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 가을이다, 사랑해 ○…“힘내, 가을이다, 사랑해” 세마디 남기고 소천한 94세 최고령 의사 한원주 씨. 40년간 소외계층 무료 진료봉사 다니며 지난 달까지도 환자를 진료했다.
말년을 헌신한 매그너스요양병원으로 돌아 생의 마지막 일주일을 보냈다. 이는 고인의 마지막 뜻이었다. ‘사랑으로 병을 나을 수 있다’는 지론으로 환자들에게 정성을 다한 의사로도 유명했다.
아흔이 넘어 무슨 진료냐며 불신하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고령의 환자들에게 말동무가 되어주고 위로해주고 공감해주는 고인은 환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의사였다. 코로나 시국에도 파업을 강행한 의사들에게 한 원장은 어떻게 답했을까. <신안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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