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공무직 여직원 인사보복?
인사철 아닌데 황제독감 수사 종결되자 교체
목포시의회가 갑작스레 의회 내 의원들 업무를 보조하는 무기 계약직 여직원 7명 중 5명을 대거 교체해 갑질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교체시기가 정식 인사철이 아닌데다 목포시의회 의원들의 황제독감 수사가 종결된 직후에 의회 무기계약직 여직원들만 교체되었기에 황제독감에 따른 인사 보복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들 여직원은 인사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난 20일 인사가 결정났고 23일부터 의회로 이동하여 보기 드문 인사 배경을 두고 논란이다.
시의회 의원들 사이에서도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부 의원들 사이에선 목포투데이 보도 이후 일부 의원이 “목포시의원 4명 경찰 기소의견, 검찰수사 중”에 따라 제보자 색출 중, 시의회 여직원 교체, 다른 부서로 이동시킨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사를 담당하는 목포시청 인사부서는 “목포시의회의 요청으로 의회내 공무직 여직원의 인사 이동이 이뤄졌고 일부는 부서 이동을 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공무직 여직원들은 특성상 자리 이동이 거의 없고 한번 이동하면 장기근무하는게 관례적이다”고 덧붙였다.
공무직 여직원들의 이동은 일반 공무원과 달리 업무나 보직에 따른 승진이 없는 자리이기 때문에 인사 이동시 뒷말이 많고 복잡한 구조여서 인사이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이번 의회 인사이동은 11대 의회 개원 직후 이뤄진 이후 2년여 만에 이뤄졌다. 현재 교체되지 않은 의회내 공무직 여직원은 김휴환 의장 방과 조성오 의원실을 관할하는 방의 여직원으로 확인되었다. /박근영기자
2020년 4월 1일 제1041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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