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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바둑판 사업 접은 신안군 40억 손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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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바둑판 사업 접은 신안군 40억 손해

급등한 금값에 신안군이 뒤늦게 세금낭비 논란으로 지난해 100억원대 황금바둑판을 만들려다 접은 이세돌 황금바둑판 사업에
대한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군은 최근 ‘황금바둑판’을 만들지 못해 40억원을 손해 봤다”는 보도자료를 내놓으면서 그당시 선택이 옳았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주장의 핵심은 사업을 추진할 당시 금값은 한돈당 21만원이었지만 현재는 29만원까지 급등해 황금바둑판이 제작됐다면 그 가치도 1년 전보다 40억 가량 오른 148억여원이 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안군은 지난해 ‘신안군 황금바둑판 조성 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만들어 입법 예고했다. 108억원의 예산을 들여 황금 189㎏(순도 99%)을 매입한 뒤 가로 42㎝·세로 45㎝ 크기의 황금바둑판을 제작하겠다는 게 조례의 핵심이다. 

군은 이날 “1년이 지난 지금 금값이 천정부지로 뛰면서 40억원 가까운 돈이 허공으로 사라졌다는 아쉬움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189㎏의 황금을 3분의 1씩 나눠 사들일 계획이었다. 

군 관계자는 당시 조례에 189㎏이란 조건을 담은 이유에 대해 “금이라는 게 상황에 따라 가격이 변동할 수 있기 때문에 금액으로 한정한 것이 아니라 ㎏ 단위로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지방자치단체가 만든 황금 조형물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 주목받은 사례는 전남 함평군의 ‘황금박쥐상’이 있다. 

지난해 3월 3인조 도둑이 훔치려다 실패한 함평읍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에 전시된 85억원(당시 가격) 상당의 황금박쥐상이 2007년 제작 당시 27억원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현재 이사업은 일부 출향인사들이 자체적으로 황금바둑판 제작을 추진하고 있지만, 법인설립 등 절차가 늦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바둑판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금 가격이 오르면 재정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아쉽게도 중단됐다”고 말했다. /박근영기자

2020년 6월 10일 제 1051호 3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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