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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민주 ‘1-가’ 몰표, 다선 현역 의원 대거 낙선

613지방선거 분석/ 시의원/ 22명 시의원 중 더민주 14석 과반 확보, 민평당 5석, 정의당 1석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8년 06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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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민주 ‘1-가’ 몰표, 다선 현역 의원 대거 낙선

22명 시의원 중 더민주 14석 과반 확보, 민평당 5석, 정의당 1석
부주·부흥·하당동 등 신도시 지역 민평당 현역 의원 전멸 충격

시의원 선거 결과는 ‘묻지마 더민주 투표’를 여실히 보여준다. 대표적으로 민주당 1-가를 받은 이름도, 경력도 모르는 민주당 젊은층 청년들이 6선, 5선, 4선 현역 시의원들을 누르고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되는 이변이 속출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조직력과 경륜을 앞세운 현역 의원들이 대거 탈락하면서 목포시의회 22석중 비례를 포함 민주당이 14석을 확보했고 민평당은 6석, 정의당은 1석, 무소속 1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당장 11대 목포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 선수와 능력에 관계 없이 민주당 재선급 이상 후보자들의 당선이 불가피해 보인다. 현재 민주당 2선 이상 의원은 2선 김휴환, 3선 최홍림, 4선 박창수 의원 등 3명이다.

지방자치제도 시행후 가장 많은 후보자들이 출마해 누가 누군지 후보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데다 상대적으로 북미회담 등 국가적 이슈와 시장 선거 이슈에 묻혀 시의회 후보자들에 대한 관심이 멀어진 것이 1-가 몰표 현상으로 드러났다. 실제 사전 투표후 같은 정당 후보자들이 노인층을 대상으로 선거 결과를 묻자 대부분 1-가를 찍어 1-나, 1-다가 뒤늦게 ‘나야나’‘고른 1번 득표를 외치며 1-나번을 강조하는 현상이 이를 반증한다.

투표용지를 7장 받은 60대 이상의 노령 인구가 줄줄이 1번을 선택한데다, 과거에 비해 10%이상 높아진 투표성향이 결국 시의회 지형을 바꿨다. 시민들 대부분이 시의원은 일명 ‘1번중 아무나 골라 찍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같은 정당 후보자들도 당선된 모 민주당 후보는 “선거 기간중 연단에 서서 연설하는 것을 본적이 없다”고 말했으나 선거 결과는 압도적였다.

민주당 쓰나미 영향으로 현역의원이 강세인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1-가’, ‘1-나’를 배정받은 더민주 후보자들이 나 선거구와 다 선거구를 제외한 5개 지역에서 모두 당선됐다. 모든 지역구에서 당선되었다. 다만, 북항 및 죽교 등 선창 지역에서는 현역 의원들의 조직력에 밀려 ‘1-가’ 1석만 의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특히 30년 동안 선거를 해왔던 강찬배 의원과 3선 도전에 나선 이기정 의원은 무소속 선회후 낙선했다. 유일한 민주평화당 4선 여성의원으로 4선 도전에 나선 성혜리 의원과 정의당 여인두 의원도 정치 초년생들에 밀려 참패했다.

다선 의원들도 입을 모아“바람도 이런 바람은 처음이다. 선거 운동기간 얼굴을 본 적 없는 후보도 있었다. 우리는 새벽 4시에 나와 밤 12시에 집에 들어가는 등 바닥을 누비고 다녔는데 이럴 수가 있느냐”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가 선거구 김훈 김휴환 조성오
가(연산원산용해동) 선거구는 강자로 꼽혔던 정의당 여인두 의원이 새벽 마지막까지 더민주 김휴환 의원과 접전을 펼치다 51표차로 낙선했다. 더불어 민주당 1-가를 부여받은 김훈(6,262표, 32.7%), 민주평화당 조성오(3,252표, 16.65%), 더민주 김휴환(3,079표, 15.77%) 등 3인이 당선됐다.

3선 도전에 나선 여인두 의원은 3,023표(15,50%)를 얻었고 민주평화당 윤치술1,956(10.01%), 더불어민주당 김용배 1,946(9.96%)를 얻었다. 정의당은 성실 의정활동으로 당선 확실을 기대했던 여 의원이 낙선함에 따라 큰 충격에 빠졌다.

▲나 선거구 문상수 장복성
6선 도전에 나선 민주평화당 장복성 의원이 출마한 나 선거구는 일찌감치 장 의장의 당선이 점쳐진 지역이다. 또 현역 이기정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의회 입성을 꿈꿨지만 결국 실패했다. 다만,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정치 신인인 더불어민주당 문상수 당선인에 7%차로 뒤져 민주당 바람이 강했음을 실감케 했다.

이 지역에서 당선된 더민주 문상수 후보는 5,451표(37.43)를 얻었고, 장복성 4,433표(30.44), 더민주 송선우 2,466표(16.93%), 무소속 이기정 2,211표(15.18%)를 얻었다.

▲다 선거구 이형완 정영수 이재용
현역의원들의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다 선거구는 거센 민주당 바람에도 불구하고 조직력을 내세운 현역 의원들이 유일하게 2명 당선된 지역이다. 목포시의회 7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민주평화당 현역 의원이 모두 당선된 지역으로 이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이 지역 역시 1-가를 부여받은 더불어민주당 이형완 4,074표(33.21%) 당선자에게 3선 정영수 민주평화당 정영수 2,442표(19.90%), 2선 민주평화당 이재용 2,430표(19.80%)이 겨우 체면치레를 하는데 그쳤다. 당초 도의회에서 시의회로 선회한 더민주 박병섭 후보가 민평당 후보들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1-다’의 영향력 아래서 선거 지략의 한계성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박 후보는 열세 속에서 1,580표(12.88%)를 얻었고, 더민주 양승길 1,461표(11.91%), 무소속 이영송 280표(2.28%) 순으로 집계됐다.

