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무안·신안 총선 ‘4파전 막올라’
민주 서삼석·미래통합 이인호·민생 이윤석·무소속 임흥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영암·무안·신안 선거구에 총 4명의 후보가 입후보한 가운데 오는 2일부터 본격 선거운동이 펼쳐지게 된다.
무안군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3월 26일~27일 양일간 후보접수를 받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기호1번 서삼석(60, 무안), 미래통합당 기호2번 이인호(56, 목포), 민생당 기호3번 이윤석(60, 무안), 무소속 기호7번 임흥빈(59, 신안)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이 지역구의 가장 관전 포인트는 또 한 번의 서삼석과 이윤석 후보 간 숙명의 라이벌 전이다. 당내 경선을 포함해 3차례 격돌한 이들은 오는 4월 총선에서 네 번째 숙명의 대결을 펼치게 된다.
박준영 전 국회의원의 불명예퇴진으로 6·13 보궐선거를 통해 서삼석 의원이 국회로 입성한 이후 2년 만에 선거가 치러지는 데다 현역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는 서 의원은 박석무 전 의원의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 5·6대 전남도의원을 거쳐 3선 무안군수를 지냈다.
3번의 총선 도전 끝에 금배지를 단 후 이번 국회에서 운영위와 예결특위 위원, 당 원내부대표 등을 맡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민평당 이윤석 후보는 무안출신으로 3선 전남도의원을 지냈다. 이 후보는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황호순 후보(통합민주당)와 DJ 차남 김홍업 후보(무소속)를 누르고 금배지를 달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고, 이어 2012년 19대 총선에서도 승리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2016년 민주당 경선에서는 서 의원이 승리해 호각세를 이뤘던 두 사람은 지난해 재선거에서 민주당과 민주평화당으로 갈린 채 이뤄진 정면승부에서 서 의원이 승리를 거뒀다.
이 전 의원은 현재 동신대에서 북한정치를 강의하는 한편 지역에서 주민들과의 접촉을 꾸준히 이어가며 민심을 청취해 왔다.
미래통합당 이인호 후보는 전남대학교 일반대학원을 졸업(공학박사)했고, 전 (주)호산피앤티 대표, 전 전남대 공과대학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이인호 후보는 후보 등록 마지막 날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 임흥빈 후보는 8~10대 전남도의원을 지냈으며,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신안군수에 출마해 13.1%를 득표했다.
임 후보는 영암·무안·신안에 변화와 혁신을 통한 창조적 부가가치 창출과 시대를 앞서가는 리더가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국가혁명배당금당 최일식, 무소속 김팔봉 후보는 본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강하현기자
2020년 4월 1일 제 1041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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