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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총선 앞두고 ‘호남발 진보구하기’

개혁추진 “정부 밀어주자”, 여·야 다시 뭉치기 통합논의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9년 0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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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총선 앞두고 ‘호남발 진보구하기’

개혁추진 “정부 밀어주자”, 여·야 다시 뭉치기 통합논의
일부 언론 “박지원 2월 개각 국무총리설” 보도


내년 치러질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집권 3년차 경제정책 실패로 인해 지지율 하락세로 접어든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를 끌어안을 틈새 시장 전략으로 호남을 중심으로 한 범진보계의 헤쳐모여 여부가 내년 총선 성적표를 결정할 변수가 될 전망이다.

평화민주당 창당 1주년을 기점으로 이미 ‘호남발 정계개편’이 시작된 가운데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 중진 의원들 사이에 통합 논의가 시작됐다.

적폐세력으로 규정된 자유한국당과 신 국정농단세력으로 전락한 더불어민주당을 견제할 대안 정당이 필요하다는 데 평화당과 바른미래당 중진 의원들이 공감대를 이루며 정의당까지 흡수한 범진보계의 통합이 가능해질지 관전 포인트다.

▲보수 생존땐, 호남자멸 위기감

특히 최근 드루킹 댓글 조작, 민생경제 파탄 등으로 민심에서 멀어지고 있는 민주당에서 이탈한 호남표를 대변할 대안 정치세력으로 범진보의 통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는 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 대연합’이 급물살을 타게 되면 진보를 표방한 여야의 재결집도 자연스럽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국회의원은 “자유한국당이 되살아나 재 집권을 할 경우 호남은 자멸한다. 어떻게든 호남을 대변하는 여야 진보계와 민주당이 함께 가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정계개편이 급물살을 타면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지지율 반등 카드로 이달 중순 예견된 문재인 정부 개각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부 중앙지는 이낙연 국무총리 교체 후 후임 국무총리에 박지원 국회의원을 구체적으로 거론하고 있다. 박 의원의 국무총리설은 호남 출신 ‘친여통합형’인사를 전격 기용할 가능성에 따른 것으로 현장 정치 30년 실무 경험으로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초점을 맞춘 코드 인사 적임자라는 인식 때문이다.

이는 향후 총선을 앞두고 정계개편 빅뱅을 예고하는 태풍의 눈이 될 수 있다. 아울러 평화당·정의당까지 포함하는 민주평화정책연대, 즉 ‘소연정’으로 개혁입법을 통과시키고 집권 중반기 국정동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이 깔려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다.

이에 대해 박지원 의원 측은 총리 제안설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며 말을 아끼며 “정치인의 앞일은 아무도 모른다. 현재의 직위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현재 국무총리에는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김진표 의원도 총리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청와대 및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청와대는 설 연휴를 기점으로 장관 후보자의 검증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남권 야당의원들 통합 논의

현재 호남발 정계개편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는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 하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민주당 지지율 하락으로 가장 큰 이익을 보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상승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다시 되살아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정치도 호남발 정계개편의 속도를 가속시킬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바른미래당 박주선(광주 동남을) 의원은 최근 지역 언론과 가진 간담회에서 “전통적으로 호남사람들은 정부의 위기때 광주만의 색채를 담을 정당을 선택해 왔다”며 “민주당에서 이탈하는 광주·전남 민심을 담기 위해 평화당과 바른미래당 호남계 중진 의원들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호남발 야권 정계개편에 대해 운을 뗐다.

양당 중진들은 지난 30일 회동을 갖고 통합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이를 언론에 대대적으로 알렸다. 평화당의 한 관계자는 정동영 대표도 통합에 적극 찬성한다고 전했다.
평화당과 바른미래당 소속으론 내년 총선에서 승산이 없기 때문에 일단 세력을 키워 놓은 뒤 다음을 모색하기 위해 양당 중진들이 뜻을 같이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지역 정치권의 시각은 곱지 않다. 한번 더 ‘금뱃지’를 달기 위한 통합 논의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역민들이 양당 통합에 대해 지지하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중진들이 양당 통합 논의를 이어가는 가운데 초선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입당에 목을 매고 있다. /박근영기자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9년 0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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