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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으로 갈까, 나주로 갈까…엄마들의 선택은?

차량으로 10여 분 거리에 개최된 두 마한축제
어린이 체험부스와 포토존까지 겹치는 컨셉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9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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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투데이 / 나주마한문화제
ⓒ 목포투데이 / 영암마한축제


영암으로 갈까, 나주로 갈까…엄마들의 선택은?
차량으로 10여 분 거리에 개최된 두 마한축제
어린이 체험부스와 포토존까지 겹치는 컨셉

과거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번영했던 마한의 역사문화를 주제로 한 축제가 영암군과 나주시에 불과 하루 차이로 개최됐다.

같은 주제로 마한 문화권 두 지역이 유사한 축제를 수년째 따로 열면서 예산과 행정력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영암군이 주최하는 마한축제는 나주시 마한문화제 축제장에서 6킬로미터, 차량으로 10여분 떨어진 곳에서 개최된다.

마한 축제에 투입한 예산은 각각 나주시 5억 9천만원, 영암군 1억 원이다.
예산의 차이만큼 규모를 달리할 뿐 공연과 체험행사 등 세부 프로그램들은 유사하다.

어린이 체험부스를 늘렸고 사진촬영을 즐길 수 있는 포토존과 전통의상 대여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우승희 전남도의원은 “부여와 공주같은 경우 백제문화제를 함께하고 있고, 진도와 해남같은 경우도 명량축제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축제를 함께 치름으로써 브랜드 효과라든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더 훨씬 크기 때문에...”라며 해명했다.

김영중 영암군청 관광정책팀장은 “나주시에서는 시립합창단을, 그리고 우리 영암군에서는 기예무단 공연팀을 상호 파견을 해서 공연을 해주는 그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고 했다.

그렇다면 아이들 둔 엄마들의 커뮤니티 맘카페는 어떨까.
광주·전남권에 거주하는 엄마들의 커뮤니티인 한 카페는 ‘영암으로 갈까, 나주로 갈까’하는 게시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 중 한 게시물의 내용은 “아이들이 저학년이고 유치부가 있어 영암으로 결정했다. 욕심으로는 나주로 가고 싶었다. 큰 아이 역사 선생님께서도 나주를 추천하셨기 때문이다”고 썼다.

또 “행사 부스를 미리 예약했지만 30여 분 정도 줄서서 기다렸다. 아이들이 덥다고 자꾸 투정을 부렸다. 차라리 유료체험이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어 더 좋겠다 싶었다”고 평가했다.

나주시 마한문화제를 관광객은 “작년보다 주차장이 더 넓어져 주차에 많은 애를 먹진 않았다. 축제기간이 3일이라 아쉽지만 무료체험도많고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양해 매년 찾고 싶은 곳이다”며 “아이들이 간식타령인데 푸드트럭이 몇 개 없었다. 

이용하는 사람들은 많아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 결국 아이들 간식을 사지 못했다”고 했다.

축제 통합의 필요성은 양 시군 모두 공감하고 있지만, 전제 조건인 축제 규모 격차를 해소하기엔 적지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내년에도 이런 사태가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이진하기자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9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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