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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없는 ‘바다 먹거리 전쟁’ 어업인 수년째 싸움

바다목장·마을어장 등 어업권 싸움, 목포어민들 설자리 없다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9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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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 신도심 개발과 관광지 건설로 인한 간척사업으로 생계 수단인 어획시장을 상실한 목포·영암어민들이 주요어종인 낙지를 찾아 신안과 무안 등 주변 지역으로 자리를 옮기며 상생없는 어업구역 다툼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낙지의 서식지인 갯벌이 사라지면서 생계터전을 잃은 어민들이 갯벌 내 낙지 어업권을 두고 혈투에 가까운 싸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들 어민들의 구역 싸움은 목포 갯벌을 막아버린 후로 갈 곳 잃은 어민들이 갯벌을 찾아 신안·무안 등을 돌면서 시작됐다.

문제는 신안·무안의 수산업 종사자의 비율이 꾸준히 높아지며 마을어장 등도 함께 형성되어 목포어민들의 출입을 마을 주민들이 통제하기 시작한 것이다.

문제는 이들의 생존권 투쟁이 정부의 어획고 보존 차원에서 진행되는 바다목장, 마을어장 조성 등과 충돌하면서 어민들 분쟁으로 이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 정책으로 어업을 할 수 있는 바다공간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핵심이다. 낙지어선으로 사용되는 2톤 이하의 소형배를 소유한 어민들이 대다수인 목포는 갯벌이 줄어들면서 어업행위를 할 수 있는 여건도 줄어들었다. 과거에 비해 어업구역은 줄어들고 어업면허는 증가하게 되어 실제 생계수단이 되는 바다 먹거리 전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낙지 어종 보호차원에서 낙지목장이 형성되어 바다가 없는 목포 어민들은 갈 곳을 잃었다.

낙지목장은 어획규제를 통해 자원량을 증가시켜야 한다는 명목으로 국비 25억원과 군비 25억원 등 50억원을 들여 5년 동안 구역별로 어장을 조성해 어업행위를 철저히 통제하는 사업이다.

구획에 포함된 어촌계를 비롯해 어업면허를 가진 타 지역 어선들도 어업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즉, 목포 어민들 뿐 아니라 조업을 하는 어민들 모두의 어장이 줄어든 셈이다.

올해로 3년 째 운영되는 이 사업은 현재까지 30억의 예산을 투입하여 낙지배양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어종보호를 위해 접근권은 차단하며 그 자리에서 조업해오던 어민들에 대한 대책마련이 없어 분쟁만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한 어민은 “마을어장 형성으로 조업할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어 해안으로 나가니 낙지목장으로 지정되어 어업행위를 할 수 없어 생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했다.

해양전문가는 “수요는 늘었지만 조업할 수 있는 조업권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이 분쟁은 지속될 수 밖에 없는 구조다”며 “정부가 어족자원을 위해 정책을 펼쳐 어민들의 생계에 지장을 초래했다면 이에 상응하는 보상과 조치 등 대책을 마련해 줘야 하는데 이런 후속 조치 없이 어업권을 대폭 축소시킨 것이 주된 원인이다”고 지적했다.
ⓒ 목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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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경제의 핵심 축으로 수산업이 새로운 경제동력으로 자리하고 있지만, 목포권 어민의 50%이상을 차지하는 수산업은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있는게 현재의 문제인 셈이다. /이진하기자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9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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