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교직원들 연휴기간 여행 삼아 이태원 방문
49명 전원 음성…등교 또 1주일 연기, 20일부터 순차적 진행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이태원 일원을 다녀온 전남 지역 원어민강사와 교직원 등 49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도교육청은 이태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관련, 혹시 모를 감염요인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일원을 다녀온 교직원을 전수 조사해 전남 원어민강사 34명과 교직원 15명을 파악했다.
연휴가 길었던 이 기간 동안 이들은 단순 여행을 목적으로 이태원 일대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결과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히고, 이들에게 조치한 재택근무는 확실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5월 15일까지 유지했다. 또한, 도교육청은 이들 교직원이 소속된 학교에 대해 즉각 방역을 실시한 데 이어 해당 교직원과 밀접 접촉한 교직원들도 학교장 판단 아래 재택 근무토록 조치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지역을 방문한 대부분 원어민 강사와 교직원은 모두 카페나 식당 등을 다녀오거나 산책한 정도로 파악됐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모든 학교 구성원에게 생활 속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하도록 지속해서 홍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13일부터 순차적으로 등교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던 전남도교육청은 이번 사태로 인해 등교를 1주일 연기해 20일 고등학교 3학년과 전교생 60명 이하 초중학교 학생과 특수학교 전공과부터 순차적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27일에는 고2, 중3, 초1~2학년, 유치원과 특수학교 유치원과 고등학교가 등교수업을 시작하고 6월 3일에는 고1, 중2, 초3~4, 특수학교 초중학교가 등교수업을 시작하며, 6월 8일에는 중1, 초5~6학년이 등교수업을 시작하게 된다. /강하현기자
2020년 5월 20일 제 1048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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