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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거점 행사 준비하던 목포, 코로나 재상륙 노심초사

목포중앙병원 2개 중환자병상 추가 확보
광주 누적확진자 115명, 전남 27명 발생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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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이승옥 강진군수가 4일 오후 강진의료원에서 광주지역 코로나19 환자를 환영하기 위해 나온 강진군민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날 오후 광주지역 입원 병상이 부족해 코로나 확진자 4명이 강진의료원에 입원했다.
ⓒ 목포투데이
광주시는 5일 광주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의 진원지로 꼽힌 금양오피스텔 시설 전체에 대해 18일까지 시설 전체 폐쇄 조치를 내렸다.
ⓒ 목포투데이


관광거점 행사 준비하던 목포, 코로나 재상륙 노심초사
목포중앙병원 2개 중환자병상 추가 확보
광주 누적확진자 115명, 전남 27명 발생


‘코로나19’ 확산세가 광주를 비롯해 전남지역으로까지 번지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목포에서 지난달 일가족 3명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지역사회가 초비상이었던 가운데 27일 목포 평화광장 일대에서 축제를 준비하던 50대 남성이 광주의 51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다시 술렁이기 시작했다. 검체를 채취해 조사를 의뢰한 결과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왔다. 

전남지역 26번, 27번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난 5일 전남도는 방역단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다.

전남에서는 영광과 함평에서 지역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남도는 지난 4일 한국전력 함평지사에 근무하는 나주 거주 50대 여성 A씨(전남 26번)에 이어 5일엔 영광군 불갑면에 사는 20대 남성 B씨(전남 27번)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함평지역 코로나19 첫 확진자로, 나주시 남평읍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1일 기침과 발열, 근육통 등 유증상을 보여 3일 오전 함평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함평군은 A씨가 근무한 사무실, 방문지 등에 대해 긴급방역을 하고 같이 근무한 직원 전원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A씨는 강진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A씨의 동선은 한전 함평지사를 포함해 6월29일 광주 상무지구 골프사관학교, 30일 나주 남평 파머스마켓 강변지점·남평 제일세탁소·남평 성모약국, 7월1일 함평 염소랑닭이랑 음식점, 2일 함평 5일시장 등이다.

A씨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140명 가운데 직장동료 27명을 포함한 총 112명이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28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A씨 가족(아버지·남편·아들·딸)과 가족이 운영하는 카페 종업원 3명도 전남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영광군 첫 확진자인 B씨는 5일 오전 2시30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전남 27번째 확진자로 최종 분류됐다. B씨는 현재 강진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B씨는 6월29일 광주 북구 동림동 건설기초안전교육원에서 열린 소방교육 과정에서 광주 61번 확진자(50대 여성·광주사랑교회발 감염)와 동선이 겹친 것으로 확인됐다.

영광보건소는 지난 3일 광주 북구 보건소로부터 B씨가 광주 61번 접촉자라는 사실을 통보받고, 이날 오전 즉시 검체를 채취해 민간수탁 기관인 녹십자의료재단에 검사를 의뢰해 4일 오후 6시께 ‘양성 판정’ 통보를 받았다.

B씨가 지난 1일 취업 상담을 위해 부모님과 함께 방문한 모교에서 접촉한 교사에 대해서는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하고 자가격리시켰다. 

B씨가 1~2일 오후와 오전에 각각 1시간씩 머문 영광읍 드림휘트니스 헬스장과 영광읍 홈마트, 봉구스밥버거, 만렙PC방 등에 대해서는 방역 소독을 마쳤다.

B씨와 접촉한 그의 부모와 외조부모, 부친의 지인 부부, 모교(영광공고) 상담 교사 등 총 8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3명), 함평군(1명), 경기도 안양시(2명) 등 관외 밀접접촉자 6명에 대해서는 해당 주소지 지자체로 접촉 사실을 알렸다.

