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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뜨거운 목포, 정정당당 승부를
손혜원 파동, 특혜 입김논란 부끄럽다 목포야행은 1차 56위중 53위 탈락
2차 추가 공모 1위 선정 의혹 눈길
목포발 손혜원 국회의원 파동이 전국적인 이슈로 등장하면서 공모행사 선정에 입김의혹, 적산가옥 등 친일잔재에 대한 지역 내 정책 혼선 등 목포의 민낯이 부끄러울 정도로 낯 뜨겁게 공개되고 있다.
목포시와 관계 인사들이 자신들의 성과로 자랑하며 지난해 열렸던 목포문화재 야행행사가 실제로는 사업 최하위권으로 탈락했다가 추가 공모서 1위로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2017년 6~8월 총 56건의 사업을 공모 받았는데, 목포는 56개 사업 중 53위의 망신수준으로 탈락했다. 당시 선정된 것은 14개 시·도의 22개 사업이었다.
목포는 3개월 뒤 추가 공모를 통해 막판 선정되었는데 정식 공모 때보다 크게 점수가 올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시 문화재청은 11월 30일 추가 공모를 각 지자체에 통보하고, 20일 만인 12월 19일 추가 선정 사업 3개를 발표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관련 예산이 갑자기 증액됐고, 늘어난 예산 규모에 맞춰 추가 공모를 하게 됐다”고 했다. 정식 공모 때 심사위원은 7명이었으나 추가공모는 단 3명의 심사위원만 참가했다.
추가 선정된 3곳은 전남 목포와 제주·충남 부여였다. 제주는 당초 정식 공모에서 23위, 부여는 25위였다. 실제 ‘목포야행’은 정식 공모에서 62.2점을 받았는데 추가 공모에서는 86.7점을 받았다.
‘목포 야행’ 사업은 손혜원 의원의 보좌관 조모 씨가 과거 대표였던 업체(사단법인 한국무형유산진흥센터)가 주관했다. 이 행사는 국고보조금 1억8000만원과 목포시 부담금 1억8000만원 등 사업비 3억6000만원이 들어갔다.
‘목포 야행’ 홍보물과 홈페이지에는 손 의원의 조카가 운영하는 갤러리가 표기돼 있다. 야행 행사 프로그램이나 홍보 등에 참여하지 않았으면서 별도로 표기된 곳은 이 갤러리가 유일하다.
또한 적산가옥 등 일본침략 문화에 대한 잔재보다 더 목포적인 문화들이 있음에도 불구, 일본식 잔재 등을 근대문화유산으로 포장하고 있다는 비판도 줄을 잇고 있다.
손혜원 파동으로 목포 곳곳에서 특혜논란, 입김 논란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뜻있는 인사들은 부정과 불법보다는 정말 진실된 마음으로 목포를 일으켜 세우자고 호소하고 있다. /신안나기자
제983호 (2019. 01. 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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