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비확보 21대 국회의원과 논의
국회 당선인 초청, 방사광속기 등 정책간담회
전남도가 도내 현안 사업 국비 확보를 위해 제21대 국회 개원을 하루 앞둔 29일 제21대 국회의원 전남 당선인들과 워크숍을 갖고 제·개정이 시급한 법령·제도와 지역 중요 현안, 국고 건의 사업 등을 논의했다.
광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이날 워크숍에는 서삼석(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이개호(전 농림부 장관) 국회의원과 신정훈·김승남·김원이·주철현·김회재·소병철·서동용·윤재갑 당선인이 참석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방사광가속기 유치는 실패했지만, 당선인들이 큰 힘을 모아준 덕분에 호남의 저력을 보여준 소중한 계기가 됐다”며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차세대 대형 원형 방사광가속기 추가 구축에 새롭게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또 법과 제도 마련이 시급한 사안을 비롯해 미래 성장동력이 될 중요 현안, 국고지원이 필요한 사업 등에 대한 당위성과 논리를 설명했다.
법 제도 마련이 필요 사업으로는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추진, 지방 재정 분권 관련 개선 건의, 여수 순천 10·19사건 특별법 제정, 인구소멸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한전공대 특별법 제정, 국립 섬 발전 연구진흥원 설립 등을 제시했다.
중요 현안으로는 차세대 대형 원형 방사광가속기 추가 구축, 국립 의과대학 설립, 2022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국가 첨단의료 복합단지 지정 등을 설명했다.
내년도 국고지원이 필요한 사업으로 전남 산단 대개조 사업 국비 지원 등 일선 시군 지자체가 제시한 총 28건의 사업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지역의 목소리를 중앙에 전하고 민생현장의 문제를 정책에 반영해 국가와 지역발전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박근영기자
2020년 6월 3일 제 1050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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