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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여 만에 만난 가족 눈시울 붉혀

면회 금지됐던 효성요양병원, 비대면 면회 실시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0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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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여 만에 만난 가족 눈시울 붉혀
면회 금지됐던 효성요양병원, 비대면 면회 실시

코로나로 인한 정부의 요양병원에 대한 면회금지 행정명령으로 면회가 통제된 지 4개월여가 넘고 있는 상황에서 목포효성요양병원(이사장 김번웅)이 비대면 면회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시작한 비대면 면회는 병원 1층에 면회실을 마련해 각 층별로 면회 신청을 한 보호자에 한해 면회가 이루어졌다.

부모와 자식의 정을 어찌 막을 수만 있을까? 이날 4개월여 만에 만남을 가진 환자와 보호자는 반가운 마음에 눈물을 흘리기도 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까지 붉어지기도 했다.

부모님을 요양병원에 모셔놓고 코로나로 인해 오랫동안 면회가 금지되는 상황에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요양원 면회소를 설치해 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하고, 하루에도 수없이 보호자들의 면회 가능 여부를 묻는 전화가 병원에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면회가 금지된 기간 동안 보호자들은 어르신들께 드릴 간식 등을 외부 천막에 두고 병원 건물 윗 층을 몇 번이고 쳐다보며 되돌아가는 발걸음에 안타까움이 배어있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 실시한 비대면 면회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무엇보다 큰 희소식이었다.

한편 이번 비대면 면회를 진행하면서 40여년 만에 만난 어머니와 아들의 사연도 눈길을 끌었다.

미국에서 사느라 오랫동안 어머니를 뵙지 못하다가 코로나로 인해 귀국을 했지만 면회가 금지돼 어머니를 만나지 못한 아들은 이날 병원 측의 배려로 잠시나마 어머니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어머니를 뵙자마자 바닥에서 그대로 큰절을 올린 아들의 모습에 이를 지켜보던 병원 임직원들까지 모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효성요양병원 관계자는 “거동이 가능하시고 인지기능이 있으니 어르신들께서는 코로나의 상황을 알고 계시지만 의사표현이 불가능하신 중증의 환자들께선 가족이 왜 안 오는지 영문도 모른 채 기다리시는데 저희들의 설명을 얼마나 이해하실 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며 “하지만 반면에 면회통제로 외부 감염원이 차단되고 직원의 감염관리를 강화한 덕분에 원내 감염감소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은 비대면 면회를 시작하면서 하루 면회인원을 제한하고,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 발열체크 및 호흡기증상 유무확인, 방문기록지 작성 등 감염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비대면 면회 준비에 들어간 제반 비용도 비용이지만 업무 중 틈틈이 돌아가며 면회안내 및 안전에 만전을 기하게 될 임직원들의 노고도 만만치 않지만 그렇게라도 가족을 만나 그동안 만나지 못해 불안했던 마음이 조금이나마 안심이 되는 것 같다”며 “제한적이고 매우 통제적이며 아쉬움이 많을 면회가 되겠지만 코로나로 인해 세상과 자식과 단절된 어르신들의 극심한 불안과 상실감을 완화하고 보호자들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하현기자

2020년 6월 17일 제 1052호 11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0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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