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목포투데이 |
|
한달 새 소주, 맥주 가격 일제히 올라
참이슬, 카스 이어 6월 처음처럼·클라우드 동반 인상 보해양조, 잎새주 출고가 인상 안해 “충성고객 배려”
참이슬에 이어 처음처럼과 카스, 클라우드 등 소맥가격 동반 인상으로 서민들이 울상이다.
최근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의 인상 발표 이후 여론의 비난 뭇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업체인 보해양조는 잎새주의 공장 출고가를 올리지 않기로 해서 주목받고 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타 회사들이 소주 가격을 인상하거나 인상을 검토하고 있어 잎새주 가격 인상을 고민했지만, 지역에서 잎새주에 대한 ‘충성고객’ 등을 생각해 가격 인상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전남 지역에서 참이슬과 경쟁을 하는 잎새주 가격이 동결됨에 따라 음식점 등에서 소주 가격 인상에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남 일부 음식점에서는 5월부터 4천원 받던 소주 가격을 5천원으로 인상했다.
지난 5월 참이슬에 이어 6월부터 처음처럼 등 서민의 술인 소주와 맥주 가격이 일제히 오른다. 롯데주류가 소주·맥주 등 주요 주류의 가격을 최대 10% 올린다.
롯데주류 ‘처음처럼’ 소주 출고가를 1006.5원에서 1079.1원으로 73원(360mL)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또 맥주 ‘클라우드’는 1250원에서 1383원으로 133원(500mL) 오른다. 2014년 제품 출시 이후 첫 가격 인상이다. 청하는 1471.2원에서 1589.5원으로 118원(300mL) 오른다. 2012년 출시 이후 7년 만에 인상한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그동안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출고가를 유지해 왔지만, 부자재 가격을 비롯한 물류비와 인건비 등 비용 증가로 원가부담이 누적돼 부득이하게 출고가를 인상했다”고 말했다.
앞서 오비맥주는 지난 4월 맥주 출고가를 5.3% 인상했다. 카스(500mL) 출고가는 1147원에서 1203원으로 56원(4.9%) 올랐다. 이어 하이트진로는 지난 1일 ‘참이슬’출고가를 6.5% 인상했다.
이로써 소주 시장점유율 1·2위인 참이슬과 처음처럼은 물론 맥주 1·3위인 카스·클라우드 등 주요 ‘소맥’이 일제히 올랐다.
하이트진로는 5월 1일부터 참이슬 소주의 공장 출고가격을 6.45% 인상했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360㎖)의 공장 출고 가격을 병당 1천15.7원에서 1천81.2원으로 65.5원(6.45%)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2015년 11월 가격 인상 이후 원부자재 가격, 제조경비 등 원가 상승요인이 발생했다”면서 “3년여간 누적된 인상요인이 10% 이상 발생했으나, 원가절감 노력 등을 통해 소비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인상 요인을 설명했다.
주류 가격은 이미 몇달 전부터 들썩인 바 있다. 맥주 시장 1위인 오비맥주는 4월 초 주요 제품 출고가를 평균 5.3% 올렸다.
오비맥주의 ‘카스’,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가 평균 5.3% 인상됐다. 간판 제품인 ‘카스’ 병맥주 500㎖의 출고가는 1천147원에서 1천203.22원으로 56.22원(4.9%) 올랐다.
위스키 업계에서도 1위 업체인 디아지오코리오가 최근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8% 올리는 등 가격 인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신안나기자
제999호(2019년 5월 29일 3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