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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문화유산 제21호, 일본 불교 흔적 고스란히 간직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지정보살상 보유하고 있는 사찰
만호동 옛 목포진이 있던 언덕 위 자리하고 있는 약사사가 역사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목포시에 위치한 소중한 문화유산인 약사사는 목포에서 가장 깊은 역사를 지닌 절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만호동 옛 목포진이 있던 곳에서 1927년 4월 21일 신축된 사찰로 현재 대한불교 조계종 대흥사에 등록되어 있으며 경내에는 대웅전과 칠성각이 있고 1935년에 건립된 불상과 1930년에 건립된 물을 담는 석조가 있다.
특히 약사사 본당은 지형을 최대한 살려 건립한 모임지붕의 일본식 목조 건축으로 일부 창조와 지붕 재료만이 교체 되었을 뿐 비교적 건립당시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근대 목포 불교 역사의 흔적이 남아있는 문화유산이다.
목포시 등에 따르면 약사사는 정혜원이 된 조동종 소속의 홍선사와 함께 일본인이 세운 사찰 인 약사사는 우리 불교계에서 인수하여 사찰로 만들어 그대로 사명을 사용하고 있는 절이다.
해방 이후 대한 불교 조계종으로 등록되어 현재는 해남 대흥사의 말사로 오랜 역사적 가치와 과거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의미 깊은 절인 것이다.
약사사는 1927년 목포진이 있었던 바위 위에 약 100평의 협소한 부지위에 건립됐으며, 대웅전, 칠성각, 요사채가 자리하고 있다.
약사사의 문화적 가치를 대변하고 있는 여러 특징가운데 하나가 대웅전 옆에 위치한 향로로, 일본사람들이 신사참배를 할 때 향을 뿌리는 용도로 사용됐다고 알려졌다.
약사사 법당 주지스님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지정보살상은 약사사의 가치를 말해주고 있다”며 “왼손에 옥으로 만든 작은 그릇인 옥합을 들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으며 또 귀가 유난히 커서 목아래 어깨까지 늘어선 형상도 이색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지장보살상을 설명했다.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는 흥법대사상은 일본불교의 전래를 시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역사적인 가치를 간직한 약사사의 시설 보수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진하기자
996호 2019년 5월 8일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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