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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임태유/ 정도 1000년, 전라도민의 자부심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8년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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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 1000년, 전라도민의 자부심
<임태유 변호사>
ⓒ 목포투데이

전라도가 올해로 정도 1000년을 맞고 있다.
전라도라는 행정구역은 고려현종(1018년) 강남도와 해
양도를 합치면서 전주와 나주의 이름을 따 처음엔 ‘전라주도’라 했다.

경상도는 1106년, 충청도는 1172년에 만들어졌다.
그러니까 광역도 중 맨 먼저 만들어진 전라도는 올해로 딱 정도 1000년을 맞게 된 것이다. 여기서도 우리 전라도민은 한껏 자부심을 느낄만 하다.

전라도는 처음으로 한반도에서 벼농사를 위한 대규모 수리시설이 만들어진 곳이다. <삼국사기>에는 330년 전북김제의 벽골제(저수지)가 축조되었다고 나온다.

전라도는 이미 삼한시대부터 옥토가 개척되고 대규모 수리시설이 발달되어 일제 치하에서는 조세의 40%를 부담할 만큼 많은 곡식을 생산했다고 한다. ‘나는 전라도 사람이다’의 저자 정남구 기자(한겨레신문, 전북 정읍출신)는 “전라도가 너무 많이 가졌기 때문에 수탈의 대상이었고 전라도의 풍요를 탐내 빼앗아간 사람들이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 하기 위해서 허구의 사실을 만들어 종국에는 전라도 사람들을 배신자, 사기꾼이라는 ‘악의 굴레’를 덧씌워야 했다고 주장한다. 상당부분이 공감이 간다.

어떻든 전라도는 예로부터 예향(藝鄕), 즉 예술의 고장이었다. 시조와 시, 소설은 물론이고 화가와 소리의 명창 등 거명하기 조차 힘들 정도로 대가들이 면면히 배출되었다.
또한 전라도는 의항이다. 1862년 임술민란 때 농민봉기가 가장 많이 일어났던 곳이 전라도요. 1894년 갑오농민 전쟁이 일어난 곳도 전라도다.

위 운동을 진두지휘한 전봉준은 그 격문에서 “우리가 의를 들어 여기에 이른 것은 안으로는 탐악한 관리의 목을 베고 밖으로는 횡포한 강적의 무리를 몰아내고자 함이다.”라고 적시했다.

고부군수 조병갑의 머리를 베고 전주를 거쳐 서울로 향하다가 관군에게 체포되어 서울로 압송된 후 그는 교수형 직전에 기왕에 죽이려거든 “사람들이(많이) 볼 수 있도록 종로 네거리에서 목을 베어달라.”했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전국에서 의병활동이 가장 왕성하였던 곳도 전라도 지방이다.
1929년 11월 3일 발생한 광주학생운동사건도 애국심과 정의감에 불타는 전라도 학생들의 의로운 쾌거였다.

뒤늦게나마 국가에서도 그 역사적 의미를 높이 평가하여 올해부터 “11월 3일”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한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다.
1987년 5월 18일 발생한 광주민주항쟁은 전라도가 의협심이 강한 저항의 땅이요, 민주주의 성지임을 웅변하고 있다.

전라도와 전라도 사람들에 대한 일부 근거 없는 오해와 편견 때문에 우리 전라도 사람들이 열등감을 느끼거나 위축될 이유가 전혀 없다.

현재도 정관계와 특히 국방분야에서 전라도 인사들이 주요보직에 앉아 (총 8명의 4성장군 중 호남출신 3명) 국가 중대사를 수행하고 있다. 전남도지사를 지낸 이낙연(영광) 현 국민총리는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제발 위축되지 말고 자만하지 않으면서 자부심을 갖고 당당하고 떳떳하게 살아가자.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8년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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