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오는 31일 개막을 앞두고 초청 작가들이 지역에 상주하며 작품활동을 하는 '국제레지던시 워크숍'이 목포 원도심에서 열리고 있다.
이 행사의 사전프로그램인 '국제적수묵수다방'은 지난 8월 10일부터 9월 9일까지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작가들이 작품을 전시장으로 보내는 기존의 전시와 달리 작가들이 직접 행사가 이뤄지는 지역에서 작품활동을 한다는 특색이 있다. 행사는 목포 원도심 신안수협 근대창고, 오거리 예인갤러리에서 이루어지며, 호주, 네덜란드, 뉴질랜드, 태국,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미국, 일본, 쿠르디스탄 등 총 11개국의 25명의 작가와 6명의 국내 게스트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이승미 수석큐레이터는 “참여 작가들은 목포와 진도를 방문하고 지역을 탐방하며 느낀 것을 수묵으로 표현해 전라남도적인 수묵작품을 만들어낸다"며 "해외작가 중 수묵을 처음 접하는 작가들이 대부분이어서 실험적인 현대미술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가한 조병연 작가는 “해외 곳곳에서 수묵과 한지에 매력에 빠진 젊은 작가들이 많이 늘었다”며 수묵의 우수성을 칭찬했다. 뉴질랜드에서 온 작가 Hugo Mathias는 “전통적인 묵과 한지같은 도구를 사용하고 현대적인 방식으로 작품을 만들었다”며 “수묵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고, 주변사람들에게도 추천해주도 싶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에서 온 작가 Robert Stroomberg는 “큰 종이에 먹을 흠뻑 적셔 접어서 펴는 방식을 사용해 자신의 생각을 작품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31일 개막식을 갖고,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두달간 목포와 진도 일대에서 개최된다.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8년 08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