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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직업없이 100억원대 재산 민주당도 난색

DJ·이희호 별세 후 이복삼형제 엇갈린 삶, 지역민 분노
김의원에 민주당 “재산 확인” 난색, 정의당 “호부견자” 비난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0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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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직업없이 100억원대 재산 민주당도 난색

DJ·이희호 별세 후 이복삼형제 엇갈린 삶, 지역민 분노
김의원에 민주당 “재산 확인” 난색, 정의당 “호부견자” 비난

김홍업의원 100억대 재산 미스터리

최근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변변한 직업 없이 100억원대의 재산을 보유한 사실이 알려지자 DJ 가문의 3형제의 재산 분쟁 과정에서 희비가 엇갈린 아들들의 삶을 목도한 목포 시민들이 씁쓸하다는 반응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부모의 후광효과로 세아들이 모두 국회의원이 된 정치세습에 이어 부동산 투기에 열을 올리는 김홍걸의원의 태도에 분노와 실망감을 내비치고 있다.

아버지는 죽음을 무릅쓰고 한국 정치민주화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해 왔지만 삼남인 홍걸 의원은 사리사욕을 챙기는 행보에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호부견자(아버지는 범인데 자식은 개)”라며 공개 비난했다.
한때 “대단히 소중한 분”이라고칭송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김의원의 재산의혹 및 윤리도덕적 논란에 민주당 내부에서 제명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 내부에서는 김홍걸 민주당 의원이 입당 4년 만에 최대 위기를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과 재산관련 의혹에 대해 당에선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문제보다 더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스스로 탈당하거나 당이 제명해야 한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고 이낙연 당대표도 최근 비공개 회의에서 부동산 의혹과 관련, 사실관계 확인을 지도부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속되는 김 의원의 재산신고 누락 의혹에 중앙선관위원회는 현재 사실을 확인 중이다. 고발로 이어져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될 경우 재판에서 고의성이 인정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만약 100만원 이상의 벌금을 선고받으면 의원직을 잃을 수 있다.

김 의원 측은 “분양권이 있는지 몰랐고, 배우자도 분양권이 재산신고 대상인지 몰랐다”고 했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엇갈린 DJ 삼형제의 삶

김 의원을 바라보는 지역민의 시선은 매우 싸늘하다. 누구보다 DJ를 사랑했고 그의 첫아들인 김홍일 의원이 휠체어를 타는 불운한 삶을 곁에서 목도한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삼남 김의원의 100억원 대 재산신고 의혹을 접한 지역민들은 “이복 형제라지만 홍일씨는 죽음을 맞는 순간까지 일가족이 매우 어려운 삶을 살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대조적인 형제들의 삶에 분노를 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생을 마감한 홍일 의원은 아버지의 정치적 역경에 휘말려 80년대 고문을 당했고 세번의 국회의원을 했지만 평생을 병마와 싸우며 불행한 삶을 살았다.

심지어 고 김의원은 518 고문으로받은 보상금 1억2400만원으로 종잣돈 삼아 1999년 7월 ‘재단법인유영장학회’를 설립해 지역인재 육성에 힘써왔다. 아버지가 평생을 바쳐 이룩한 민주화에 대한 뜻과 남다른 목포 사랑의 뜻을 이어온 것이다.

이 장학재단은 노진영 전라남도사회복지협의회 부회장이 이끌고 있다. 노 회장은 “아내 윤혜라 여사님이 생활고를 토로한 적이 있다. 오랫동안 파킨스로 직업을 갖지 못했고 김대중 대통령이 돌아가신 후 그의 삶은 더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복지간인 삼형제의 희비곡선이 엇갈린 삶은 2019년 이희호 여사의 죽음 이후 더 냉랭해 졌다. 심지어 지난 6월 10일 국립현충원 묘역에서 열린 이희호 여사 1주기 추도식에 차남 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과 삼남 홍걸 의원이 유족 자격으로 참석했다.