▲라 선거구 최홍림 박용식 김귀선
현역 시의원이 모두 출마해 눈길을 끌었고 가장 박빙 지역으로 분류된 라 선거구는 무소속으로 선회한 강찬배 의원이 4위로 밀리며 낙선했다.

3선 도전에 나선 최홍림 의원은 1-가에 힘입어 4,335표(28.40%)를 얻었고, 더불어민주당 박용식 3,363표(22.03%), 민주평화당 김귀선 2,737표(17.93%)순이었다. 뒤이어 무소속 강찬배 2,018표(13.22%), 정의당 이현숙 1,151표(7.54%), 민주평화당 김윤철 872표(5.71%), 더불어민주당 윤현식 784표(5.13%) 순이었다.

최 의원은 1등으로 당선되었지만, 3선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7개 지역구중 1-가를 부여받은 정치 초년생들이 모두 30%대의 높은 지지율을 얻은 반면, 최 의원은 28.40%를 얻고 당선됐다. 그만큼 바람의 영향이 컸다는 반증이다.

▲마 선거구 박창수 김관호
4선 도전에 나선 더민주 박창수 전 의원과 시의회 두 번째 도전에 나선 김관호 후보가 당선된 마 선거구는 당초 당선 유력을 점쳤던 민평당 문경연 의원의 탈락이 충격적이라는 분석이다.

민평당 내에서는 박창수 의원과의 싸움에서 밀린 주창선 의원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막판 주 의원을 지원한 것이 결국 민평당 유력 후보를 낙선으로 이끈 필패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4선 도전에 나선 더민주 박창수 4,202표(38.46%)를 얻으며 목포 전 지역구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뒤이어 더민주 김관호 1,895표(17.34%), 민주평화당 문경연1,616표(14.79%), 민주평화당 주창선 1,331표(12.18%), 정의당 김종선 1,153표(10.55%), 민중당 김환석 727표(6.65%) 순이다.

▲바 선거구 김양규 김근재 문차복
민주평화당 현역 시의원들이 비리 혐의로 대거 불출마한 바 선거구는 일찌감치 민주당 후보들의 압승이 예상된 지역이었다. 일부 신도심 지역을 보유한데다 절대 강자가 없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민주당에 유리한 국면이 예상된 지역으로 분류되었다.

이 지역 역시 이변이 속출된 지역으로 분류된다. 민주당 초선 젊은 후보와 수차례 출마로 고정표를 가진 민평당 후보 그리고 정의당 강신 전 의원, 뒤늦게 바른미래당까지 합류하며 모든 정당에서 후보를 낸 지역이었다. 후보자 숫자도 7개 선거구중 가장 많은 8명이었고 민주, 민평, 정의당 등 3개 정당이 접전을 펼친 지역에서 무소속 문차복 후보가 당선되는 대 역전극을 이뤘다.

11대 목포시의회 유일한 무소속 당선 후보인데다 민주당 경선 탈락에 대한 설욕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바람을 이겨낸 유일한 사람으로 민주당 후보자들을 긴장시켰던 지역이다.
이 지역은 더민주 김양규 5,433표(30.49%), 더민주 김근재 2,683표(15.05%), 무소속 문차복 2,655표(14.90%)가 당선됐다. 뒤이어 민평당 이동수 2,192표(12.30%), 정의당 강신2,173표(12.19%), 더민주 신점옥1,219표(6.84%), 민평당 권용필 1,014표(5.69%), 바른미래당 정정문 447표(2.50%)순이었다.

▲사 선거구 박용 김오수 백동규
인구수가 3만9,769명으로 전체 지역구중 가장 많은 유권자수를 보유한 사지역구(부주부흥신흥동)는 젊은층이 많아 상대적으로 민주당 바람이 더 강했다. 그 결과 4선 도전에 나섰던 목포시의회 최초 여성 부의장 성혜리 의원이 4위, 선거 공약 98% 달성으로 365일 성실의정을 내세운 임태성 의원도, 무소속으로 선회한 최석호 의원 등 3명의 현역 의원이 민주당 신진에 줄줄이 낙마했다.

후보자별 득표는 더민주 박용 7,533표(29.47%)로 전체 지역구중 가장 많은 숫자의 지지표를 흡수했다. 더민주 김오수 4,397표(17.20%), 정의당 백동규 4,271표(16.70%)를 얻어 당선되었고 뒤이어 민평당 성혜리 2,670표(10.44%), 민평당 임태성 2,647표(10.35%), 더민주당최환석 2,202표(8.61%), 무소속 최석호 1,840표(7.19%)를 얻었다.

▲비례 김수미 이금이 장송지
민주당 1석, 민평당 1석, 정의당 1석을 가장 이상적인 비례의석수로 전망했던 목포시는 민주당이 62.43%를 얻으며 2석을 가져가게 됐다. 뒤이어 민평당은 18.94%, 정의당 16.63%, 민정당 1.98% 순이었다. 정의당은 16.63%의 지지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비례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민주당의 이러한 지지율은 전남 22개 시군중 가장 낮은 지지율로 대부분의 지역이 평균 67%의 지지율을 보인 것에 비유하면 약 5%정도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는 민평당 소속 박지원 국회의원을 비롯, 광역 기초의회 의원들의 조직력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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