■ 전남도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역사회에 계속되자 전남도가 방역단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5일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우리 도는 6일부터 방역단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해 강력한 방역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수도권, 충청권, 전북에 이어 광주·전남지역에 코로나19 지역감염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며 “사찰과 교회, 병원, 요양시설, 방문판매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지역감염이 계속돼 더 이상 ‘생활 속 거리두기’만으로는 청정 전남을 지켜내기 어려운 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요 방역 조치로는 실내에서는 50명 이상, 실외에서는 100명 이상의 모임과 행사 개최가 전면 금지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음식점·카페 등을 이용할 때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했다.

■ 요양병원 요양시설 전면 면회금지

노인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의 외부인 면회도 금지된다. 이들 시설은 이달 3일부터 면회 금지와 입소자·종사자 출입을 제한하는 동일집단 격리를 시행하고 있다.

공공기관 등에서 운영하는 다중이용시설의 운영도 전면 중단된다. 유치원·초중고 학생의 등교 여부에 대해서도 조속한 시일 내에 교육부·도 교육청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코로나19를 막는 가장 중요한 방역수칙은 마스크 착용 생활화다. 무더운 날씨로 힘들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며 “지역감염 차단의 성패를 가르는 중대 시점인 만큼 위기상황임을 인식하고 도민 여러분이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 광주 집단감염 급속도로 확산

광주 대형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해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첫 초등학생 확진자가 발생했고, 고용량 산소를 체내에 주입해야 하는 중증 환자도 나왔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15명으로 늘었다.

전날 밤 10시 현재 80대 여성과 9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광주 111번과 112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한울요양원 입소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한울요양원 관련 확진자 5명이 발생했다. 

이와 함께 미취학 아동인 남자 어린이와 여자 어린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113번과 114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70대 여성인 광주 110번 확진자의 손자와 손녀로, 110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113번과 114번 확진자는 지난 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광주 동구 산수동 다솜어린이집에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110번 확진자는 금양오피스텔을 방문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56번 확진자의 가족인 광주 71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또 30대 여성 한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광주 115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 여성은 일곡중앙교회 성도인 광주 93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광주 일곡중앙교회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 교회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이 교회는 행사·예배 과정에서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일곡중앙교회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지난달 27일과 28일 30주년 행사와 예배에 신도 900여 명이 참석했으나,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대규모 집단 감염이 현실화됐다. 이 교회 전체 신도는 1500여 명으로 알려져 코로나19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광주 첫 초등생 감염자’인 107번 확진자는 광주 북구 일동초등학교 3학년 남학생으로 앞서 일곡중앙교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99번 확진자(30대 여성)의 아들로 확인됐다. 

광주에선 중증 환자가 처음 발생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조선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80대 A씨가 중증환자로 분류됐다.

■ 확진자 증가 호남권 병상확보

병상과 의료진 확보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광주시는 전남과 전북의 지원을 받아 국가치료병상 28개(광주 17, 타 시·도 11),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104개 등 총 132개 병상을 확보했고, 잔여병상은 53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의사 7명과 간호사 30명을 광주에 파견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이날 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을 결정했다. 시는 △연속 3일 이상 두자리 수의 지역감염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될 때 바로 방역대응체계를 3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한편 확진자가 급증한 광주광역시의 중환자실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러 다른 지자체의 공동 대응 체계 구축이 긴급히 이뤄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광주의 확진자 증가 추세 대응을 위해 전라남도 20병상, 전라북도 21병상 등 41개 병상을 호남권으로부터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라남도에서는 강진의료원 14개 병상, 순천의료원 6개 병상을, 전라북도에서는 전북대병원 10병상, 원광대병원 1병상, 군산의료원 10병상을 각각 제공 받았다.

특히 중환자병상 수급 상황이 심각하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현재 광주 시내 병원에서 중증환자를 받을 여력은 없다”며 “원광대에서 2개, 목포중앙병원에서 2개의 중환자 병상을 추가 확보했다”고 말했다.

일단 중대본은 권역 내에서 최대한 병상 문제를 해결한다는 입장이지만, 상황이 더 심각하게 진행된다면 다른 지자체로부터 병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강하현기자

2020년 7월 8일 제 1055호 7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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