유산 다툼 사실이 알려진 두 사람은 나란히 자리에 앉았지만 행사 내내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며 눈길도 마주치지 않았다.

홍걸씨는 지난해 이희호 여사 작고 이후 홍업씨와 김대중 대통령 사저를 비롯한 평화재단 운영권을 두고 재산 분쟁을 벌인바 있다. 재산 총액을 비롯해 누락된 경위도 석연치 않다. 김의원은 “아내가 재산을 관리하고 있어 몰랐다. 분양권도 재산신고 대상인줄 몰랐다”는 해명으로 일괄하고 있다.

▲김홍걸 재산 증식 논란 지속

김 의원은 최근 고위공직자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의 부동산 2주택 보유자 논란이 일자 민주당 지침에 따라 서울 강남 아파트 2채 중 1채를 처분하겠다고 해놓고 아들에게 증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또 해당 아파트의 전세금을 4억원 올려 받은 직후 임대료를 급격히 올리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해 논란을 빚었다.

그런데 지난 8일에는 총선거 당시 비례대표 후보 등록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재산을 신고하면서 10억원대 분양권을 누락했다. 이는 김 의원 배우자가 2016년에 샀다. 올 2월에 판 서울 고덕동 아파트 분양권 대금이 최근 신고 내역에 포함된 데 따른 것이라고 의원실은 전했다.

이 분양권은 지난 총선 때 재산신고에 포함되지 않았다. 당시 포함된 재산은 서울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강남구 일원동과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등 3채로 총 58억원 이다. 김 의원은 2014~2018년 5년간 소득세로 135만원을 냈다.

그는 지금까지 특별한 직업이 없다시피 했다. 어떻게 그만한 재산을 모았는지 궁금하다. 김홍걸 지인들에 따르면 그는 평소 재산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2002년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에서 생활할 때에도 일제 렉서스를 몰고 97만5000달러(한화 13억원)짜리 주택에서 거주해 자금 출처 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었다.

이에 비해 최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1대 국회 신규등록 의원의 재산신고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67억원으로 9억원이 늘었다. 특히 배우자 임모씨의 예금이 총선 당시 신고액 1억1000만원에서 11억70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의원실 측은 선관위 재산신고 당시 누락된 임씨 소유의 서울 소재 아파트 분양권을 지난 2월 말 처분하면서 예금으로 잡혔다고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임씨 소유의 상가 건물을 두고 총선 당시와 5월 말 기준 재산신고 내역을 비교해 대지 면적과 신고 가액이 달라진 점을 두고도 허위 신고 의혹을 제기했다.

21대 국회 신규등록 의원 재산신고에 따르면 김 의원 배우자 소유의 서울 서대문구 상가의 대지 면적은 64㎡, 신고가액은 5억8500만원이다. 총선 당시 30㎡, 1억9000만원으로 신고했었다. MBC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 상가의 대지 면적은 128㎡이다.

아울러 현 시세는 10억원이 넘는다는 게 MBC 측 전언이다.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쓴소리를 했다. 김 의원은 “김홍걸, 실망이 크다. 재산은 본인이 밝히지 않는 한 보좌진이 알 수 없고 현금성 자산 증가는 고의적 누락 의혹의 단초이기 때문에 국회의원 재산신고 변화를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진애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3월말 후보등록시와 5월말 재산신고 변화 전수조사 하시라”고 했다.
지역에서 장복남 대표는 “고 김대중 대통령은 한국의 평화를 위해 열정을 바친 호남의 첫 대통령이며 이희호 여사는 여성사회운동가로 마지막까지 청렴하게 살다 가셨는데 재산을 둘러싼 아들들의 분쟁과 불화설이 두 분의 명성에 흠을 남기고 있다”고 했다.

임흥빈 전 도의원도 “금수저를 넘어 다이아몬드 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사람이다”며 김의원의 행태를 비판했다.
/박근영기자

2020년 9월 16일 1064호 6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0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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