는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던 90대 여성으로 20일 병원에서 독감 예방 접종을 받은 뒤 3시간30분 만에 사망했다.

순천 80대 남성은 지난 19일 오전 독감 주사를 맞은 후 3일 만에 숨졌다. 이 남성은 평소 고혈압과 협심증 등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에서도 70대 후반 여성이 22일 독감 백신 접종을 받은 후 하루만인 23일 오전 사망했다.

이 여성은 여수의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 접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음날 자택에서 쓰러진 채 가족에 의해 발견됐다.

영암에서도 지난 14일 독감백신을 접종한 50대 여성이 닷새만인 19일 사망했다. 사망 당시 뇌출혈로 판단됐지만 백신 접종 사실을 안 가족들이 발인을 하면서 지난 21일 보건소에 신고했다.

현재 관할 시군 보건소는 사망한 4명을 토대로 백신을 접종한 의료기관에서 동일한 제조번호로 접종한 사례에 대한 이상반응 여부를 조사 중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역 곳곳에서 독감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7~80대 고령층에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젊은 층에서도 독감 접종을 회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직장인 문신숙(49)씨는 “친구들과 만나면 독감접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접종을 한 친구들도 있고, 아직 안한 친구들이 많은데 사망자가 늘고 있는 것을 보고 대부분 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옥암동의 한 경로당을 이용하는 한 어르신은 “대부분 이미 접종을 한 사람들이 많은데 아직 안 한 사람들은 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한다”며 “무서워서 어디 주사를 맘 놓고 맞을 수 있겠냐?”고 했다.

고령자, 독감접종 반드시 필요

의료계에선 독감백신 접종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측은 22일 “예방접종 후 사망 보고에 대하여 아직 백신-접종-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며 “현재 시행되고 있는 인플루엔자 관련 모든 국가 예방접종과 일반 예방접종을 일주일간(2020.10.23.∼29) 유보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대한백신학회 측은 “아직 독감 백신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계절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독감백신 접종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령자의 경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경우 독감으로 인한 폐렴, 기저질환 악화 등으로 사망에 처할 위험이 더 크기 때문이다.

현재 보건당국은 독감백신 예방접종 시 주의사항을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건강 상태 좋은 날 접종 ▲발열 등 호흡기 증상 시 반드시 접종 연기 ▲접종 후 15~30분 접종 기관 머물러 이상 반응 살피기 ▲접종 후 몸에 무리 없도록 쉬고 사흘간 몸 상태 확인 ▲고열·호흡곤란·현기증 증상 즉시 진료 등이다.
/강하현기자

2020년 10월 28일 제1069호 10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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