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수협 위판액 1700억 돌파…설립 81년 만에 최대
김청룡 취임 후 위판제도 개선 등 경영성과 성장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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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전국 1위 위판고 실적을 목표로 질주하는 목포수협(조합장 김청룡)이 12월 현재 위판액 1천700억원을 돌파, 수협 설립 81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재의 상태가 이어진다면 수협은 연말까지 1천900억원대의 위판고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9일 현재 목포수협이 공개한 위판액은 1천750억원으로 김청룡 조합장 이후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 한사람의 리더가 가진 마인드가 위판고 신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 김 조합장이 취임하기 전 위판고는 2015년 1천176억원, 2016년 1천306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김 조합장이 취임한 첫해인 2017년 위판고는 1천631억원으로 1년새 325억원이 증가했고, 올해는 타 조합의 위판고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19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단순히 조기와 갈치 풍어의 고가 형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조합내부 분석이 나온다.
김 조합장은 취임 직후 위판장 내 환경개선, 우후죽순의 위판장 제도 개선, 조합원의 위판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위판 가격정책 실행, 위판 마일리지 제도 개선 등 경영혁신을 실행해 왔다.
여기에 외지 대형 트롤어선을 유치해 조기와 갈치 중심으로 이뤄진 목포에 오징어와 고등어 등 새로운 어종의 위판문화를 정착시켜 외지 어선을 유치했고, 이는 결국 다양한 위판 문화 정착 및 위판고 향상으로 이어졌다.
게다가 올해는 갈치와 참조기의 어가 형성이 매우 좋아 환경적 요인도 일부 작용했다.
참조기는 5천362t으로 416억2천만원의 위판액을 기록했다. 작년보다 16억원이 늘었다.
다음은 갈치류 4천523t 254억7천만원, 병어류 1천566t 159억원, 참돔 662t 57억8천만원, 민어 317t 41억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김청룡 조합장은 “위판액 증가에는 업종 차별 없이 위판에 참여하는 모든 어업인에게 일정 금액을 돌려주는 위판마일리지 제도, 위판 실명제, 신선한 위판 문화 정착을 위한 고기 상자 규격 정착을 통한 신뢰를 형성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박근영기자
제976호 (2018. 12. 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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