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매년 WTO 권고 따라 약 개발 항원 갯수 따라 3개 4개로 분류
목포시의원들이 맞은 독감 백신은?
매년 WHO(세계보건기구)는 그 해에 유행이 예상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고려하여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A형 인플루엔자 2가지와 B형 인플루엔자 항원형을 포함한 인플루엔자 백신제조를 권고한다.
이 권고에 따라 백신제조회사에서 백신을 생산하게 된다. WHO가 발표한 올 겨울 유행 바이러스는 A형 ‘브리즈번(H1N1형)’, ‘캔자스(H3N2형)’ 2종과 B형 ‘콜로라도(빅토리아형)’와 ‘푸켓(아먀가타형)’ 2종이다.
목포보건소가 목포시의원에게 투여한 독감백신은 녹십자에서 제조된 GC플루 1종으로 3가 백신이다. 이 백신은 보건복지부가 조달청 단가로 일괄 적용해 목포보건소에 보급한 백신으로 일반인과 취약계층 65세 이상 무료 접종 대상자 및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해 보급한 백신 1종류다.
현재 국내에 허가된 독감백신은 총 63종으로 이 가운데 올해 3가 백신 8개 제품, 4가 백신 11개 제품이 시중에 공급된 상태다.
독감백신의 가격차이는 백신에 포함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항원형의 백신제조 종류에 따라 가격차이가 난다. 쉽게 말해 이 둘의 차이는 예방효과가 있는 바이러스 개수 즉 바이러스 항원형이 몇 가지를 조합하느냐에 따라 3가와 4가로 나눈다.
3가 백신은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 2종(H1N1, H3N2)과 B형 바이러스 1종(빅토리아)을 예방할 수 있는 항원을 갖고 있다. 4가는 3가 백신에 또 다른 B형 바이러스 1종(야마가타) 항원을 추가했다. 효과나 방어력은 비슷하지만 4가백신의 경우 B형 인플루엔자 커버력이 좀 더 넓다.
독감에는 A,B,C 세 종류의 인플루엔자가 있다. 사람에게 문제가 되는 인플루엔자는 A와 B형이다.
A형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 표면의 H항원과 N항원의 종류에 따라 여러가지 아형으로 다시 나뉜다. HA는 바이러스가 감염시키는 사람 세포에 부착하는 역할을 하며 H1~H16가지 16개 아형이 있다. NA는 이미 감염시킨 세포에서 다른 세포로 이동하기 위해 바이러스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는 기전을 갖는다. N1~9까지 9가지 아형이 있다.
그렇다면 독감 바이러스는 계속 변형되기 때문에 백신접종 여부는 알 수 없는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특정 검사로 정확히 어떤 독감 백신을 맞았는지 알수 있다. 예를 들자면 돼지열병 확산 때도 돼지들에게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서도 접종했다고 우겼던 농가들의 돼지들을 정확하게 판별한 것과 같은 사례다.
보통 독감예방접종을 맞으면 2~4주가 지나 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매년 10월 중순에서 11월 초 독감접종을 정부와 보건당국 각 자치단체 보건소에서 접종을 권고한다. 특히 독감 예방접종을 맞으면 몸 속에 다양한 균주가 포진하게 되는데 그 균주가 활동을 하기 때문에 간단한 피검사나 항원 검사,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독감 투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 목포시의회 의원들이 “어떤 조사에도 응하겠다”고 하고, 목포시 보건소가 “모르겠다” 든가, “사실과 다르다”고 하는 것은 “목포투데이가 첫 보도에서 백신 접종 규명방법을 언급하지 않고, 관계자들의 사실 부정을 반론권 차원에서 그대로 게재해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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