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도왔나? 기회가 좋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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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신안군, 덩달아 신난 박우량 목포시민들 “신안 잘한다” 칭찬 세례
천사대교 개통으로 3주만에 31만5천 명이 신안을 방문하는 대박효과를 내면서 박우량 신안군수에 대한 호평이 목포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4월 케이블카 개통 특수 효과를 노렸던 목포 원도심 상권이 케이블카 개통 지연으로 실의에 빠졌으나 천사대교 개통으로 관광객이 연일 밀려오자 박우량 군수가 군정을 잘 펼친 덕분이라는 칭송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박 군수도 평일이나 주말 천사대교 현장을 점검한 후 북항 회타운 일대를 돌면 상인들이 두손을 붙잡고 “장사 잘되게 해줘서 정말 고맙다. 신안군이 잘되어야 우리도 잘 살 수 있다. 부디 좋은 군정 펼쳐 달라는 조언을 받는다”고 밝힌바 있다.
박 군수가 신안을 넘어 목포시민들에게까지 인정받는데는 탁상 행정에 그치지 않고 현장 중심의 변화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직접 현장에서 활동하고 문제점을 파악해 정책에 반영하는 박 군수는 행정가 답지 않은 추진력과 사업가적 마인드를 지닌 혁신형 리더로 손꼽힌다.
민원이 발생하면 현장 실무진에게 직접 지시하고 그 결과를 보고하기 때문에 업무 파악 능력도 일선 공무원보다 훨씬 정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목포는 신안출신 향우들이 많은데다 주소지는 신안이지만 실제 거주지는 목포인 곳이 많아 박 군수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박 군수는 “이제는 더 넓은 면적과 아껴둔 땅을 가진 신안이 잘되어야 목포로 관광객이 유입될 수 있다”며 “신안이 가진 천혜의 섬 자원과 목포가 가진 맛이라는 브랜드를 결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천사대교는 개통 3주만에 많은 날은 대형버스가 하루 500대가 들어서며, 관광객만 31만5천명이 방문해 지난해 관광객 숫자인 23만 명을 이미 넘어섰다. 신안군이 천사대교 개통 이후 차량 통행량을 집계한 결과 평일 1만1000대, 주말 1만4000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통 전에는 거의 없던 대형 버스의 경우 통행량이 평일 250대, 주말 500대에 이른다. 지난해 4월 기준 평일과 주말 평균 2700여 대가 방문했다.
차량 대수로만 봐도 관광객이 최소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신안군은 추정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신안 관광은 천사대교를 중심으로 한 중부권 섬인 암태, 자은, 안좌, 팔금이 관광지형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지 방문객 수를 보면 다리 개통 이후 ‘에로스 서각 박물관’에 지난 25일까지 11만7000명이 방문했다. 이곳은 천사대교 개통 전에 하루에 100여 명이 방문했다.
암태·자은·팔금·안좌면 등 유일하게 관광객 수를 확인할 수 있는 무인계측기가 있는 ‘퍼플교’를 찾은 관광객은 이달에만(25일까지) 4만8867명이었다. 작년에는 1년 동안 1만명이 들렀던 곳이다.
/박근영기자
제995호 2019년 5월 1일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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