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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간편식 개발에 “기존 맛집부터 관리” 비판

음식업계 “코로나로 힘든 민간업계 공생 정책 내놔라” 하소연
관광객 “홍어 12점 10만원, 조림 1인분 3만원대” SNS 비판 확산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0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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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가 지난달 7월 31일 시청상황실에서 개최한 간편식 개발 중간 보고회.
ⓒ 목포투데이


목포시 간편식 개발에 “기존 맛집부터 관리” 비판
음식업계 “코로나로 힘든 민간업계 공생 정책 내놔라” 하소연
관광객 “홍어 12점 10만원, 조림 1인분 3만원대
” SNS 비판 확산


‘맛의 도시’를 내세운 목포시가 지역의 맛과 특색을 담은 간편식을 개발하겠다고 나섰지만 음식업계를 비롯한 목포시민들은 “현재 있는 목포 전통 맛집부터 잘 관리하자”는 비판적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새로운 상품이나 정책도 중요하지만 목포시가 지난해 ‘맛의 도시 목포’ 선포 이후 선정한 목포맛집 100곳이나 주요 관광지의 음식업계에 대한 관리와 단속이 더 시급하다는 것이다. 

일부 시민들은 “관광의 핵심은 교통접근성, 숙박 그리고 음식에 대한 가격, 친절 등을 꼽을 수 있는데 현재 목포시 음식 업계는 바가지 요금, 불친절, 전통맛 상실 등 관광객의 부정적인 댓글이 블로거나 SNS 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SNS 상에는 “목포시가 선정한 맛집이라고 해서 방문했는데 음식 맛도 별로고 가격도 너무 비싸다”는 비판이 올라왔다. 

또 최현호 씨는 목포사람들 그룹에 “홍어 한 접시 12점에 10만원을 받은 가게가 있답니다. 갈치조림 한 상차림 주문후 홍어를 맛보고 싶어 추가 주문했는데 고작 홍어 12점이 올라간 한 접시에 10만원 이라면 어느 누가 이해할련지, 장사 그렇게 하는 것 아닌 것 같은데요”라며 목포권 음식 업계를 공개 비판한 바 있다. 

일부 시민들은 목포시가 추천한 전통 맛집의 경우 갈치조림 1인분에 3만원대를 받아 4명이 먹으면 웬만한 한정식 집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등 턱없이 비싼 가격에 관광객들이 손사래를 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는 제보도 이어지고 있다.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는 방향보다 기존의 맛집을 제대로 정비하고 목포만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음식점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관리하는 방안이 더 시급하다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 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음식업계 관계자들과 공생하여 업계의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업계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장복남 씨는 “목포 맛집 음식 중 일부는 질이 저하되거나 전통의 방식을 상실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상승한 경우가 상당수”라며 “담양 관방제림을 중심으로 조성된 국수의 거리 등은 군에서 맛의 거리 지정 후에도 맛이 변하지 않아 줄을 서서 먹는 관광 맛집 명소가 되고 있다”고 조언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음식업계 관계자는 “큰 이슈가 터질 때 선거용으로 혹은 시민들의 관심을 사기 위해 시행되는 맛의도시 선포, 특정인이 주축이 된 정체성도 없는 목포의 새로운 음식 브랜드 사업 등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관광객이 목포에 와서 먹고 싶은 것은 목포가 오랫동안 간직한 전통의 맛을 음미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한 것이지 정체성도 없는 퓨전 요리를 맛보려는 것은 아니다”고 비판했다. 

시는 최근 시청 상황실에서 ‘목포 간편 음식 개발 및 상품화 연구’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날 보고회에서는 ▲바삭 낙지칩 ▲목포 중깐빵 ▲쑥굴레크림빵 ▲비파 다쿠아즈 ▲낙지빵 ▲목포어묵 2종 세트 등 그동안 공들여 개발한 스낵 1종, 빵 5종 등 간편식 6종이 공개됐다.

먼저 낙지를 곱게 갈아 반죽에 섞어 구워낸 후 김과 새우를 첨가한 ‘바삭 낙지칩’과 낙지·해초가 들어간 ‘낙지빵’은 목포의 명물 낙지를 재료로 했다. 호두과자를 연상시키는 ‘낙지빵’은 바다를 가득 품은 맛으로 눈길을 끌었다.

목포의 대표 중국음식점 태동반점의 가는 면발로 만든 짜장면인 ‘중깐’으로 속을 채운 ‘목포 중깐빵’과 오랜 전통의 목포어묵을 튀긴 코로케와 핫바 등 2종세트로 묶은 ‘목포어묵 2종세트’는 목포의 특색을 담았다.

해풍 가득한 쑥을 넣은 빵안에 팥과 그림이 들어간 ‘쑥굴레 크림빵’과 비파잼을 재료로 한 ‘비파 다쿠아즈’는 남도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시는 이번 보고회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내 6종 가운데 3종을 선택한 후 간편레시피북과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마케팅방안을 마련한 후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상품화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간편식 개발에만 머물지 않고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개발된 간편식을 즐길 수 있도록 상품화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생산자 모집이나 업체선정 후 기술교육 등 다양한 방식을 모색중이다. /박근영기자

2020년 8월 12일 제 1059호 3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0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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