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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서 집 사고, 주식 사고, 생활비까지”

가계빚 역대 최대 1682조…기타대출 22조 급증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12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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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서 집 사고, 주식 사고, 생활비까지”
가계빚 역대 최대 1682조…기타대출 22조 급증
불안생계형 개인부채 급증, 국가 차원 대책 시급

코로나 위기로 미래에 대한 불안이 급증하면서 가계 빚도 역대 최대 폭으로 늘고 있다.
지난 3분기, 가계가 금융회사 대출이나 신용카드 사용 등으로 빌려 쓴 돈이 45조원 가까이 늘었다.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 열풍과 부동산 ‘영끌 대출’(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 수요가 몰리면서 우리나라 가계빚이 유례없는 규모로 증가했다. 

급등한 전세금을 마련하거나 집을 사고 주식 투자를 하기 위해 너나할 것 없이 빚을 낼 뿐만 아니라 코로나에 따른 생계형 빚도 늘고 있다.

올 9월 말 기준, 우리나라 가계 빚은 전 분기보다 44조9천억 원 늘어난 1682조 원으로 집계됐다. 증가 규모로만 보면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이중 은행이나 보험 등 금융회사에서 빌린 가계대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마이너스통장과 신용대출이 대부분인 기타대출은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3분기 신용대출 22조 폭증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가계신용 잔액은 1682조 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전 분기보다는 44조 9000억원(2.7%) 늘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완화돼 빚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2016년 4분기(46조 1000억원) 이후 두 번째로 많다. 

가계신용은 은행, 대부업체, 보험사 등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가계대출),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더한 것으로 포괄적인 가계부채를 의미한다.

3분기 잔액 기준 가계대출(1585조 5000억원), 판매신용(96조 6000억원)은 모두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중 기타대출은 3분기 695조 2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조 1000억원 급증했다. 한 분기 만에 지난해 전체 증가 규모인 23조 1000억원과 맞먹는 규모로 늘어난 것이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택 매매, 전세 거래량이 2분기나 지난해 3분기보다 늘었기 때문에 주택자금 수요가 있었고, 주식자금 수요도 있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생활자금 수요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은 전 분기 대비 17조 4000억원 증가한 890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부채 급증, 부채 쓰나미 우려

가계부채 증가율은 올 1분기(4.6%)부터 커지기 시작해 3분기에는 7.0%(전년 같은 기간 대비)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건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우리나라는 유독 증가 속도가 빠른 편이다. 

국제금융협회(IIF)의 글로벌 부채 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비율 상승폭은 34개국 중 일곱 번째로 컸다.

한은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가계·기업 부채는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06.2%에 달한다. 가계와 기업 빚이 나라경제 규모의 두 배를 넘어섰다는 얘기다. 여기에 2100조원이 넘는 국가부채까지 더하면 국가와 민간이 진 빚은 5800조원이 넘는다. 

김판진 초당대 교수는 “국가부채나 기업부채와 달리 부동산 영향으로 증가하는 가계대출은 앞으로 부동산 가격에 따라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가계부채가 급증하면서 부채 쓰나미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하면 채무상환 능력 악화로 금융회사 건전성이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회사 건전성을 더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안나기자

2020년 12월 2일 제1074호 3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12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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