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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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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조직개편 들여다보니 ‘관광산업’ 올인?
1개과 4개팀 증설… 관광문화국 1순위 사업 관광거점추진단 신설
김종식 목포시장이 지방선거 재선가도에 불을 지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지난 14일 목포시가 ‘1개 과 4개 팀’을 증설하는 행정기구 개편을 단행했다.
행정기구 개편의 핵심은 김 시장의 핵심 공약이며 역점 시책 중 하나인 관광국의 위상 강화 및 사실상 사업 올인 전략으로 읽힌다.
시는 14일 “목포시 행정조직이 9국 1실 44과 237팀에서 9국 1실 45과 241팀으로 개편되고, 정원은 1296명으로 동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하반기 조직개편은 민선7기 공약사업과 주요 현안업무를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신규 행정 수요에 선제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목포시 인사팀의 설명이다.
기구 개편의 주요 내용은 ‘과 신설, 소속변경, 순위 조정’ 등 3가지가 핵심인데 대부분의 변화는 관광문화체육국에 집중되어 있다는 평가다.
실제 청 내부에서 김 시장이 일 잘하는 직원은 모두 관광과로 보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관광은 목포시 역점 사업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내부에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위험한 전략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아웃바운드 관광객이 국내 여행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최근의 추세를 감안한다면 딱히 부정적이라고 할 수 없다”는 중론도 나온다.
먼저 관광문화체육국에 ‘관광 거점도시 추진단’이 신설된다. 그동안 관광문화체육국 소관이었던 문예시설관리사무소, 체육시설관리사무소, 목포자연사박물관은 개별 사업소로 소속이 바뀐다.
국 단위 과 순위도 조정된다.
관광문화체육국 순위는 관광과, 관광 거점도시 추진단, 문화예술과, 교육체육과 순으로 변경되고, 안전도시건설국은 안전총괄과, 도시계획과, 건축행정과, 건설과, 교통행정과 순으로 조정된다.
팀 단위 개편은 5개 팀이 신설되고 2개 팀은 명칭이 변경되며 1개 팀은 폐지된다.
신설된 팀은 여성가족과 ‘아동보호’팀, 관광거점도시추진단 ‘기획’팀과 ‘사업’팀, 건강증진과 ‘역학조사’팀, 남해수질관리사무소 ‘수질검사’팀 등 5곳이다.
안전총괄과 안전관리팀은 ‘안전정책’ 팀으로, 방재팀은 ‘자연재난’ 팀으로 각각 명칭이 변경된다. 안정정책팀은 안전관리와 민방위가 통합됐다.
문예시설관리과의 ‘문학관’ 팀은 폐지돼 문화예술과로 업무가 이관됐다.
김현미 목포시 인사팀장은 “이번 기구개편은 기능 중심의 조직 재배치, 당면 현안사업 추진 조직 강화 등 효율적인 행정조직 체계 구축에 중점을 둔 최소한의 개편”이라고 말했다. /박근영기자
2020년 10월 21일 제1068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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